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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82299 / 455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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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전지구화와 탈식민주의에 대향하여 급진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역사학을 주장하는 저명한 중국사학자 아리프 딜릭의 역사이론서. 딜릭은 유럽중심주의적 인식론에 저항하고 탈식민주의 비평을 비판하지만, 자본주의와 현존 사회주의가 갖는 발전지상주의적 목적론 역시 거부한다.
그럼으로써 인간해방의 가능성을 지속시키는 역사들, 과거를 현재의 유산이나 미래의 프로젝트로 바라보는 역사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토착적 역사들을 강조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포스트모더니티와 역사학에 대한 도전 포스트모더니즘에 비판적인 역사가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역사의 ‘언어적(문화적) 전환’이나 과거에 대한 구성주의적 접근으로 환원하여 설명하곤 한다. 오늘날?의 역사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역사를 침해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는 혐의마저 받고 있다. 그런 혐의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이 언어와 표상 차원의 비평적 실천에 매달리는 경향을 조장하거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은폐하는 구실이 되어온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 포스트모더니티와 역사학에 대한 도전 포스트모더니즘에 비판적인 역사가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역사의 ‘언어적(문화적) 전환’이나 과거에 대한 구성주의적 접근으로 환원하여 설명하곤 한다. 오늘날의 역사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역사를 침해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는 혐의마저 받고 있다. 그런 혐의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이 언어와 표상 차원의 비평적 실천에 매달리는 경향을 조장하거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은폐하는 구실이 되어온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근대의 도전은 다른 지점에 존재한다. 근대성의 권위가 흔들리면서, 이제 우리는 ‘역사들’(histories) 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들’은 근대성의 목적론에 의해 정의되고 강제된 하나의 역사(History)에 대항하여, ‘밑으로부터의 역사’, 즉 근대성에 의해 주변화되어온 사람들의 역사를 요구한다. 이렇게 표면에 등장한 과거들은 급진적이면서도 진보적인 주장에 복무할 수도 있고, 자유주의적 정체성 정치를 조장하며 보수적인 주장에 전유될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과거는 이제 아주 중요한 지적?정치적 의제가 되었다. 과거 지우기 그리고 혁명 지우기 요즘 유행하는 포스트모더니즘, 탈식민주의는 1960년대의 유산(68년혁명, 중국 문화대혁명, 제3세계의 등장) 아래 등장한 급진적이고 비판적인 학문에 기원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을 추동했던 그 유산들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그 결과 지난 20여년간 혁명은 역사에서 떨어져나갔다. 이 책의 제1, 2장에서는 문화대혁명을 예로 들며 혁명의 문제를 다룬다. 딜릭은 “우리가 혁명을 다시 기억해내야 하는 이유는 과거의 혁명 그 자체를 불러오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대안이 될 가능성들을 환기하기 위해서”라며, 역사 속의 혁명들을 탈중심화할 것을 제안한다. 근대성, 유럽중심주의, 역사 한데 민족주의에서 ‘영광스러운’ 사회주의적 전망에 이르기까지, 혁명의 서사는 유럽중심적 진보 개념에 의해 형성되어왔다. 제3, 4, 5장은 근대성과 유럽중심주의의 문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역사의 문제를 다룬다. 구미에서 시작한 유럽중심주의는 발전지상주의와 공모하여 역사가들의 관념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근대성이 우리 시대 자본의 헤게모니를 지속시키는 이데올로기적 덮개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현실 인식 아래, 딜릭은 근대성(또는 유럽중심주의나 자본주의)을 철저히 역사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아시스 난디(Ashis Nandy)의 저작을 통해, 대안적 근대성(또는 역사)이 아니라 근대성(또는 역사)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의 실천 제6장에서는 중국 역사기술과 그 재현을 분석하면서, 근대성의 목적론이 지닌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폭로하는 데 역사의 실천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과거와 달리 사람들은 더이상 근대성의 권위를 절대화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역사가들은 역사연구 방법론의 문제뿐 아니라 역사의 문화적 의미라는 문제에도 맞닥뜨렸다. 이런 새로운 경향들은 역사가들의 본원적 임무인 기록 보관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줄 것이다. 그리고 정체성의 확인을 역사학에 의존함에 따라 역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딜릭은 이 장에서 역사학의 실천이 근대성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전지구화담론과 지역기반 정치 제7, 8, 9장은 훨씬 ‘실천적’인 글로서, 전지구화와 그에 대한 저항을 다룬다. 1980, 90년대는 근대성에 대한 부르주아적?맑스주의적 담론 모두가 의문시되는 시기였다. 당시 포스트모더니즘과 탈식민주의는 잔여적 담론을 제기하는 데 불과했기 때문에, 실제로 당대의 패러다임을 제공했던 것은 전지구화담론이었다. 쌔뮤얼 헌팅턴(Samuel Huntington)으로 대표되는 전지구화담론에 맞서 딜릭은 지역에 기반을 둔 운동을 주장한다. 그리고 토착주의 프로젝트에서 그 희망을 발견한다. 지역(또는 공동체)에 대한 재확인을 바탕으로 생태의식과 공명할 수 있는 공동의 역사적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딜릭이 제안하는 급진적 역사학, 실천적 역사학이다. 제10장에서 토착주의와 신사회운동 간의 연계를 제안하며, ‘밑으로부터의 운동’ ‘밑으로부터의 역사’에서 급진적 변혁의 희망을 발견한다. 급진적 역사학의 재정립 결국 딜릭은 이 책에서 단순히 근대성을 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대성과 근대성의 부정이 갖는 역사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과거를 현재의 유산이자 미래의 프로젝트로 바라보는 역사학을 주장한다. 덧붙여서 현재 횡행하는 전지구화담론에 맞서 토착주의와 ‘지역에 기반을 둔’(place-based) 정치, 초공동체성을 대안으로 내세운다. 결론적으로, 그는 전체성과 차이를 모두 인정하는 급진적 변혁은 밑으로부터 민주적 공간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상기시키며, 포스트모더니티에서 변혁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것이 바로 오늘날 역사가들의 과제임을 역설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장 그린치는 어떻게 급진주의를 납치했나_ 탈혁명의 역사
제2장 역사와 기억 속의 혁명들_ 역사적 관점에서 본 문화혁명의 정치
제3장 유럽중심주의 이후 역사는 존재하는가_ 전지구?주의, 탈식민주의, 그리고 역사의 거부
제4장 이론, 역사, 문화_ 20세기 중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이론의 정치
제5장 아시스 난디 읽기_ 과거의 회귀인가 격렬한 근대성인가?
제6장 포스트모더니즘과 중국역사
제7장 전지구성의 형성과 급진정치
제8장 역사 되찾기_ 이산, 잡종성, 지역, 역사에 대하여
제9장 유산과 프로젝트로서의 과거_ 토착역사주의 관점에서 본 탈식민주의 비평
제10장 지역과 공동체성_ 존 브라운 차일즈의 초공동체성 개명에 대한 논평
부록: 존 브라운 차일즈의 초공동체성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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