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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995280 / 279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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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 <진보를 꿈꾸는 CEO> 리뷰
40대에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인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의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현대자동차 최연소 사장과 현대캐피탈 회장 등을 지내다가 정치에 입문한 저자가 돈과 승진, 비교문화적 현대-삼성론, 한국사회의 정치와 경제, 언론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경제학자 우석훈과 함께 풀어낸 책이다.
이계안은 이 책에서 그의 체험론적 CEO론, 기업관, 기업문화 등을 솔직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재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한국의 대기업 집단에 대한 일반인들과 연구자들의 평가는 서로 다르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재벌기업인 현대그룹의 핵심 수뇌부 역할을 한 저자가 내부자의 시각으로, 때로는 객관적 관찰자의 모습으로 재벌 속내를 기록한 일종의 ‘기업사’라는 점에서 소중한 자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전 회장이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 배경과 뒤이은 아들 정몽준의 대통령 도전 등 한국 사회에서의 재벌과 정치의 내밀한 관계를 ‘핵심 관계자’의 시각에서 서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은 책이다.
한국 사회에서 재벌의 핵심부에서 일하고, 민주당이 여당인 시절 정치에 입문한 저자가 ‘진보’를 꿈꾼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그에게 진보는 수사적 표현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시장주의자인 그가 진보를 꿈꾸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 이계안은 한국 사회에서는 교과서에서 말하는 것과 근접한 자유 시장이 없다고 단언한다. 있었지만 죽었고, 만약 지금 있다고 누가 주장한다면 그건 병든 것이라고 말한다. 한때 현대그룹의 중심에서 ‘정씨 일가의 재산 지키는 일’의 중심에 있던 그가 시장은 죽었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재벌 중심의 한국 경제 체제가 갖는 부조리와 불합리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 저자는 이 체제가 계속된다면 폭력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를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그가 ‘시장’이라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 ‘진보’를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이 책은 가난한 어린 시절과 장기 복역수 아버지를 둔 가난했던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살아온 모습의 진솔한 기록이기도 하다. 연좌제에 걸린 저자가 현대에 입사할 수 있게 된 배경, ‘승진의 달인’인 그가 밝히는 승진 전술,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고 큰 부자가 된 경로, 돈에 영혼을 빼앗기지 않고 사는 방법 등도 재미와 함께 적지 않은 의미로 다가오는 내용들이다.
진보를 꿈꾸는 시장주의자 이계안. ‘가장 더러운 상전이며, 가장 비싼 종’인 돈에 영혼을 빼앗기지 않은 갑부가 돈, 승진, 정치, 재벌, 언론 등 사회 전반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기록한 이 책은 우석훈 박사의 한국 기업사 시리즈 1편이기도 하다.
2. <진보를 꿈꾸는 CEO>내용 요약
-40대에 현대그룹의 ‘종합기획실’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은 이계안은 ‘자물통’, ‘피투성이’ 등의 별명을 가진 사람이다. 그를 아는 대다수 사람들이 그를 두고 온순하고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 것과 흥미롭게 대비되는 별명이다.
그런 이계안이 입을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 도곡동 땅 진실의 배경, 현대 종합기획실 내부 그러니까 그룹 내부의 ‘속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대통령 출마 배경, 현대자동차 사장 재임 당시 노사 관계의 이면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토픽에 대한 그의 이야기들이 책의 곳곳에 배치돼 있다.
-‘벼슬아치’가 되고 싶어서 고시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장기 복역수인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현대에, 그것도 ‘신원보증’이라는 고비를 어렵사리 넘기면서 입사한 이계안이 말하는 ‘이야기 기업론’도 눈길을 끈다. 종합기획실 COO,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캐피탈 회장을 지내면서 경험한 ‘체험적 기업론’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기는 정주영’ 모델과 ‘지지 않는’ 이병철 모델의 차이와 강약, 삼성과 현대의 그룹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게 서술돼 있다. 이와 함께 이계안의 CEO론과 CEO 되는 방법, 바람직한 노사관계론도 소개된다.
-요즘 잘나가는 젊은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이렇게 말한다. “오늘의 자신을 있게 만든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이계안이다.”라고. 한국 사회에서 보기 드물게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고 100억대 재산을 가진 사람, 평직원에서 그룹사 사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승진’의 달인이 이계안이다.
그런 이계안이 부와 승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속 없이 유혹만 난무하는 재테크 강의를 넘어 돈에 대한 ‘철학’을 설파한다. 어렸을 때 잘 곳과 먹을 것이 없어 걱정하던 가난은 그의 영혼과 그의 실천에 영향을 주었고, 333 재산 배분 법칙을 만들었다. 이계안 버전의 ‘정승같이 돈쓰기’다. 1/3은 가정을 위해서, 1/3은 자식을 위해서, 1/3은 남을 위해서. 그가 밝히는 승진법에 관한 그만의 노하우도 실속 있고 재미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총재, 지식경제부 장관 등 화폐와 실물 부문의 집행 책임자가 된다면 자신이 펼치고 싶은 정책과 신문사 사장이 된다면 펼쳐 나갈 언론에 대한 이야기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공영방송 MBC를 사기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