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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751536 / 424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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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남천 송수남은 평생을 수묵이라는 화두로 일관해온 한국의 대표적 수묵 화가이다. 남천이 주도했던 1980년대의 수묵화 운동은 수묵이라는 특정한 매제에 대한 집단적 미술 운동으로 수묵을 내용이나 정신으로 이해하기에 앞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수묵에 대한 관심을 미술계 전반으로 파장시키며 우리 미술사에서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된다. 이는 한국화라는 쟝르에 새로운 활로 모색과 다양한 조형 경험을 축적 시키는 놀라운 성과로 수묵이란 매제에 과감한 변신과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남천 송수남만의 혁신적인 실험 정신과 작가 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남천의 수묵은 먹이 화선지 위로 스미고 번지며 거침없이 변화와 변신을 거듭한다. 이런 변화는 이제 그에게는 일상적이며 그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고 있다.
남천의 변신과 변화는 수묵에 그치지 않고 이제 원색의 향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빨강, 파랑, 노랑색의 원색 꽃들이 요즘 남천의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언듯 평생을 수묵으로 일관한 작가가 화선지가 아닌 캔버스에, 먹이 아닌 아크릴로 꽃을 그림은 이례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보듯이 그의 꽃 그림을 들여다 보노라면 결코 우발적인 시도가 아님을 알수있다. 남천은 애시 당초 꽃의 생태적 특성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꽃을 통하여 색채를 구현하고 유희를 즐기듯이 저 마음속 깊은 곳의 내밀한 충동을 삭힐 뿐이다. 정신은 취하되 모양은 추구하지 않는다는 동양회화의 전통적인 심미관처럼 그저 상징이나 부호처럼 화면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꽃그림 곳곳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기호로 변형된 먹의 향연은 아름답기 조차하다. 꽃이란 소재로 440페이지에 펼쳐있는 남천의 새로운 조형 세계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나, 순수 미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나, 미술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남다른 즐거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