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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제2판)

김응종 저 | 푸른역사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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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079073 / 40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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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의 현재’에서 ‘다른 시각’으로 서양사 읽기 서양사, 제대로 보기 서양사는 수입된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사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널리 전파되는 과정에서 사실이 편향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는 이렇게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서양사의 대표적인 12가지 대목을 뽑아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우리의 현재에서 서양사 보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의 현재에서 서양사를 바라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를 사로잡고 있... ‘우리의 현재’에서 ‘다른 시각’으로 서양사 읽기 서양사, 제대로 보기 서양사는 수입된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사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널리 전파되는 과정에서 사실이 편향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는 이렇게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서양사의 대표적인 12가지 대목을 뽑아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우리의 현재에서 서양사 보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의 현재에서 서양사를 바라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문제인 민족주의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즉, 현대에서 고대로 문제의 근원을 찾아가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민족주의는 ‘민족’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개인의 자유나 인권의 희생을 요구한다. 또 민족주의는 같은 민족끼리 나라를 이루어 살자는 배타적이며 폐쇄적인 이데올로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민족주의는 실체가 불분명한 ‘민족’이라는 개념 위에 서 있는 그 역시 불분명한 개념이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민족’은 사실이 아니라 신화이다. 이 민족주의의 그림자가 현재 한국 사회에 짙게 깔려 있다. 이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의 역사를 바라볼 것인가? 한국의 역사에는 ‘민족’만 있지 ‘시민’이 없기 때문에 민족주의를 넘어설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서양의 역사를 바라보아야 한다. 서양사 다르게 보기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했던 서양의 역사적 사건들을 뒤집어 본다. 상식이 전복될 때 느껴지는 배신감과 이러한 지식의 빈틈을 뚫고 들어오는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갈망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여기에 이 책의 매력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모두 입증된 사실,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운 칼뱅은 부패한 종교를 개혁한 위대한 종교개혁가로, 신을 중심에 놓고 인간을 억압했던 중세는 암흑기로, 프랑스 혁명?영국 혁명?러시아 혁명은 역사의 진보를 가져온 의미 있는 사건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칼뱅은 타인의 종교의 자유를 억압했으며, 초기 인문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시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중세가 암흑기였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우리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프랑스, 영국,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혁명이었는가? 이 책은 이와 같은 12가지 주제를 가지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양사의 이곳저곳을 짚어낸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사건이나 인물, 낯설지만 서양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건이나 인물들을 논쟁의 한가운데로 몰아넣는다. 서양사 뚜렷하게 보기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는 교양인을 위한 서양사 관련 서적들이 많이 있지만 지나치게 사실 위주거나 흥미 위주여서 진지한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며, 관점과 논점이 분명하지 않아 대화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필자의 관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렇게 뚜렷한 관점을 따라 한 가지 테마에 대한 일관된 주장이 펼쳐지며, 그렇기 때문에 책을 다 읽고 난 독자들은 열두 개의 알찬 열매를 따 먹은 듯한 만족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방대한 양의 서양사를 조금 조금씩 다룬 책들, 분명한 관점을 갖지 않고 사실만을 나열한 역사서에 익숙했던 독자들은 막연하게 안개 속을 더듬는 느낌에서 벗어나 확실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앞으로 다룰 내용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독자들이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서양사 재미있게 보기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민족주의, 프랑스 혁명, 영국 혁명, 러시아 혁명, 자유-평등-박애, 절대왕정, 칼뱅, virtue, 초야권, 이단, 중세, 의회, 아테네 민주정 등과 같은 단어들은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익숙함은 바라보는 이의 관점에 의해 우리의 지식을 배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절대왕정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절대적이지 않았으며, 왕을 견제하는 세력이 존재했었다. 우리가 서양에 당연히 존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초야권은 사실 봉건 영주와 가톨릭교회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권리일 수 있고, 초야권은 사실이 아니라 논쟁의 산물에 불과하다. 칼뱅파와 루터파도 정식 교회로 인정받기 전에는 이단으로 취급되었으며, 가톨릭교회는 자신들과 다른 방식으로 하느님을 믿는 이단을 박해했으며 자신들의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단을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냈다. 일부 번역서들은 이 책과 마찬가지로 테마별 기술을 하고 있지만 선정된 테마가 우리의 관심과는 동떨어진 것이 많아 흥미롭지 못하다.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12개의 테마는 모두 ‘우리의 현재’에서 우리의 지적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며, 후속적인 대화와 토론을 유도할 수 있도록 기술되었다. ■서양사 속으로 1장_민족주의를 넘어서 대한민국은 민족주의 공화국이다. 민은 없고 민족만 있다. 개인은 없고 집단만 있다. 민족주의는 통합 이데올로기이면서 동시에 배타적인 이데올로기이다. 민족주의가 위험한 것은 그것이 본질적으로 배타적이기 때문이다. 위험성을 극복하기 위해 ‘열린 민족주의’를 천명하기도 하나, ‘열린 민족주의’란 없다. 배타적이지 않은 민족주의는 없으며, 민족주의는 자폐적이지 않을 수 없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경험한 서양 사람들은 민족주의를 가장 위험한 이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통일에 대한 열망과 ‘외세의 위협’ 때문에 민족주의의 힘이 더욱 더 강해지고 있다. 좌파적인 사람이나 우파적인 사람이나 민족주의자라는 점에서는 동지이다. 우리 사회의 특수한 사정상 민족주의는 필요하지만, 그것이 대단히 위험한 사상임을 알고 경계해야 한다. 2장_혁명의 희생자들 혁명은 앙시앵 레짐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전복시키고 권력을 잡는 것이다. 권력을 잡은 혁명가들은 자기들의 행동을 ‘혁명’이라고 말하기 위해 진보적인 이념을 제시한다. 이 이념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반혁명분자로 몰려 처형당한다. 혁명은 ‘인간해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희생자의 수가 상식과 상상을 초월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인간 학살을 정당화하는 혁명은 혁명이 아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이녀만을 조명했으나, 희생자들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영국 혁명,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이 죽인 사람들의 수를 세어보았다. 놀라지 않기를 바란다. 사전에 정의되어 있는,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는 그런 혁명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는지 의문이다. ‘혁명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3장_박애인가 형제애인가 ‘자유’, ‘평등’과 함께 프랑스 혁명의 3대 정신을 구성하고 있는 fraternite는 ‘박애’가 아니라 ‘형제애’이다. 형제애는 박애처럼 인류애라는 의미를 지니고도 있지만, 형제와 적을 가르는 무서운 암호로 사용되기도 한다. 프랑스 혁명은 적과 동지를 나누고, 적을 학살했다. 용서하지 않고 죽인 것이다. 프랑스 혁명의 정신에 ‘박애’를 갖다 붙이는 것은 혁명의 적으로 몰려 죽은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외면하는 것이다. fraternite는 프랑스인들이 형제라는 얘기이지 인류가 형제라는 얘기는 아니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보는 것이다. ‘혁명’이니까 마

저자 소개

  • 저자 : 김응종
저자 김응종은 1955년 대전 출생. 1978년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졸업 후 1984년 프랑스 낭트 대학에서 석사, 1987년 프랑스 프랑쉬 콩테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이래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아날학파》(민음사 1991), 《아날학파의 역사세계》(아르케 2001), 《오늘의 역사학》(공저, 한겨레신문사 1998)이 있고, 역서로는 《프랑스혁명사》(일월서각 1990), 《16세기의 무신앙 문제》(문학과지성사 1996), 《고대도시》(아카넷 2000)가 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_우리의 ‘현재’에서 서양사 다시 읽기
1장_민족주의를 넘어서
nationalism의 두 의미|몸젠과 퓌스텔 드 쿨랑주의 논쟁|민족주의와 국민주의|부흥 민족주의와 통합 민족주의|민족주의 역사학|한국의 역사전쟁|국사에서 한국사로|민족주의를 넘어 휴머니즘으로
2장_혁명의 희생자들
혁명과 반란|긍정으로서의 혁명|영국 혁명의 희생자들|프랑스 혁명의 희생자들|러시아 혁명의 희생자들|혁명! 혁명?
3장_박애인가 형제애인가
프랑스 혁명 예찬|프랑스 혁명과 삼색기|프라테르니테의 다양한 의미|혁명가들의 프라테르니테와 민중의 프라테르니테|프랑스 혁명기의 자유-평등-형제애|형제애의 부활|형제애, 양날의 칼
4장_절대왕정의 명암
절대왕정의 성격 논쟁|문명화 과정을 통해 본 절대왕정|문명과 문화|문명화의 역설|문명화 과정을 둘러싼 논쟁들|중앙과 지방
5장_관용의 사도 피에르 벨
관용론자, 벨|벨의 출생과 성장|벨의 저술 활동|역사적 비판적 사전|회의주의자
6장_위대한 인문주의자 세바스티앵 카스텔리옹
신정정치의 실체|칼뱅에 대항한 카스텔리옹|종교개혁과 인문주의
7장_virtue의 본뜻
virtue의 여러 가지 뜻|virtue의 역사|마키아벨리의 virtue|비르투와 포르투나|로베스피에르의 “virtue의 공화국”
8장_초야권은 없다
초야권 이야기|불확실한 지식들|만들어진 권리, 초야권|초야권과 결혼세|성직자 초야권의 허구|초야권 논쟁|사실에 대한 경외심
9장_이단과 정통의 차이
진정한 기독교인을 자처한 이단들|순수한, 너무나 순수한 카타르파|십자군과 이단 재판소|빈자의 친구 발도파|이단이 된 발도파|발도파의 수난|후스의 개혁|후스의 후계자들|역사의 비극
10장_중세의 위대한 발명-의회
중세는 암흑기인가?|중세의 빛|의회의 탄생과 발전|의회의 기원, 봉건제|법원으로 발전한 프랑스의 parlement|중세의 문명
11장_율리아누스 황제를 위한 변명
배교자인가?|율리아누스의 불행한 가족사|역사 바로 세우기|철학자 율리아누스
12장_아테네 민주정의 경이
유럽의 발명품, 민주주의|아테네 민주정의 틀|추첨제의 환상|참여민주주의의 어려움|대중독재|아테네 민주정의 몰락|자유로 위장된 전체주의|시민의 힘
에필로그_대화로서의 역사
역사는 설명이다|내적 설명과 외적 설명|비교사|구조적 설명|계량적 설명|국면의 변화들|관점의 역사학|포스트모던 역사 이론|결국 필요한 것은 대화이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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