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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024985 / 1295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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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다윈의 삶과 이론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풍성하게 그려낸 다윈 전기의 결정판! 근현대의 어떤 사상가보다 더 인간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버린 진화론자의 사회적 초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영국, 1991) 코미소 상(이탈리아, 1993) 왓슨 데이비드 앤 헬렌 마일스 데이비스 상(미국 과학사학회, 1993) 딩글 상(영국 과학사학회, 1997) 등 수많은 영예에 빛나는 걸작! 다윈 탄생 200주년,『종의 기원』출간 150주년을 빛내는 다윈 전기의 결정판! 2009년은 다윈(1809~1882)이 태어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2009년 11월 22일은『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일찍이 서구에서는 다윈의 남긴 일기, 연구노트, 초고, 편지, 개인장서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해독하고 분석함으로써 ‘다윈 전설’을 해체하고 새로운 다윈상을 구축해왔다. 우리나라에도 그 연구성과들이 국내 연구자들과 번역서들에 의해 소개되어왔다. 그러나 스티븐 제이 굴드가 ‘다윈 산업 혁명’이라 부른 그 새로운 전개의 성과들은 단편적으로 소개되었을 뿐이라서, 다윈이 진화론을 어떻게 전개시켰는지, 왜 그것을 20년 동안 발표하지 못하고 감추어두었는지, 발표한 후 세상과 종교계와 과학계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 속사정을 자세히 알기는 쉽지 않았다. 따라서 다윈의 삶과 업적을 되돌아보아야 할 이 시점에 다윈의 생애와 사회적 맥락을 모두 고려한 전기가 필요하다 하겠으며, 다윈 전기의 쌍벽(다른 하나는 재닛 브라운의 두 권짜리 전기) 가운데 하나인 이 책은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1992년에 처음 출간된『다윈 평전』(원제 Darwin)은 1970년대부터 정리되어 출간된 다윈의 편지와 당시 입수 가능했던 모든 다윈 연구를 반영하고,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던 90여 장의 사진을 포함한 대작(원서 800여쪽, 한국어판 1350여쪽)이며,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탁월한 다윈 전기로 손꼽히고 있다. 공저자 에이드리언 데스먼드와 제임스 무어는 서로를 보완하는 절묘한 조합으로, 동물학, 해부학, 지질학의 권위자이자 훈련된 저술가인 데스먼드와 빅토리아 시대의 진화사상, 종교개혁운동, 사회사상 연구자인 무어는 20여 년 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다윈 전기를 쓰기에 적합한 드림팀이었다. “살인을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다윈 전기인만큼 물론 다윈의 생애 전반을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데스먼드와 무어가 특히 초점을 맞추었던 것은 다윈이 ‘고뇌하는 진화론자’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는 것이었다. 이것은 비밀 공책에 진화론을 적어놓고도 조심스러운 태도로 ‘이중생활’을 하며 20년 동안이나 묵혀두고, 과학계의 주류가 활동하는 런던을 피해 시골 마을 다운에서 칩거하고, 진화론의 함의들을 고심한 탓에 편두통과 구토에 시달리고 박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몸져누운 다윈의 수수께끼에 다가서려는 시도였다. 데스먼드와 무어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말처럼, “본질적으로 사회에 뿌리를 둔 과학자로서의 다윈의 면모”를 초상화를 그리듯 보여줌으로써 이 수수께끼를 해명한다. 다윈의 이론은 그가 의도했든 안 했든 국교회 사회의 뼈대를 뒤흔들고 다윈이 속한 학계가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이상들을 위협하는 것이었다. 다윈은 자신의 이론이 알려지면 국교회를 공격하기 위해 진화론을 이용하던 과격한 급진파와 한통속으로 묶여 무신론자 취급을 당하며 진흙탕에 처박힐 것을 너무나 잘 알았다. 다윈은 종이 영구불변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후커에게 털어놓을 때, “이것은 살인을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빅토리아 시대 초기의 영국에서 진화사상이 일종의 사회적 범죄로 간주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다윈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안락한 가족, 물려받은 풍부한 유산과 기민한 투자로 축적한 부를 결코 잃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다윈은 그러면서도 자신의 진화론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치열하게 연구했다. 이렇듯 자신 안의 대립을 해소하지 못한 다윈은 엄청난 내적 고뇌를 겪어야 했다. 저자들은 다윈의 과학적 지위, 사회적 의무, 비국교적 유산, 정치적 배경을 파헤침으로써, 어떻게 모범생 신사가 ‘악마의 사제’라고 손가락질 당할까봐 불안에 떨면서까지 구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몹쓸 생각’을 발전시켰는지를 보여준다. 전기문학의 걸작에 오르게 한 문체의 힘 『다윈 평전』이 전기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까닭은, 1990년대 초에 이미 축적되어 있던 막대한 양의 사실과 정보를 정확하게 담아냈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들을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고 설득력 있게 엮어낸 문체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데스먼드와 무어는 초판 서문과 2009년판 서문에서 다윈의 ‘사회적 초상’을 그리고자 했다고 여러 차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저자들은 사회적 맥락을 치밀하게 분석하기보다는, 거의 아무것도 파기하지 않은 수집가 다윈이 남긴 공책, 오래된 초고, 오려낸 페이지들, 주석을 달아놓은 발췌 인쇄물, 편지 등에서 엄청나게 많이 인용함으로써, 다윈이 눈앞에서 직접 말하고 행동하는 듯한 효과를 주고 있다. 독자를 사회적 맥락 속으로 이끌되, 분석하고 설명하기보다는 그 풍성한 맥락을 농밀한 색채와 치밀한 구도의 풍경화로 그려서 보여주는 느낌이다. 이로부터 부각되는 것은 비글호 항해, 갈라파고스 제도, 따개비, 지렁이, 그리고 진화론으로 구성된 과학자의 모습이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를 관통하여 살아간 인물의 초상이다. 이러한 문체의 힘 덕분에 독자는 다윈의 인생과 시대상, 그리고 잡아내기 어려운 그의 마음속 깊은 곳을 그 어떤 글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판 서문 악마의 사제?
2009년판 서문
제1부 1809~1831
1장 추락하는 기독교도를 붙잡는 깃털침대
2장 북쪽의 아테네
3장 이끼벌레와 선동적인 과학
4장 국교회
5장 천국과 지옥
6장 헨슬로와 산책하는 사람
7장 각자 자신을 위해 판단한다
제2부 1831~1836
8장 마지막 비상구
9장 환희의 도가니
10장 다른 세계의 악령
11장 흔들리는 토대
12장 식민지의 삶
13장 자연의 사원
제3부 1836~1842
14장 꼬리를 뽐내는 공작처럼
15장 자연의 개혁
16장 장벽을 허물다
17장 마음속의 폭동
18장 결혼과 맬서스주의자
19장 끔찍한 전쟁
제4부 1842~1851
20장 세상의 끝
21장 살인
22장 특이한 작은 괴물
23장 지옥에나 떨어져라
24장 나의 물치료 의사
25장 비통하고 잔인한 상실
제5부 1851~1860
26장 자본가 신사
27장 추악한 사실들
28장 전함과 싸구려 술집
29장 나 같은 지독한 철면피
30장 저속하고 음란한 자연
31장 침팬지는 뭐라고 말할까?
32장 정체를 드러내다
제6부 1860~1871
33장 상은커녕 욕만 갑절로
34장 유인원의 자궁에서
35장 산 무덤
36장 에메랄드빛 아름다움
37장 섹스, 정치, Ⅹ클럽
38장 파괴적인 추론들
제7부 1871~1882
39장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40장 지독한 고집쟁이
41장 절대로 무신론자는 아니다
42장 지렁이와 함께 땅으로
43장 마지막 실험
44장 대수도원에 묻힌 불가지론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도판 목록
약어 목록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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