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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636507 / 360쪽 18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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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다인(茶人)이 명품 다기(茶器)를 찾아 헤매듯, 뛰어난 감식안을 가진 사람이 영혼을 유혹하는 명기(名器)와 명화(名畵) 앞에 서면 이성이 마비되기 마련이다. 컬렉터들은 궁핍한 삶의 괴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영혼을 빼앗아간 물건을 소유하는 즐거움을 택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우리 고미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눈을 떠가는 과정 무언가를 수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집의 중독성을 실감할 것이다. 원하는 수집품을 얻기 위해 몸의 고단을 마다하지 않으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손에 넣지 못하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전전긍... “다인(茶人)이 명품 다기(茶器)를 찾아 헤매듯, 뛰어난 감식안을 가진 사람이 영혼을 유혹하는 명기(名器)와 명화(名畵) 앞에 서면 이성이 마비되기 마련이다. 컬렉터들은 궁핍한 삶의 괴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영혼을 빼앗아간 물건을 소유하는 즐거움을 택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우리 고미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눈을 떠가는 과정 무언가를 수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집의 중독성을 실감할 것이다. 원하는 수집품을 얻기 위해 몸의 고단을 마다하지 않으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손에 넣지 못하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전전긍긍한다. 사교적이지 않은 사람도 같은 취미를 가진 이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빠져든다. 생업과 아무 관련이 없는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공부하게 되고, 업계 사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고미술의 유혹』은 평범한 직장인이 고미술품에 매혹되어 컬렉터의 길로 접어들면서 겪은 수십 년간의 이야기를 기록한 에세이다. 논리적 영역인 경제학을 생업으로 하던 저자는 우연히 마주친 매화 민화 한 점을 계기로 감성의 영역인 고미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리고 여느 수집가처럼 컬렉션의 열병을 앓으며 고미술품에 온통 관심을 쏟아온 이십여 년의 모든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놓았다. 우리 옛 물건의 아름다움에 눈 뜨게 된 뒤 만났던 온갖 사람과 물건들, 어설픈 섭치(변변하지 않고 너절한 것) 수집 단계부터 시작해 수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생겨난 에피소드 등이 그것이다. 전문가의 시선이라기보다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우리의 고미술품이 지닌 매혹적인 모습, 그리고 고미술품 업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사고의 기록들은 독자들을 고미술 컬렉션의 흥미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영혼을 유혹한 물건들과 세월을 넘어 대화하다 저자는 ‘컬렉션’이란 심리적으로 흥미요, 생리적으로 성벽(性癖)이며 인간으로 하여금 열중하고 몰두하게 하는 하나의 본능이라고 정의한다. 컬렉션에서 비롯된 무한한 욕망과 유한한 경제력의 간극에서 생기는 번뇌와 갈등에 참된 컬렉션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어떤 고미술품이 좋은 것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금전적인 면에서 컬렉션 가치를 따진다면 고급스러운 도자기나 품격 있는 서화, 금동불상 같은 금속공예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고미술품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주목 대상이 아니지만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민화, 토기, 목가구, 자수에 흥미를 갖게 된다. 일본의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말했던 ‘일상 잡기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것이다. 이 책에는 고미술에 입문하는 대부분의 여느 초보 컬렉터들처럼 컬렉션을 시작했던 저자가 옛 사람의 영혼과 교감할 수 있는 물건을 수집하게 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고미술에 사로잡힌 어느 수집가의 체험담은 독자들마저 고미술의 매혹에 빠져들게 한다.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고미술 업계의 생생한 현장, 사건, 사람들 이 책의 저자는 고미술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유력 인사도, 권위 있는 학자도, 고미술품을 생업으로 삼은 상인도 아니다. 고미술품을 중심으로 얽힌 거미줄 같은 이해관계에서 한 걸음 벗어난 저자는 업계에 얽힌 민감한 이야기들도 서슴없이 언급한다. 고미술품 감정을 둘러싸고 있었던 어이없는 해프닝이나 정교한 위작 때문에 권위 있는 고미술 관련 기관이 망신당한 이야기, 허술한 감정 절차 때문에 문화재급 유물이 국외로 반출된 안타까운 사정 등 실제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거침없이 서술했다. 저자는 순간의 욕심에 눈이 멀어 위작을 구매했던 본인의 부끄러운 경험담마저 풀어놓고 있다. 고미술 업계의 내밀한 실상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저자의 ‘학계’와 ‘시장’을 넘나드는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자체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책의 장별 내용 > 1부 소중한 문화유산 우리 고미술품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고유의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1970년대 이후부터 도약한 우리 고미술품 시장이 어떻게 변화되어왔고 현재 어떤 상황을 맞이했는지 이야기한다. 해외에서의 주목, 중국과 국교 정상화 등을 계기로 발전하던 고미술품 시장은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얼어붙고 있다. 초심자에게 신뢰를 쌓기보다 형편없는 물건을 파는 업계의 거래 관행 또한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문화에 대한 사회의 가치관은 늘 변하고 새로운 영역은 끊임없이 발굴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곳곳에 뿌리 내리고 있는 고미술 영역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2부 고미술의 현장과 사람들 고미술품은 누가 사고 누가 파는가? 고미술품의 진위와 가치는 어떤 과정을 거쳐 평가되는가? 가짜 고미술품의 유통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고미술품 거래에 얽힌 시장 작동원리와 논란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두고 가슴앓이 하는 컬렉터들의 애환과 아름다운 옛 물건을 두고 벌어지는 여러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현재 고미술품 거래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미술품 거래와 컬렉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고미술품의 진위 여부와 경제적 가치 평가, 즉 감정에 얽힌 화제와 논란들을 이야기한다. 백제 유물로 추정되는 금동불상이 감정 절차의 문제로 국외 반출된 일이나 감정위원이 청탁을 받고 모조품을 진품으로 감정한 금동여인상 사건은 우리 감정문화의 실태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대목이다. 3부 내 영혼을 유혹한 고미술품 저자가 고미술품을 수집한 20여 년 동안 만났던, 영혼을 유혹한 물건과 인연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았던 분청사기의 역사와 아름다운 철화분청병에 찍힌 손자국이 불러일으킨 상상, 고구려 와당에서 느꼈던 대륙을 호령하던 고구려인들의 자신감과 여유, 거친 자귀질로 마감된 붉은색 박천반닫이의 매력 등 저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고미술품에 대한 사연들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의 정서를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고미술품 가게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고려 토기의 아름다움을 특별한 애정을 담아 언급하고 있다. 4부 한국미의 원형을 찾아서 한국 미술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원형과 진화 과정, 그 미학적 특질에 대한 논의들을 소개한다. 한국 미술사 연구의 선각자 우현 고유섭은 우리 미술을 ‘온후한 느낌의 구수한 큰 맛’으로 표현하며 생활 자체가 본연적으로 양식화된 민예적 성격을 특질로 내세웠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자연과 조화하는 자유 정신’, 곧 풍토를 한국미의 원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비산비야’라 할 수 있는 한반도의 지세와 온화한 기온, 그리고 우리 사회의 기본 생활 단위인 ‘마을’은 한국미의 원형을 형성하는 모태가 되었다고 추측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외래적 가치에 밀려 시련과 변화에 직면한 한국미의 창조적 진화 가능성을 탐구했다.
목차
책을 내면서 6
매화 한 가지가 인도한 고미술로의 긴 여정 10
1 소중한 문화유산 우리 고미술품
고미술품은 골동품? 18
확장되고 있는 고미술품 영역 24
지금은 어렵지만 그래도 희망을 생각한다 38
2 고?미술의 현장과 사람들
고미술품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50
범람하는 위작 68
고미술품 감정의 현장 이야기 120
도굴과 도굴꾼 이야기 150
북한 유물의 반입과 유통 현장 178
3 내 영혼을 유혹한 고미술품
도공의 손자국이 있는 철화분청병 196
고구려 사람들의 꿈과 기백이 담긴 고구려 와당 210
자귀질로 마감하고 붉은색을 입힌 박천반닫이 226
심덕부 발원 감실 삼존불 238
오랜 기다림, 고려 토기 항아리 250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272
4 한국미의 원형을 찾아서
고유섭의 한국미론과 그 비판 292
풍토와 한국미의 원형 300
한국미의 시대별 특징에 대하여 308
한국미의 창조적 진화를 꿈꾸다 338
소통을 염원하며 350
참고문헌 353
주요 도판 출처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