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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고래

장세련 저 | 연암서가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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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054025 / 180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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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작고 사소한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옛것과 잃어버린 정서를 일깨우는 장세련의 동화 모음 장편동화 『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와 창작동화집 『눈사람이 준 선물』, 장애우? 이야기 『마음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10』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작가 장세련이 동심의 눈으로 본 세상과 동물의 눈으로 본 굴절된 세계를 다룬 『아빠의 고래』를 출간하였다. 요즘 어린이들은 콘크리트 벽에 갇혀 하루 종일 햇빛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늘 식물처럼 살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이 자란다고 믿는 저자는 말한다. “천둥... 작고 사소한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옛것과 잃어버린 정서를 일깨우는 장세련의 동화 모음 장편동화 『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와 창작동화집 『눈사람이 준 선물』, 장애우 이야기 『마음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10』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작가 장세련이 동심의 눈으로 본 세상과 동물의 눈으로 본 굴절된 세계를 다룬 『아빠의 고래』를 출간하였다. 요즘 어린이들은 콘크리트 벽에 갇혀 하루 종일 햇빛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늘 식물처럼 살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이 자란다고 믿는 저자는 말한다. “천둥은 어떻게 치는 건지, 번개는 왜 번쩍이는지 무서우면서도 궁금했단다. 하늘에도 천사만 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한 것도 천둥과 번개가 궁금하던 날부터였어. 그런 날이면 저절로 착해지곤 했어. 하늘에도 나처럼 잘못을 하는 어린이들이 사는 거라고 생각했지. 숙제를 안 했거나 거짓말을 했거나, 그도 아니면 동생과 싸운 누군가가 하느님을 몹시 화나게 한 거라는 생각을 했거든. 그 불똥이 나한테까지 튈까 봐 괜히 마음을 졸이곤 했지. 땅 속에도 분명 우리 같은 사람들이 꼬물거리며 살고 있는 줄 알았어. 지진은 땅 속 사람들이 도저히 울분을 참지 못해서 화를 내는 거라고 여겼거든. 뜨거운 물을 식혀서 버린 것은 그 때문이야. 내가 잘못 버린 뜨거운 물에 땅 속 사람들이 화상이라도 입을까 봐 겁이 났거든. 아버지가 발 씻은 물에 걸레를 빨아 너무 더러워진 물을 버려야 할 때도 몇 번을 망설이곤 했지.”라며 자연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소녀로, 어려워도 서로 보듬어 주며 살아온 언니나 누나의 입을 빌어 때로는 접적인 어조로, 때로는 우화적인 표현으로 작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 ◈ 책 속으로 태풍이 사라진 다음 날 아침, 숲은 다시 고요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처로 남은 산의 모습으로 짐작만 할 뿐입니다. 여기 저기 패인 산기슭을 햇살이 비춰 줍니다. 사납던 태풍에게 살점을 뜯긴 산기슭에는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서로를 단단히 잡고 버틴 느티나무와 바위만이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바위야, 고마워. 네가 나를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아니야. 네가 내 몸을 칭칭 감은 채 잡아 주지 않았더라면 나도 흙더미와 함께…….” “네 덕분이야.” “아냐, 네 덕분이야. 그 동안 내가 너무 심술을 부렸지?” “그래, 맞아! 서로를 잡아준 덕분이구나.” “정말 고마워!” 태풍이 지나간 산 속에 눈물겨운 속삭임이 들립니다. 그것은 서로를 움켜잡고 버틴 끝에 한 몸이 되어 버린 느티바위의 속삭임입니다.-느티바위 이야기 동그란 손잡이가 달린 곳에 자리 잡은 단풍잎들이 속살거리면 문짝은 더욱 뿌듯해졌습니다. 문짝이 새 옷을 입으면 겨울은 누구에게나 따뜻했습니다. “저 문이 없으면 겨울이 얼마나 추울 거야?” 주인댁 마나님은 추운 겨울날이면 문짝을 아주 고마워했습니다. “엄마가 넣은 저 단풍 좀 봐. 참 곱다.” 주인댁 딸도 좋아했습니다. 단풍잎도 얼굴을 붉히며 창호지 사이로 더욱 파고들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문짝은 누구보다 행복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문짝도 대답을 했습니다. 바람이 전해 주는 힘을 받아 문풍지로 휘파람을 힘껏 불곤 했습니다. 푸르르 떠는 문풍지를 보면서 주인댁 식구들은 따뜻한 겨울밤을 보내곤 했습니다. 주인댁 식구들이 잠든 뒤에 조용한 노래를 한 번씩 불러보는 것도 문짝의 기쁨이었습니다. 단풍이 전하는 여름날의 비바람 소식도 새로웠습니다. 가을날의 푸르른 하늘빛이며, 서늘한 바람의 이야기도 먼 나라의 전설처럼 신기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정말 행복했습니다. 문짝은 다시 바람막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두가 지난날의 꿈입니다.-시골집의 낡은 문짝

저자 소개

  • 저자 : 장세련
감골이라 불리는 상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창주문학상과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으면서 더욱 즐겁게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와 창작동화집 『눈사람이 준 선물』, 장애우 이야기 『마음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10』이 있습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 꿈꾸는 어린 친구들에게
아빠의 고래
느티바위 이야기
순대는 사고뭉치
털실이와 복실이
산으로 간 버들붕어
얼룩무늬 군복 아저씨
뻥이야!
향기나는 편지
누가 썼을까
새가 된 할머니
첫눈이 올 때까지
시골집의 낡은 문짝
공중전화와 겨울바람
두 천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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