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신비 2

시리즈 : 신비 [2]

하병무 저 | 밝은세상 | 2009년 11월

북트리

정가
$19.60
판매가
$10.7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품절된 상품입니다.

이 책을 꼭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아래 "상품문의"를 클릭 후 구매의사를
알려주세요. 책이 확보 될 경우 연락 드리겠습니다.

북카트 바로구매 위시리스트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84370999 / 282쪽 148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1. 5천년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남자의 삶과 사랑에 관한 미스터리!
-《남자의 향기》의 작가 하병무가 위대한 ‘영웅의 향기’를 앞세우고 돌아왔다.
-대한민국 걸작 팩션 《신비》 탄생!


광개토태왕, 삼국사기엔 그가 서른아홉에 죽었다고 했고, 비문에는 서른아홉에 ‘기국棄國, 즉 나라를 버렸다’고 나와 있다. 광개토태왕의 할아버지 고국원왕은 70세, 큰아버지 소수림왕은 65세, 아버지 고국양왕은 70세, 아들인 장수왕은 98세까지 장수했고, 그가 역사에서 사라지기 전 2년간은 이렇다 할 전쟁도 없었다. 그 불세출의 정복군주가 서른아홉에 죽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 소설은 광개토태왕의 죽음에 관한 의문에서 시작된다.
중국 지안集安, 태왕의 묘역 지근거리에서 보잘것없는 무덤 하나가 발견된다. 무덤 안에는 책 한 권이 들어 있다. 제목은 《神秘》, 글쓴이는 ‘두절頭切’, 왕의 지밀내관이자 호위무사이다. 《신비》가 기록한 왕의 비밀 이야기가 시작된다. 왕은 물론 서른아홉에 죽지 않고, 서른아홉에 어디론가 떠났다. 그렇다면 왕은 권좌를 버리고 어디로 떠난 것일까?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빛을 발했던 광개토태왕! 왕과 왕의 여인, 그리고 두절만이 고이 간직했던 1,600년 전 ‘신비’의 문이 활짝 열린다.
광개토태왕에 대한 역사자료는 많지 않다. 아니, 《삼국사기》의 기록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천 매가 넘는 이 소설의 원고는 당연히 작가의 추리와 상상력으로 채워 넣었다. 그럼에도 광개토태왕이 되살아온 듯 생동감이 느껴지는 내용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자못 흥미롭다. 마치 광개토태왕이 전장에서 즐겨 사용했던 환두대도로 고구려 군사들을 독려하며 적진을 유린하는 모습을 리얼타임으로 보는 듯 생생하다.
남아 있는 자료는 미미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광개토태왕에 대해 나름 많이 안다고 자부할 것이다. 싸움에는 백전백승이요, 동서남북 수천 리의 대제국을 건설한 광개토태왕을 대한민국 사람 어느 누가 모른다 하겠는가? 이 소설은 날카로운 추리력과 치밀한 조사, 절묘한 상상력을 가미해 어렴풋하게 알려진 광개토태왕을 구체적 면모로 상세히 되살려내고 있다. 읽다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만큼 느낌이 리얼하다. 마치 소설이 아니라 왕의 호위무사이자 지밀내관인 ‘두절’이 실제로 기록한 글처럼 광개토태왕의 면면이 깊이 있고 세밀하게 그려진 것에 새삼 놀란다. 대한민국 걸작 팩션의 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이다.


2. 이 소설은 한 위대한 남자의 삶에 대한 존경과 흠모의 헌사이다.


우선 이 소설의 내레이터로 되어 있는 두절頭切이라는 이름의 뜻풀이부터 해보자. 간단하게 해석하자면 ‘머리를 자른다’는 뜻이다. 화자인 두절이 광개토태왕에게 머리를 바친다는 뜻이다. 아무리 위대한 태왕이라지만 충성의 맹세치고는 지나치게 비장하지 않은가?
두절의 비장한 충성심을 이해하자면 우선 태왕과의 첫 만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절은 백두산 근처 말갈인 마을 유지의 자제였다. 원래는 유복한 집안이었으나 흑수말갈 비적들의 침탈이 자행된 후 두절은 천애고아의 신세가 된다. 비적의 칼에 쓰러진 어미와 아비 시신의 틈새에 끼인 채 마른 젖을 빨고 있던 두절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어린왕자 시절의 태왕이다. 내버려두었으면 죽은 목숨인데 남다른 혜안을 가진 어린 광개토태왕이 흑수말갈족에게 침탈을 당한 마을을 지나다가 유일한 생존자인 두절을 발견하고 구해준 것이다. 두절을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살린 것에 끝나지 않고 태왕은 고구려의 도성인 국내성으로 어린 두절을 데려와 무예와 학문을 익히게 하고 자신의 호위무사로 임명해 늘 그림자처럼 동행하게 만든다.
태왕과 두절의 주종관계는 태왕이 베푼 은혜로부터 시작된 셈이다. 두절의 입장에서는 하해와 같은 은혜였기에 원래 이름인 ‘생유’를 버리고 ‘두절’이라는 이름을 취한다. ‘목숨을 바쳐 은혜를 갚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담긴 이름이다. 두절은 그림자처럼 태왕을 따르는 호위무사이자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벗이기도 하다. 아울러 싸움에서는 연전연승이요 안으로는 선정을 베풀어 고구려 백성들로부터 널리 추앙 받았던 태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목도한 유일한 인물이다.
천하를 얻은 태왕에게도 불가능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태자 시절부터 사랑해온 한 여인을 거두어주지 못한 것이다. 얼핏 보자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왕이 사랑 때문에 고뇌하고 번민할 까닭이 있었을까 의문이다. 그러나 여인이 백제 출신의 비천한 신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후궁을 간택할 경우 고구려 왕실에서는 엄격한 법도와 분명한 잣대가 있었다. 가령 패전한 적국의 장수의 소실이 낳은 딸이라면 당시 고구려 왕실의 법도로는 후궁 간택이 불가능했다. 원래부터 광개토태왕과 진초영의 사랑은 비운의 결말을 향해 치달을 운명이었다. 그러나 천하를 제패한 광개토태왕은 아직 젊은 39세였다. 사랑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였을까.
이 소설은 두절이 기록한 우리 민족 최고의 영웅 광개토태왕에 대한 모든 기록이다. 그가 나고 자라고 사랑하고 어떻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는지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비장하게 때로는 한없는 흠모의 정으로 기록하고 있다. 두절의 존경과 흠모가 당연하게 생각될 만큼 광개토태왕의 면면은 눈부시게 멋스럽다. 외치外治는 용맹하고 치밀하게, 내치內治는 백성들을 하늘로 떠받드는 선정을 베풀어 고구려를 천하의 중심으로 우뚝 세운 이가 바로 광개토태왕이기 때문이다.


3. ‘남자의 향기’에서 ‘영웅의 향기’로!


하병무의 《남자의 향기》는 통산 30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갔을 만큼 독자들로부터 널리 사랑받았다. 한 여자에 대한 한 남자의 ‘신앙’에 가까운 사랑을 담은 하병무의 첫 소설은 수많은 유행과 아류작을 낳을 만큼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신비神秘》는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남자의 향기》에서 보여주었던 ‘멋진 남자’ 캐릭터의 완성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용맹하면서도 후덕하고, 단호하면서도 넓은 아량을 가진 남자. 바로《신비神秘》가 추구하는 멋진 남자상, 광개토태왕의 면모이다.
작가 하병무는 지난 7년 간 광개토태왕과 함께 호흡하며 살았다. 밤새워 쓴 수천 매의 원고를 버리며 갈고 다듬어 2천 매를 건져냈다. 여성화된 남성, 꽃미남 캐릭터에 열광하는 요즘 세태와 비견할 수 없는 ‘영웅의 향기’가 이 소설에 담겨 있다. 사나이들의 호쾌한 의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한 정신,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고구려인들이 천하제패의 꿈을 이루는 모습은 소설일지언정 통쾌하기 그지없다.
천리를 꿰뚫는 깊은 통찰, 사나이들의 굳건한 신뢰와 우정, 한 여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읽는 내내 깊은 감동이 함께 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하병무
지은이 : 하병무
지은 책으로 『남자의 향기』, 『들국화』, 『눈물』, 『캘린더2017』, 『가을전람회』『신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왕 앞에는 단단한 성이 있고 어떻게든 그 성을 공략해야 한다. 성을 공략하기 위해선 우선 성문을 깨부숴야 한다. 굳게 닫힌 성문을 깨는 건 충차나 포차다. 하지만 그 무겁고 굼뜬 장비는 보병들의 것이다. 바람처럼 가볍고 빠른 우리의 왕당은 그런 것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벽에 사다리를 세우고 개미떼처럼 기어올라야 할 것이다. 적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몰려드는 우리에게 화살, 기어오르는 우리에게 펄펄 끓은 기름과 바위 같은 돌멩이를 뿌릴 것이다. 하나를 올려보내기 위해선 수십이 죽고 수백이 다쳐야 한다. 또 천신만고 끝에 올려보낸 몇 안 되는 군사조차 적군에 에워싸여 죽거나 성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그런 공격이 실패로 끝나면 또 같은 공격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왕께선 그런 무식한 공격, 많은 희생이 따르는 공격은 계획하지도 실행하지도 않는다. 태자시절 군사를 이끌 때부터 그랬다. 새로운 왕당을 편성하면서 왕께선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전쟁은 최단 시간 내에 최소의 희생으로 끝낸다."
따라서 적들을 코앞에 두고도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미끼로 던진 1천 군사들을 물고 적들이 스스로 성문을 열고 쏟아져 나오길.
-신비2권 36p

“자, 그럼 내 이름을 한 번 더 떠올려 보자. 내 이름은 담덕, 풀이하자면 ‘덕을 말하는 자'다. 그런데 아는가. 왜 내가 담덕인지? 그건 내가 전혀 담덕이 아니기 때문이다. 알잖은가? 나, 지금껏 덕을 말한 적이 없다. 나, 평소 무武를 즐기고 무를 말했던 자였다. 나의 백부 소수림왕께서 그 이름을 주셨는데, 태어나면서부터 내가 담덕과는 거리가 먼 ‘담무', ‘담부덕’인 것 같아 부디 ‘담덕'하라고 그 이름을 주신 것이다. 그런데 요즘 듣자 하니, 저 한족 진과 모용의 연은 나를 ‘안安’이라고 부른다 한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라. 왜 그들이 나를 ‘안’이라고 부르겠는가? 내가 전혀 '안'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에게 전혀 편안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디 ‘안'해지고 순해지라고 자기들 멋대로 자기들의 소망을 담아 그리 부르는 것이다."
-신비2권 60p

왕께서 두 왕자 모두에게 말했다.
“고구려 왕자의 위엄과 품위를 지켜라. 싸우되 이겨야 하고, 살아남되 상대를 죽여서 살아남아야 한다. 사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기는 게 목적이다. 상대는 모두 장대한 체구의 백전노장일 거다. 갑옷은 두꺼운 철갑, 창칼은 길고 힘은 장사일 것이다. 모든 면에서 너희가 감당할 수 없는 상대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겨야 한다.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는 너희가 곰곰이 생각해 보라."
-신비2권 149p

“아마 목숨을 버린 게 아니라 나라를 버린 것이고, 하늘로 오른 게 아니라 하늘처럼 편안한 곳을 찾아 떠난 거겠지. 궁을 버리고 왕위를 버리고 자기가 세운 나라마저 버리고, 한 남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찾아서 말이야. 시신도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니, 왕이 떠난 곳도 모르는 불충한 자들은 하늘로 가신 거라고 에둘러 말할 수밖에. 마치 할 일을 다 마친 후 갑옷을 벗고 백산에 숨어살았던 고무 대원수처럼 말이야.”
-신비2권 199p

호화로운 궁궐보다 거친 들판을 좋아했던 왕
흔들리는 여인의 가슴보다 흔들리는 말 잔등을 더 좋아했던 왕
적들에겐 공포를, 백성들에겐 평안을 주었던 왕
전쟁이 나면 친히 말고삐를 쥐고 전쟁터에 나갔던 왕
싸우면 반드시 이겼고, 서른다섯 번 싸워 서른다섯 번 모두 이겼던 왕
그래서 타국의 왕을 종처럼 부렸던 왕
타국의 왕에게 절대 머리 숙이지 않았던 왕
진실로 강한 자에게 취하여 약한 자에게 분배했던 왕
진실로 나라 밖에서 취하여 나라 안에서 분배했던 왕
그러면서 오직 한 여자만 사랑했던 왕
사랑해선 안 될 비천한 여자를 사랑했던 왕
끔찍이 그 여자를 사랑했으므로 차갑게 그 여자를 버렸던 왕
하지만 끝까지 버릴 수 없어 대신 왕위를 버리고 나라를 버렸던 왕
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 왕, 왕답지 않은 왕, 차라리 인간답지 않은 왕
우리가 생각하고 추측할 수 있는 것, 그 위에 존재하는 왕
진실로 어느 시대 어느 국가에서도 있어본 적 없는 왕
그 거룩한 이름, 왕위에 계실 땐 영락태왕
왕위를 버리셨을 땐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자, 내 무덤을 파헤쳐 내 얘기를 들었던 자, 그대가 누구이든 상관없다.
밭 가는 농부, 나물 캐는 처녀, 땅속의 진귀한 보물을 찾아 헤매는 도굴꾼이라도 상관없다.
그대가 옛 조선의 후예, 부여족의 후예, 하늘 아래 가장 강력한 나라를 건설하신 광개토태왕의 후예이기만 하다면 지금까지 들려준 얘기, 그대의 왕에게 전하라.
부디 그대의 왕이 나의 왕을 따라 배울 수 있도록.
부디 그대의 왕이 약한 자에겐 한없이 약하고 강한 자에겐 한없이 강해질 수 있도록.
부디 그대의 왕이 강한 나라에 빌붙지 않고, 강한 나라와 당당히 맞서 싸우며 세계 최강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도록.
-신비2권 278~279p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