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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 리뷰 0
ISBN : 9788976701077 / 45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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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고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주제와 미적 감동,교훈을 동시에 주는 주옥 같은 수필 70편 이 책은 그 동안 여러 학교, 학원 등에서 사고력을 키워주는 좋은 글 읽기에 적합한 도서로 알려진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수필 60》의 개정증보판으로 수능, 심층구술면접 대비 수필 모음집이다. 피천득,이어령,김소운,윤오영,신채호,한용운 등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이며 한국의 지성 52인의 주옥 같은 수필 70편을 수록하였으며, 이 중에는 박지원,이규보,정약용,이 곡 등 뛰어난 옛 문장가들의 작품 9편을 병행하여 실었다. 특별... 사고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주제와 미적 감동,교훈을 동시에 주는 주옥 같은 수필 70편 이 책은 그 동안 여러 학교, 학원 등에서 사고력을 키워주는 좋은 글 읽기에 적합한 도서로 알려진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수필 60》의 개정증보판으로 수능, 심층구술면접 대비 수필 모음집이다. 피천득,이어령,김소운,윤오영,신채호,한용운 등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이며 한국의 지성 52인의 주옥 같은 수필 70편을 수록하였으며, 이 중에는 박지원,이규보,정약용,이 곡 등 뛰어난 옛 문장가들의 작품 9편을 병행하여 실었다. 특별히 수필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문 감상에 들어가기 전에 ‘수필이란’을 통해 수필의 문학적 특성 및 내용과 서술 방식에 따른 분류를 밝혀 두었다. 또한 ‘수필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수필을 쓰는 과정’을 실어 누구라도 수필을 쓸 때 지침을 삼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주제의 다양성과 문장 색깔, 구성의 특이성 등에서 다양한 여러 작품들을 수록하였기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수필 작품을 폭넓게 이해, 감상하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역시 더할 나위 없는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장점 1. 최근의 입시 경향을 분석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 여러 문제들 중에서 쟁점이 될 만한 것을 고려하여,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수필 70편을 엄선하였다. 2.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과 미적 감동,교훈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힘썼다. 3. 내용상 6개의 장으로 분류하여 유사한 주제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 상호 비교해 보고 비평적 글 읽기까지 가능하도록 하였다. 4. 독자적인 작품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을 붙이고 더 나아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을 제공하였다. 5. 본문 시작 전에, 무엇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지를 제시해 줌으로써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6. 고사성어, 한자어, 방언 등 난해한 어휘는 해당 페이지 바로 아래에 상세한 을 달아 주었다. 7. 제재나 주제, 표현상의 특징 등은 에 따로 정리해 줌으로써 작품의 내용과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8. 수필의 정의와 특성, 종류, 시험 출제 경향 등에 대해 설명해 놓아 수필 문학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33. 김태길 읽기 전에 지은이가 초등(국민)학교 시절 백 미터 달리기에서 배운 교훈은 무엇이며, 지은이가 지금에 와서 그 때를 돌아보며 아쉬워하는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팔자(八字)를 따라 타고난 두 다리가 유난히 길었다. 이것은 체질이 눈에 띄게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달음박질에 있어서만은 같은 또래 어린이들을 대략 물리칠 수 있는 조건, 이를테면 만사에 공평 무사(公平無私)한 신의 섭리의 나타남이었다. 그 즈음 ‘보통학교’라고 불리던 국민학교의 연중 행사에 있어서 가장 컸던 것은 ‘추계 대운동회’였던 것같이 기억된다. 대운동회는 대개 10월 말경 혹은 11월 초순에 있었으나, 학교는 9월에 들어서자마자 벌써 그 준비에 바빴다. 학급마다 각 종목의 연습을 하였지만 나에게 있어서 가장 관심 깊었던 것은 ‘백미 도보(白米 徒步)’라고 불린 단거리 경주였다. 연습 때마다 거의 틀림없이 첫째로 달릴 수 있었던, 이 허약하여도 다리가 긴 어린이에게 저 ‘대운동회’는 하나의 영광의 날로서 고대되지 않을 수 없었다. 운동회가 열릴 전날부터 우리 남자 어린이들은 흰 러닝셔츠에 검정 팬츠, 그리고 홍백의 운동 모자를 쓰고 하루 종일 살았다. 그리고 밤에 잘 때는 그것들을 착착 개어서 머리맡에 모셨다. 드디어 운동회가 열리기로 된 날, 천지는 아침 안개로 자욱하였다. “안개가 끼면 비는 오지 않는다.”는 아저씨의 기상학적 설명에 안도와 감사를 느끼면서 아침 숟가락을 든다. “든든히 먹고 가거라. 왼종일 뛸 텐데.” 외조모의 노파심이 상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괜찮아요. 배도 안 고픈걸요.” 두어 번 뜨는지 마는지 숟가락을 놓는 어린이들의 마음은 벌써 만국기 휘날리는 운동장으로 달린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그 위에 옷을 더 입고 가야 한다.” 당목 중의 적삼을 내놓으시는 어머니를 ‘아무것도 모른다’고 단정하면서 동갑의 외사촌과 나는 셔츠와 팬츠 바람으로 안개 낀 골목길을 용약(勇躍) 바람같이 사라졌다. 골목길을 나서면 꼬불꼬불 전답 사이를 뚫고 풀잎 끝에 아침 이슬 가득 찬 소로(小路)가 있으며, 이 소로를 지나면 미루나무 가로수들이 단풍에 시들은 신작로가 나선다. 농민들의 부역으로 주먹 같은 자갈이 빈틈없이 깔린 신작로는 마차 바퀴 지나간 두 줄기 평행선만이 겨우 판판하다. 운동회나 학예회 날 고무신을 신고 가면 틀림없이 잃어버린다는 상급생의 충고가 있었고, 운동화나 양복은 ‘읍내 애들’만이 사용하던 시절인지라, 우리 농촌 아이들은 그저 맨발로 저 자갈길 십 리를 아무 불평도 없이 달렸다. 어머니와 아주머니, 그리고 형님과 아저씨가 점심 식사를 준비하여 뒤를 따른다는 약속에만 태산 같은 희망을 걸면서. 이 하루 대목장을 노리고 모여든 행상인들, 난가게들의 “군밤이요!” “홍시가 싸구려!” 등으로 주변이 자못 소연(騷然)한 가운데 행사는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되었다. 내 관심의 초점이었던 우리 일 학년 큰 반〔大組〕 백미 경주의 차례가 왔을 때는 나의 ‘일등’을 보기 위하여 어머니를 비롯한 집안 어른들이 이미 ‘부형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상품은 3등까지 주기 마련이다. 결승선 부근에는 고등과 학생들이 등수를 표시하는 기를 들고 기다린다. 흰 바탕에 빨간 줄 하나 그은 것이 1등 깃대, 둘 그은 것이 2등 깃대, 그리고 셋 그은 것이 3등 깃대, 자신 만만하게 출발선에 섰다. 그러나 호각 소리로 신호로 내디딘 스타트에 있어서 나는 아차 한 걸음 늦었다. 악과 기를 다 써서 선두를 차지하려 하였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나 내 스스로의 판단으로 볼 때, 분명히 2등은 차지한 듯하여서 나는 2등 깃대를 잡으려 하였다. 허나 고등과 학생은 거절하고 딴 놈에게다 그것을 준다. 그럼 3등인가 하고 3등 깃대를 찾았으나 3등 깃대도 이미 딴 임자를 만나서 교장석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어린 마음에도 너무 억울하고 허무하여 그저 울고만 싶은 심정. 이렇게 하여 나의 생후 최초의 경주는 끝났으나, 나의 불평은 집에 돌아와서도 그치지 않았다. “어떤 애들은 호각도 불기 전에 뛰었는걸 뭐.”하고 나는 말하였다. 그것보다 더욱 나쁜 것은 기를 맡아보던 고등과 학생들이라고 욕설을 했다. 이때 나보다 열한 살이나 위인 형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니다. 고등과 학생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네가 잘못했다. 너는 흰 석회가루로 그려진 결승선으로 바로 달리지 않고 그 근처에 서 있던 깃대를 보고 달려갔다. 네 말마따나 너는 둘째로 달려갔다. 그러나 결승선에 들어가기 조금 앞에서 깃대를 잡으려고 옆길로 가는 사이에 뒤를 따르던 다른 아이들이 너보다 먼저 결승선을 지나간 것이다.” 이 말을 받아서 엽총장이 아저씨는 이렇게 결론을 지었다. “깃대를 잡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면 차례대로 깃대를 갖다 주는 사람이 있다.” 나는 물론 이 두 성숙한 사람들의 말이 포함할 수 있는 모든 뜻을 깊이 살피지는 못하였다. 아마 그 말을 던진 본인들도 별달리 깊은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니리라. 여하튼 그 다음해 운동회 때는 시키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렸으며, 그 결과 ‘상(賞)’자 도장이 뚜렷이 찍힌 공책 세 권! 저 숙명의 영광을 획득하였다. 그러나 “깃대는 안중에
목차
편집자의 말
수필에 대하여
수필을 쓴다는 것의 의미와 수필을 쓰는 과정
01 자아 발견을 위한 진지한 고뇌_구인환
아름다운 자연과 그에 비추어 본 인생의 단면
02 해바라기_유진오
03 그믐달_나도향
04 우덕송(牛德頌)_이광수
05 낙엽을 태우면서_이효석
06 한여름 밤에_노천명
07 풍란(風蘭)_이병기
08 나무_이양하
09 보리_한흑구
10 길_박이문
11 돌의 미학(美學)_조지훈
12 물_이태준
행복한 삶을 위한 인생의 예지
13 명명철학(命名哲學)_김진섭
14 권태(倦怠)_이상
15 생활인의 철학_김진섭
16 행복의 메타포_안병욱
17 특급품_김소운
18 인연_피천득
19 가난한 날의 행복(幸福)_김소운
20 돌층계_유경환
21 의자고(椅子考)_조경희
22 나의 사랑하는 생활_피천득
23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_유안진
24 잘 준비된 말을_이해인
확고한 의식과 올바른 삶의 추구
25 수오재기(守吾齋記)_정약용
26 경설(鏡說)_이규보
27 슬견설(蝨犬說)_이규보
28 이상한 관상쟁이_이규보
29 차마설(借馬說)_이곡
30 주옹설(舟翁說)_권근
31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_박지원
32 규중 칠우 쟁론기_작자 미상
33 경주_김태길
34 초설(初雪)에 부쳐서_류달영
35 죽음_김형석
36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_박완서
37 드높은 삶을 지향하는 진정한 합격자가 되십시오_신영복
인간애를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과 반성
38 생태학적 상상력_김영무
39 모송론(母頌論)_김진섭
40 구두_계용묵
41 딸깍발이_이희승
42 은전(銀錢) 한 닢_피천득
43 폭포와 분수_이어령
44 수묵화의 행복론_신일철
45 매화_김용준
46 미운 간호부_주요섭
47 움직이는 고향_허세욱
48 설_전숙희
49 쇠붙이와 강철 시대의 봄을 맞으면서_유안진
기예와 학문을 닦는 데 임하는 자세
50 박연(朴堧)의 피리_성현
51 불국사 기행_현진건
52 작품애(作品愛)_이태준
53 방망이 깎던 노인_윤오영
54 수필_피천득
55 양잠설(養蠶說)_윤오영
56 피딴 문답_김소운
57 글을 쓴다는 것_김태길
58 면학(勉學)의 서(書)_양주동
조국애와 조국을 향한 바람
59 기예론(技藝論)_정약용
60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_장지연
61 낭객(浪客)의 신년 만필(新年漫筆)_신채호
62 두꺼비 연적을 산 이야기_김용준
63 심춘순례 서(尋春巡禮序)_최남선
64 헐려 짓는 광화문_설의식
65 조선의 영웅_심훈
66 조선 청년에게_한용운
67 지조론(志操論)_조지훈
68 들사람 얼〔野人精神〕_함석헌
69 마고자_윤오영
70 가난의 철학_한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