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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참 따뜻하다

유선진 저 | 지성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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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8892087 / 30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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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살내음 물씬 풍기는 따뜻한 사람 이야기!! 사람들은 왜 저마다 다른 삶을 사는가 그것은 그가 살아낸 삶이 누군가의 삶을 반드시 치유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이 들면 사람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려면 육신이 아니라 영혼이 따뜻해야 한다.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온기가 사람의 마음을 덥히고 이 세상도 정 붙이고 살아볼 만한 곳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아닐까? 1987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서 당선된 후 20여 년간 꾸준히 글쓰기를 계속해오고 있는 ... 살내음 물씬 풍기는 따뜻한 사람 이야기!! 사람들은 왜 저마다 다른 삶을 사는가 그것은 그가 살아낸 삶이 누군가의 삶을 반드시 치유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이 들면 사람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려면 육신이 아니라 영혼이 따뜻해야 한다.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온기가 사람의 마음을 덥히고 이 세상도 정 붙이고 살아볼 만한 곳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아닐까? 1987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서 당선된 후 20여 년간 꾸준히 글쓰기를 계속해오고 있는 저자는 무언가 틀에 짜인 듯 답답하게 여겨지는 산문 정신을 과감히 버리고, 어깨에 힘을 뺀 편안한 글쓰기를 위해 마치 도를 수련하듯 글쓰기를 연마하고 있다. 때문에 여러 문학지에서 활동하는 대신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나누며 따뜻한 글을 전해주고 있는데, 글쓰기 20여 년이라는 긴 세월과 함께 두터운 팬 층을 가진 그녀의 글은 일본에서 일본어로 옮겨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담담하고 조용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그것은 깊은 절망 끝에 희망의 빛을 발견한 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의 기쁨에서 나오는 것일 게다. 어릴 적 두 언니를 잇달아 떠나보내고 매일같이 죽으려는 일념으로 살았던 저자는 어느 날 자식 잃은 슬픔으로 요강에 피와 이를 쏟아내던 어머니를 보며 마음을 고쳐먹는다. 자식이란 절대 부모보다 먼저 죽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살아 있는 미안함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이때가 열네 살 때의 일이다. 이후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저자는 6.25 전쟁이라는 참혹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 참 따뜻하다』는 그 후로도 70해가 넘는 세월을 살아내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고 말로 집어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겪으면서 저자가 느낀 삶과 사람 이야기로 가득하다. 세상이라는 모진 풍파 속에 묵묵히 일하고 사랑하며 일흔네 해를 살아온 저자의 글에는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의 울림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온 정신을 한데 모은 후 아무런 여과 없이 한 호흡에 쏟아놓은 것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진정성은 우리 마음에 강하게 전해져, 마치 망치로 가슴을 두드리는 듯 충격을 주며 부끄럽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슬픔이든 기쁨이든, 단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여기며 두 팔 벌려 뜨겁게 보듬을 줄 아는 저자의 모습을 보노라면, 어느새 마음이 후끈 달아오르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에게 있어 돈, 명예, 성공이란 단어는 ‘살아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도 하잘것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것은 70해가 넘는 세월을 살아낸 사람의 달관한 듯한 여유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는 두 언니를 잃고 깊은 슬픔이 아픔이 되어 괴롭히던 어린 시절, 누구도 마음속에 부는 황량한 칼바람을 잠재워주지 않아 고통스러워하기를 반복했던 저자는 성년이 된 후에도 또다시 존경하는 오빠를 잃고 가슴앓이를 하며 다시는 마음속에 사람을 담아두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통해 치유된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과 화해하고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쏟아도 쏟아도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사람 안에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맨밥도 계속해서 씹다 보면 어느 순간 단맛이 배어 나와 입 안 가득 침이 고이는 것처럼, 물 흐르듯 담담히 펼쳐지는 문장 속에 숨겨진 저자의 생각을 곱씹고 곱씹다 보면, 어느 순간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며 지은이의 내면의 풍경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길에서 무심코 지나쳐온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일흔이 넘은 필자가 오랜 세월을 훌쩍 뒤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풋풋한 감정으로 느끼는 연민이 세숫대야 물에 퍼져가는 잉크방울처럼 잔잔하게 남기는 소박한 무늬를 보았다 얼마든지 게을러도 괜찮을 노년에 부지런한 성품으로 젊음보다 아름답게 함께 누리며 즐길 줄 아는 노부부의 부러운 삶을 만나볼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어려서부터 주변 사람을 떠나보내며 터득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깨달음을 뭉클한 감동 속에 차분하게 펼쳐가는 필자의 주변 이야기를 읽으며 오늘 나는 또 한 분의 나의 누님을 만났다

저자 소개

  • 저자 : 유선진
저자 유선진
1936년 서울 출생. 미동초등학교를 거쳐 경기여중?고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서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2002년 첫 수필집 『섬이 말한다』를 발표했고, 같은 해 한국문예진흥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목차

목차
저자의 말
그와 내가 있는 삽화
딸
내 사랑 엄지
내 사랑 엄지 / 고뫄주머니 / 잠빠 이야기
모든 풀은 약초다
모든 풀은 약초다 / 옷 / 그림이 있는 풍경 / 네 이웃이 눈에 보일때 / 또 하나의 책 읽기 / 살풀이 가락은 겨울바람이다 / 남편의 여자친구, 아내의 남자 친구 / 일기예보 / 이름 / 하늘의 웃음 / 얼굴 그리고 사진 찍기 / 재미로 산다 / 노년 예찬 / 버린다는 것
열네 살 고개
출생 / 최초의 기억 / 내가 체험한 첫 기적 / 제일 높으신 분 / 동두천 시절 / 둘째언니 / 둘째언니의 죽음 / 해방 / 아버지의 통곡 / 셋째언니 / 셋째언니의 죽음 / 불교 그리고 소설 읽기 / 아, 또 하나의 슬픔
잔인한 계절
저녁 산책
시작 / 첫날 / 팔각정에 머물다 / 로또 당첨 / 내가 지킨 것들이 나를 지킨다 / 천사 / 나의 가묘 앞에 서다 / 나를 다스리시는 이 / 나는 다시 엄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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