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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와 도시체험의 미적 근대성

김홍진 저 | 푸른사상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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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407074 / 408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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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언어사원의 사제들

시詩를 파자破字하여 그 뜻을 풀어보면, 사원[寺]에서 쓰는 말[言], 혹은 언어[言]의 경전[寺]이다. 시는 그러므로 사원의 말, 말들의 사원이며, 시인은 언어 사원의 사제이다. 그 언어 사원의 사제들이 뱉어놓은 말들은 침묵의 형식이다. 침묵의 언어 사원을 이리저리 헤매는 일은 행복하면서도 고단한 일이다. 내 호기심은 사제들이 펼치는 침묵의 제의에 동참하고자 욕망한다. 그러나 그 침묵의 텍스트는 모든 것을 다 말하는 듯하면서도 끝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것은 언뜻 동참을 허락하는 듯하지만 결국엔 완강하게 나를 거부하고 더 깊고 어두운 미궁 속으로 나를 밀어 넣을 뿐이다. 비평의 언어는 이즈음에서 좌절하고 패배한다. 그러나 그 좌절과 패배는, 그 미완의 형식과 결핍은 비평의 언어로 하여금 다시금 고뇌어린 모험을 감행하게 한다. (본문중에서)

현대사회에서 전원이란 선택하지 않는 한 오히려 경험하기 힘든 일이 되었다. 과거에 도시체험이라는 것은 성인이 되어 선택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태어나자마자 겪게 되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현대시에 있어 도시체험은 일상성을 의미한다. 현대시에 나타난 이러한 도시체험이 어떻게 일상에 들어와 있는지, 그리고 최근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과 그들의 시에서 읽어낼 수 있는 서정성, 미적 근대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자를 따라 읽어보자.

저자 소개

  • 저자 : 김홍진
지은이 : 김홍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간 ≪시와 정신≫에 평론 <부정과 전복의 시학>이 당선되어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 및 평론집으로 ≪장편 서술시의 서사시학≫, ≪부정과 전복의 시학≫, ≪오르페우스의 시선≫, ≪현대시와 도시체험의 미적 근대성≫, ≪풍경의 감각≫ 등이 있다.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제1장 서정의 표정과 지형
서정의 현실적 정황과 시적 프리즘
문명의 탈신화화와 아우라 경험의 재생
현대시의 도시체험 확대와 일상성의 성찰

제2장 불온한 정신과 성찰적 사유
부정의 정신과 ‘날이미지’의 시-오규원론
동감의 윤리와 타자성에 대한 성찰-하종오론
탈근대 문명과 산책자의 대항적 사유-이문재론
길의 숨결과 함께 숨쉬기-김완하론
도시 산책자의 미적 체험과 의미범주-유하론

제3장 언어사원의 사제들
우주적 교감과 존재론적 통찰-손택수의 <목련전차>, 문태준의 <가재미>
통증의 감각과 환멸의 시학-조정의 <이발소 그림처럼>, 유영금의 <봄날 불지르다>
자의식의 발현과 통찰의 시-김승희의 <냄비는 둥둥>, 전기철의 <아인슈타인의 달팽이>
구도와 상처와 사랑의 체위-손종호의 <새들의 현관>, 길상호의 <모르는 척>, 박영희의 <즐거운 세탁>
불이不二의 세계와 사원의 말-이은봉의 <책바위>, 송준영의 <습득>
동일성의 세계와 환상의 윤리학-정재영의 <벽과 꽃>, 김백겸의 <비밀정원>
슬픈 연대의 내면풍경과 상실의 원적-이종진의 <여기 아닌 그곳>, 윤은경의 <검은 꽃밭>, 박미라의 <안개 부족>
동감의 시학, 사람의 절경에 이르는 형식-문인수의 <배꼽>
‘낯선 길’을 떠도는 유목의 문법-홍일표의 <살바도르 달리風의 낮달>
서정의 깊이와 위반의 불온성 사이-나태주의 <눈부신 속살>, 강희안의 <나탈리 망세의 첼로>, 강영은의 <녹색비단구렁이>
가난한 삶의 사랑노래-박철의 <불을 지펴야겠다>

제4장 실존의 허기와 신생의 꿈
상자 속 인형의 허기와 변신의 꿈-강기원
신생을 꿈꾸는 역설의 미학-오세영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가치와 진실-김광규
우울한 실존이 부르는 생의 비가悲歌-신종호
직관이 길어 올린 순간 포착의 미학-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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