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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9741 /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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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문지 푸른 문학 [3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국제독서협회 ‘청소년문학 최다 인용’ 부분 선정 “아빠, 왜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나야 했을까요?” 2년 전 납치당한 제프― 그가 악(惡)에 저항했던 가장 현실적인 방법 아직 미성숙한 소년이? 흉기로 위협당한 채 누군가에게 납치된다면, 그리고 알 수 없는 곳에 감금당해 풀려날 희망조차 없다면, 그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반면, 2년 넘게 감금당한 채로 연명하다가 소년이 가까스로 풀려나게 된다면, 그는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가 가능할까? 만약 그것이 쉽지 않다면, 우리는 그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 ... 국제독서협회 ‘청소년문학 최다 인용’ 부분 선정 “아빠, 왜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나야 했을까요?” 2년 전 납치당한 제프― 그가 악(惡)에 저항했던 가장 현실적인 방법 아직 미성숙한 소년이 흉기로 위협당한 채 누군가에게 납치된다면, 그리고 알 수 없는 곳에 감금당해 풀려날 희망조차 없다면, 그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반면, 2년 넘게 감금당한 채로 연명하다가 소년이 가까스로 풀려나게 된다면, 그는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가 가능할까? 만약 그것이 쉽지 않다면, 우리는 그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로 출간된 캐서린 애킨스(Catherine Atkins)의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When Jeff Comes Home)』는 열네 살 소년의 납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고향 근처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 기초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두 해가 넘도록 끔찍한 육체적, 정서적, 그리고 성적 학대를 겪은 후 가족에게 돌아온 소년의 심리와 그가 부딪혀야 했던 비극적인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두려움과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주인공 제프는 범인이 체포되기 전까지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비밀에 부치려 한다. 언뜻 보기에 범인을 변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제프의 행동들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것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자신을 변태 취급하는 동급생들에게 제프는 속 깊은 내면의 소리를 내지른다. “공평하지 않아, 이 바보들아. 나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었어. 너희 누구라도 될 수 있었다고. 그렇다면, 너희들이 이런 식으로는 대접하지 않을 텐데.” 애킨스의 데뷔작인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여러 면에서 문제적이다. 우선 납치당한 인물이 소녀가 아닌 소년이라는 점, 그것도 야구선수를 꿈꾸는 유망한 운동선수라는 점이 그렇다. 제프의 치명적인 몰락은 그의 불운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게다가 납치당한 이후 그가 건장한 체격의 남성으로부터 2년 넘게 성적으로 유린당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고려”하도록 만드는 이러한 설정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성적인 학대’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님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납치 이후 풀려나기까지의 생활은 묻어둔 채, 사회에 복귀하는 제프의 심리를 치밀하게 따라가는 구성은 한 개인을 비참하게 만드는 악(惡)이 비단 ‘철창’ 안에 갇힌 범죄자에 국한되지 않음을 극렬하게 보여준다. 제프가 범죄자에 대항해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를 되살리는 장면이 가족애(특히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에 의한 것임은 성장소설의 전형적인 코드를 따라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성장소설들에 비해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분명 소재 면에서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준다. 번역자인 유제분 교수(부산대 영어교육과)가 교육대학원에서 현직 교사들과 함께 이 작품을 읽었을 때 “한국의 현재 상황보다는 앞서 나가지만,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고, 특히 남학생들에게 읽혀야 할 작품으로 이해했다”는 언급은 주목할 만하다. 국제독서협회로부터 ‘청소년문학 최다 인용’ 부분에 선정된 것 또한 이러한 특별함에서 기인했을 터.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색다른 감동을 통해 ‘성장’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 작품 줄거리 열네 살 제프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칼로 위협당한 채 레이라는 사십대 남자에게 납치되었다. 그리고 2년 뒤…… 레이가 갑자기 집으로 돌려보내자, 제프는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가족과 재회를 했지만, 그는 좀체 적응하지 못한다.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친 2년이라는 긴 시간 이후, 제프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 채 소외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제프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사람들이 물어오면 물어올수록,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될 뿐이다. 그 누구도 제프가 얼마나 끔찍한 학대를 받았으며, 왜 그가 그런 방식으로 행동했는지,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사건을 담당했던 FBI 직원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제프는 2년 전의 자신이 아니고, 다시는 그렇게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프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과 친구 빈의 우정을 느끼면서 아주 조금씩 용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홀로 고립되어 처절하게 저항했던 긴 시간 동안, 아버지 역시 자신을 찾기 위해 전국을 찾아 헤맨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경찰에 잡힌 레이가 비겁한 허위 자백들을 하며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제프는 이제 모든 것을 증언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 옮긴이 해설 중에서 캐서린 애킨스Catherine Atkins의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When Jeff Comes Home』는 독자로 하여금 젠더Gender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고려할 것을 독려하는 작품이다. 성폭력의 희생자를 여성이 아닌 남성 주인공으로 설정함으로써, 이 소설은 기존의 남성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프가 납치와 강간의 희생자라는 사실은 희생자를 일방적으로 여성으로 보는 사회적 통념을 전복시킨다. 따라서 이 작품의 독서는 충격적이면서 긴장되고 때로는 괴롭기까지 하다. 더욱이 제프가 건장하면서도 유망한 운동선수였으며 중산층의 백인 청소년 남학생이라는 사실은 강간당한 희생자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기존의 남성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여느 청소년문학 작품처럼 이 작품 역시 성인 되기, 즉 남자 주인공을 소재로 ‘남성 되기’를 다룬 작품이다.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열여섯 살 청소년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는 변환된 서체(원서에서는 이탤릭체)로 활자화되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 리얼리즘적 글쓰기는 아동문학이나 청소년문학에서 성 학대를 예방하는 훌륭한 독서를 유도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말하자면 심리주의적 리얼리즘 소설인 것이다. 작품의 프롤로그는 제프가 납치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제1장부터 제프의 납치 생활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던 독자의 예상과는 달리, 납치 생활 2년 반 이후 제프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전체 이야기는 2년 반 동안의 제프의 행적에 대한 FBI의 상상과 추적, 제프가 새로 가정과 학교 생활에 적응하면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에 관한 것이다. [……] 제프의 갈등과 혼동은 자신의 등에 난 상처 자국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납치범이 남긴 등의 채찍 자국은 제프가 납치와 강간의 경험에서 얻은 육체적 정신적 외상의 증표이다. 제프는 레이의 채찍질이 등에 남긴 상처가 보기에도 끔찍할 것으로 상상하고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작품의 끝 부분에서 아버지가 거울에 비추어준 자신의 상처가 생각만큼 끔찍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제프가 상상한 만큼 울퉁불퉁하거나 옹이 지지 않고 그저 가느다란 흰줄로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자신의 등에 남은 상처처럼 그가 완전히 치유되는 데는 세월이 필요하겠지만, 제프가 생각했던 것만큼 치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가 주문하는 남성성이 지나치게 고정적이고 정형화되면 될수록, 과거의 트라우마(Trauma,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늪에서 빠져나올 길은 요원할 수 있다. [……] 동성 간의 우정과 동성애를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이성애적 남성성과 자신이 생각하는 성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주인공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빈마저도 제프에 대한 자신의 우정
목차
프롤로그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
옮긴이 해설 - 등에 남은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