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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이야기 3 세상 속으로

시리즈 : 지로 이야기 [3]

시모무라 고진 저 | 김욱 역 | 양철북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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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220981 / 372쪽 133 x 19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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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여 년에 걸쳐 영혼을 담아 쓴 성장소설의 고전!
《지로 이야기》(전3권)의 시대 배경은 1920년~1930년대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나서 유?소년기를 거쳐 청년에 이르기까지 자기 세계를 개척하며 한 인격체로 커나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소설이다. 유년 시절부터 사춘기, 학창 시절을 거쳐 사회교육기관에 몸담으며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까지 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의 여정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일본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작가인 시모무라 고진이 2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쓴 작품으로, 작가의 문학적 열정과 교육자로서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는 교육 소설이기도 하다.
1권은 총 5부 가운데 1·2부를 묶은 것으로, 지로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한다. 지로는 외로운 소년이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본가의 사정으로 교지기 집의 유모에게 보내진다. 본가에 돌아와서도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미움을 받는다. 형과 동생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 반항적인 아이가 된 지로를 끝까지 감싸 주는 사람은 유모 오하마와 아버지 ?스케 뿐이다. 집안의 몰락과 어머니의 죽음, 중학 시험의 실패와 새어머니의 등장 등 지로의 유년시절은 커다란 변화로 요동친다.

2권은 총 5부 가운데 3·4부를 묶은 것으로 지로의 청소년 시절을 이야기한다. 중학교에 진학한 지로는 형 교이치와 그의 친구 오자와 등과 사귀면서 인생을 보다 깊이 생각하게 된다. 지로는 뜻밖의 사건으로 아사쿠라 선생님을 만나 큰 가르침을 받는다. 하지만 시대는 군국주의로 나아가고 자유를 중시하는 아사쿠라 선생님은 학교에서 쫓겨난다. 지로는 아사쿠라 선생님의 유임 운동을 계획하면서 최대의 시련을 맞는데······.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시켜 온 지로의 학창 시절이 펼쳐진다.

저자 소개

  • 저자 : 시모무라 고진
저자 : 시모무라 고진 (下村湖人)
1884년 출생. 도쿄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뒤 학생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는 교사로 일하다 47세가 되던 1931년에 은퇴했다. 1933년에 도쿄 일본연합청년단강습소를 세우고 소장을 맡아 청년교육운동을 시작했으나, 1937년 군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뒤 생을 다할 때까지 강연과 집필에 몰두하여, 《논어》 《인생수상》 《교육적 반성》 등을 썼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지로 이야기(次郞物語)》는 52세에 시작해 70세까지 쓴 그야말로 필생의 노작으로, 주인공 지로가 태어난 때부터 청년운동을 하던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그리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 《지로 이야기》는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멍든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준 베스트셀러였다. 군국주의 일본 당국은 이 책을 ‘자유주의적이다’, ‘비교육적이다’라며 눈엣가시처럼 여겼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이어지는 출판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울지 마, 지로》는 《지로 이야기》 1부에 해당하는 지로의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 이야기만 따로 떼어서 청소년을 위해 다시 쓴 소설로, 당시 청소년들의 필독서였다. 분량이 기존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이야기는 풍성해졌고, 지로의 심리 묘사는 더욱 내밀해졌다. 지로의 솔직하고 당돌한 면면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과 위안을, 어른들에게는 저마다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역자 :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한국 생산성 본부’ 출판 기획위원 및 현재는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한국 교직원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상처의 인문학』, 『삶의 끝이 오니 보이는 것들』,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노력론』, 『지적 생활의 즐거움』, 『쇼펜하우어 문장론』, 『약간의 거리를 두다』,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죽음이 삶에게』 등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로 일했다. 이후 한국생산성본부 출판기획위원으로서 10년 간 기획과 집필, 번역을 전담하였으며, 한국생산성본부 간행 월간지 ≪기업 경영≫에 일반 사원 및 중간 관리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기획 기사를 집필했다. 또한 칼럼리스트로서 현대, 삼성, 농심, 대우, 코오롱, 제일제당 등 기업 홍보지에 매년 칼럼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모든 것』, 『성공한 리더십 VS 실패한 리더십』, 『희망과 행복의 연금술사』, 『유대인 기적의 성공비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지적 생활의 방법』,『니체의 숲으로 가다』,『아름다운 영혼의 고백』,『톨스토이, 길』,『아미엘의 일기』,『데르수 우잘라』,『여행하는 나무』,『노던라이츠』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여러분은 동료가 애정으로 두들기는 딱딱이 소리에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분노로 두들긴 딱딱이 소리를 듣고는 모두 일어났다. 왜 그랬을까? 왜 여러분은 애정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분노에 반응한 것일까? 그것은 여러분의 정신 상태가 아직도 노예의 습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은 더 처참한 노예의 신분으로 추락하기를 바라고 있다.” --- pp.169~170

지로는 분통이 터져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 미치에의 마음을 추악한 집념으로 정의내린 자신의 마음이야말로 더없이 추악하게 느껴졌다.
‘미치에는 죄인이 아니다. 미치에는 다만 나를 믿었을 뿐이다. 나를 의지했을 뿐이다. 그 진심을 추악하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미치에의 간절한 바람을 짓밟아야만 하는 내 욕망이 모든 고통의 근원이다. 이보다 더 추악한 인생이 어디 있는가. 아집과 허위의 덫에 걸려 몸부림치고 있는 질투의 화신······. 이 더러운 모습 밖에 나한테 무엇이 남아 있단 말인가.’
증오심과 자책감이 쉴 새 없이 밀려왔다. 그 후회스런 감정이 미치에를 사랑하는 마음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고 있었다. --- p.315

“애정 또한 일본이 파멸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습니까?”
“아니, 그렇지 않다. 애정은 모든 운명을 뛰어넘는 힘이 있어. 비극적인 파멸 앞에서도 애정에 의지하면 견뎌나갈 수 있어. 파멸 뒤에 새로운 세상을 다시 만들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바로 애정이야. 그렇기 때문에 애정만 있으면 폐허가 된 터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단다. 반대로 애정이 없으면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져도 인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법이란다."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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