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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스트리트의 하숙인 셰익스피어

찰스 니콜 저 | 안기순 역 | 고즈윈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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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975247 / 40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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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400년 전 고문서 더미에서 찾아낸 진술서 하나를 토대로 런던의 어느 뒷골목 모퉁이 집에서 하숙인으로 살았던 40대의 셰익스피어를 조명한다. 그의 하숙집 풍경을 생생히 되살려내었으며 이 책을 통해서는 위대한 인물 셰익스피어가 아닌 실버 스트리트의 한 주민으로서의 셰익스피어와 만날 수 있다. 당시의 주변 인물들과 환경이 그의 작품에 반영된 예를 언급하며 그의 작품에 대해서도 보다 흥미를 갖게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런던의 어느 뒷골목 모퉁이 집에서 하숙 생활을 했던 40대의 셰익스피어. 위대한 작가이자 배우, 극단 운영자이면서 평범한 생활인이던 그의 삶이 400년 전 고문서 더미에서 찾아낸 진술서 하나를 토?대로 재구성된다. 위대한 문호의 인간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되살린 새로운 형식의 전기문학 1612년, 유명 작가이자 배우였던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소재 소액청구재판소에 출두하여 증언하고 진술서에 서명했다. 이 진술서는 셰익스피어가 직접 말한 내용을 기록한 유일한 문서이자 셰익스피어의 필체를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자... 런던의 어느 뒷골목 모퉁이 집에서 하숙 생활을 했던 40대의 셰익스피어. 위대한 작가이자 배우, 극단 운영자이면서 평범한 생활인이던 그의 삶이 400년 전 고문서 더미에서 찾아낸 진술서 하나를 토대로 재구성된다. 위대한 문호의 인간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되살린 새로운 형식의 전기문학 1612년, 유명 작가이자 배우였던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소재 소액청구재판소에 출두하여 증언하고 진술서에 서명했다. 이 진술서는 셰익스피어가 직접 말한 내용을 기록한 유일한 문서이자 셰익스피어의 필체를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자료이다. 셰익스피어가 증언한 사건은 결혼 지참금을 지불하지 않은 장인을 사위가 고소하여 생긴 소송(‘벨롯 대 마운트조이 사건’)으로 실버 스트리트의 마운트조이 가족 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셰익스피어는 이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서기 8년 전에 마운트조이의 집에서 하숙한 적이 있었다. 당시 마운트조이 집에서 하녀로 일했던 한 여성은 법정에서 ‘그 집에 하숙하는 셰익스피어 나리라는 분’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저자는 400여 년 전 법정 진술서에 적힌 이 표현에 주목하여 기존의 평전과는 달리, 하숙 생활을 했던 40대 전후의 셰익스피어의 삶을 이 책에 펼쳐 놓는다. 마운트조이 사건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진술서는 1909년 런던 소재 공문서보관소(Public Record Office)에서 미국인 찰스 윌리엄 월리스가 발견했는데, 세상 빛을 본 지 거의 100년이 넘었지만 전기적 자료로서의 측면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무시되어 왔다. 전문 전기 작가인 찰스 니콜은 지금까지의 셰익스피어 연구에서 중심에 서지 못했던 이 400년 전 문서에 주목하여 마운트조이 부부에 대한 각종 문서 기록을 포함, 광범위하고 다양한 출처로부터 증거를 수집하고 배열한 후에 40대에 들어선 셰익스피어가 살았고 일했을 뿐만 아니라『오셀로』,『법에는 법으로』,『리어 왕』 등의 희곡을 썼던 실버 스트리트의 하숙집 환경을 자세하고 감동적으로 되살려 냈다. 마치 문학 탐정과도 같은 시선으로 하나의 증거에서 출발하여 풍부한 지식과 날카로운 직관을 교차시키며 이야기의 범위를 넓혀 가는 저자의 서술 방식을 따라 이 책을 읽다 보면, 문학적으로 위대한 인물이라는 관점에서 셰익스피어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실버 스트리트의 평범하고 매우 인간적인 환경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의 셰익스피어와 대면하게 된다.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실버 스트리트에서 하숙했던 1604년 무렵 영국의 시대 상황과 ‘도시 희극’이 유행하던 당시 연극계의 풍조 등 셰익스피어가 몸담고 있던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하숙집이 있던 실버 스트리트의 주변 환경, 프랑스 이민자이자 머리 장식 제작자인 마운트조이 가족의 생활상과 하숙집 아래층의 공방 모습, 가족 소송 사건에 셰익스피어가 증인으로 얽히게 된 이유, 주변 동료들의 눈에 비친 셰익스피어의 모습 등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해 나간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시기의 물리적이고 문화적인 환경을 재창조하는 작업으로 저자는 이를 통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이해하고자 했는데, 셰익스피어가 당시에 썼던 희곡이 그런 환경의 일부를 반영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속한 환경과 주변 인물들을 관찰했고,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작품 속 등장인물과 은유로 승화시켰다. 마운트조이 공방에서의 경험과 당시 유행했던 머리 장식에 대한 지식, 마운트조이 가족의 결혼 중매인으로 나섰던 일, 16, 17세기 영국에 쇄도했던 이민자들에 대한 관찰, 연극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던 성적 혼란과 매춘의 정황 등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곳곳에 은밀히 숨어 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셰익스피어가 겪었던 당시의 경험이『오셀로』,『법에는 법으로』,『리어 왕』,『끝이 좋으면 다 좋은 법』,『페리클레스』,『한여름 밤의 꿈』등의 주옥같은 작품 속에 마치 퍼즐조각처럼 끼어들어 갔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작『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이 17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훌륭한 평가를 받으면서 전기 작가로서의 명성을 높인 찰스 니콜은 이 책에서 16~17세기의 문서뿐 아니라 당시 유행했던 머리 장식과 의복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때의 시대상과 더 구체적으로는 연극 무대에 선 배우들의 의상까지 세심하게 재현하였고 이를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에 연결시켜 하나의 훌륭한 전기문학으로 재탄생시켰다. ‘미주’ 부분에 드러난 참고문헌 목록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기울인 노력을 여실히 보여 준다. 수많은 평전이 출생을 시작으로 시간 순서에 따라 전개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책의 미덕은 셰익스피어가 경력의 정점에 있던 400년 전에 초점을 맞춰 이를 자세히 펼쳐 보임으로써 당시의 상황과 셰익스피어의 삶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연구 또한 면밀히 병행하여 위대한 문호로서의 모습까지도 유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 편의 추리물과도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 방식으로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지루하지 않은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찰스 니콜
찰스 니콜 Charles Nicholl
역사학자이자 전문 전기·여행 작가. 영국 왕립문학학회 회원이며 영국과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앙갚음(The Reckoning, 제임스테이트블랙상 전?기 부문 및 범죄소설작가협회 황금단검상 논픽션 부문 수상)』, 『뉴스거리: 토마스 내쉬, 셰익스피어와 그 동시대인들의 삶(A Cup of News: The Life of Thomas Nashe, Shakespeare and his Contemporaries)』, 『누군가 다른 사람: 아프리카의 아르튀르 랭보(Somebody Else: Arthur Rimbaud in Africa, 호손든상 수상)』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 저서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정신의 비상(Leonardo da Vinci: The Flights of the Mind, 한국어판 출간)』은 수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으며 1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옮긴이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영어교육 전공)을 수료하였으며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 사회사업대학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시애틀 소재 아시안 카운슬링&리퍼럴 서비스(The Asian Counseling&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마크 트웨인 자서전』,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자서전』, 『블랙먼, 판사가 되다』, 『너는 무엇을 위해 살래?』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영어교육 전공)을 수료하였으며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 사회사업대학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시애틀 소재 아시안 카운슬링&리퍼럴 서비스(The Asian Counseling&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마크 트웨인 자서전』,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자서전』, 『블랙먼, 판사가 되다』, 『너는 무엇을 위해 살래?』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셰익스피어는 재판이 끝날 무렵 이 진술서의 맨 밑에 서명했다. 이 서명은 현존하는 셰익스피어의 서명 여섯 개 가운데 가장 초기의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별로 정성을 들이지 않고 재빨리 서명했는데 첫 글자인 W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필체대로 시작과 끝을 둥글게 구부려서 힘차게 쓴 것이 분명하지만, 성은 서명하기 싫은 듯 아무렇게나 휘갈겨 쓰고 철자를 생략하여 전체적으로 ‘`Willm Shaks’로 보인다. 이 약어 서명은 1613년도 저당 증서의 ‘Wm Shakspe’와 마찬가지로 문서 내용 바로 밑에 간격 없이 붙여서 썼는데 이는 셰익스피어가 형식적인 상황에 처했거나 조바심이 난 상태에서 서명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pp.11-12

미들 템플의 젊은 법학도였던 존 매닝엄이 1602년 3월 13일자 일기에 기록한 내용을 보자.

셰익스피어는 세금을 내지 않아서 1597년 11월 15일자 서류에 미납자로 기재되었다. 미납 통지서를 검토해 보면 해당 교구의 ‘하급 수금원’은 미납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사망했거나, 고장을 떠났거나, 해당 교구에서 이탈했거나, 동산이 옮겨졌거나 비밀리에 은닉되어’ 세금을 거둘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셰익스피어가 사망하기 전의 일이므로 사망은 세금 미납 원인에서 배제된다. 또한 셰익스피어는 1598년 10월 1일자로 성 헬렌 교회 교구에서 5파운드의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교구 이탈도 미납 원인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셰익스피어는 지불을 기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시 상황을 고려할 때 별로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세금 징수 체계가 혼란스러워서 납세 기피 현상이 흔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런던에서의 셰익스피어의 존재를 입증하는 최초의 실질적인 기록이 그의 탈세 기록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 p.63

1605년 초 무렵에 킹스 멘에 투자했던 ‘지분 참가자’ 사이에는 이런 의문이 떠돌았을지도 모른다. 킹스 멘의 주요 극작가인 셰익스피어가 과연 도시 희극이라는 새롭고 노골적인 유행을 얼마나 노련하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 대중이 뜨겁게 요구하는 성과 풍자, 도시에 대한 날카로운 글을 쓸 수 있을까? 『법에는 법으로』가 그런 시도를 목적으로 집필되었다면 실패작으로 판정 받았을지 모른다. 『법에는 법으로』는 대단히 치밀하고 지적인 힘이 깃든 작품이지만 정작 극장의 좌석을 채우는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글로브 극장에서든 다른 극장에서든 아마도 상황은 부정적이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셰익스피어와 1605년 초여름의 시류에 편승하며 살았던 윌킨스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셰익스피어는 윌킨스의 문학적 재능을 감지했고 무명작가로서의 초조한 야심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은 단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음란한 매음굴에 살면서 그 세계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의 상황을 떠올렸다. 즉 조지 윌킨스는 극작가이자 포주라는 이중 경력의 소유자였고, 셰익스피어는 그의 이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만약 극단이 ‘섹스와 도시(Sex and the City)’를 연극 무대에 올리고 싶어 극작가를 물색한다면 윌킨스가 적격자였을 것이다.
--- pp.303-304

목차

목차
제1부 ‘셰익스피어 나리’라는 분
1장 진술서
2장 40세에 접어들어
3장 단물과 쓴물
4장 런던의 셰익스피어
제2부 실버 스트리트
5장 모퉁이 집
6장 이웃
7장 살림살이
8장 셰익스피어의 침실
제3부? 마운트조이 가족
9장 초기 시절
10장 성 마르탱 르 그랑 교회
11장 성공과 위험
12장 포먼 박사의 사례집
13장 마운트조이 가정
제4부 머리 장식 제작
14장 머리 장식과 가발
15장 너울거리는 머리 장식
16장 공방에서
17장 옷깃 받침대
제5부 이방인들 속으로
18장 블랙프라이어스와 나바르
19장 셰익스피어가 묘사한 외국인
20장 다크 레이디
제6부 섹스와 도시
21장 조지 윌킨스
22장 강제 결혼의 고통
23장 매춘부와 연극배우
24장 고객 만족
25장 브레인포드를 향해
26장 향락을 즐기다
제7부 다짐하다
27장 약혼
28장 ‘그들이 나를 강제로 결혼시켰소!’
29장 딸을 잃다
에필로그
작가 노트
옮긴이의 글
미주
셰익스피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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