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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907048 / 38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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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성전의 마지막 비밀 [2]
출판사 리뷰
벤-로이는 대처할 시간도 없었다. 현관에 나가자마자 수십 개의 손이 그의 겉옷과 셔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골목길로 질질 끌고 나왔다. 어떤 사람이 그의 어깨의 권총케이스에서 권총을 꺼내 바로 그의 귀 옆에서 공포탄을 쏘는 바람에 그는 귀가 멀 정도로 먹먹했다. 택시기사가 방향을 물어보았던 팔레스타인 소년이 폭도 뒤쪽에서 얼핏 보였다. 소년은 크게 웃으면서 머리 위로 박수를 쳤다. 벤-로이의 목에 올가미가 씌워지고 점차 조여왔다. 무언가(야구방망이나 나무 막대)가 그의 배를 쳤고 그는 몸을 반으로 꼬부렸다.
'이제 죽었어.'
그는 공포심에 숨이 막히면서도 기이하게도 그 광경에서 멀리 떨어진 기분이었다. 자신이 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폭력 비디오를 보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주님, 이제 죽었어요.'
-p.44
둘은 30초 정도 쉰 뒤에 여전히 숨을 헐떡이며 두 걸음 더 나아가 손전등을 올려서 바위 정면을 이리저리 비추다가 드디어 광산입구를 찾아냈다. 검은 직사각형 입구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얇은 나무판자들이 가로로 못 박혀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베일처럼 부연 입김 때문에 제대로 의사를 교환하지 못하고 힘들게 눈으로 뒤덮인 돌 둔덕들을 지나 입구까지 도착했다.
세 번 정도 발로 차고 약간 잡아당겼더니 입구를 막은 얄팍한 판자들이 떨어져 나가고 습하고 위압적인 통로가 드러났다. 통로는 뒤족의 언덕으로 이어지고 나무 기둥들이 규칙적인 간격으로 천장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 좁은 공간을 감싸는 어둠이 너무 두터워 보여서 라일라는 손을 주걱처럼 뻗으면 그 어둠을 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p.267
목차
Ⅲ 3일 후‥223
용어설명‥354
역자후기‥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