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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061105 / 35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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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인사 갈마들 총서 [9]
반디앤루니스 리뷰
'강한 어머니', '불쌍한 어머니' 등 한국 어머니의 표상이 형성된 불행한 근현대사, 6.25 전쟁 등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각 대의 어머니에 대해 조망하고 있는 책이다. 입시전쟁, 부동산 열풍, 정량적인 결혼풍속, 엄친아 현상 등 현시대에 쟁점이 되는 문제또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올바른 어머니의 표상을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어머니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라고 주장한다. 역사 속에서 강해질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들을 보는 것은 안타깝지만 이는 우리에게 어머니에 대한 고찰과 새로운 어머니의 표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가족을 위해 싸워야 했던 어머니들 이야기! 가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투사’로 살아야 했던 어머니 수난의 역사를 통해 한국사회의 변천사와 구조적 문제를 담아낸다. 국가가 가정을 지켜주지 못?해 생긴 각개약진의 가족주의와 계층 상승 및 체제 존속의 수단으로서 나타난 입시전쟁, 부동산 열풍, 정략적인 결혼풍속, 엄친아 현상 등을 굴비 엮듯 하나로 엮어낸다. 그리고 사회적 구조 변화를 더 이상 수용하지 못하는 가족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참으로 열심히 투쟁하듯 살아왔지만, 지금의 체제에서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딸도 아들도 모두다... 가족을 위해 싸워야 했던 어머니들 이야기! 가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투사’로 살아야 했던 어머니 수난의 역사를 통해 한국사회의 변천사와 구조적 문제를 담아낸다. 국가가 가정을 지켜주지 못해 생긴 각개약진의 가족주의와 계층 상승 및 체제 존속의 수단으로서 나타난 입시전쟁, 부동산 열풍, 정략적인 결혼풍속, 엄친아 현상 등을 굴비 엮듯 하나로 엮어낸다. 그리고 사회적 구조 변화를 더 이상 수용하지 못하는 가족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참으로 열심히 투쟁하듯 살아왔지만, 지금의 체제에서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딸도 아들도 모두다 희생자일 뿐 전혀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 강준만은 진보 진영에서 백날 ‘신자유주의 타도’를 외치는 것보다 어머니들의 ‘육아 부담’을 더는 정책 마련에 힘쓰는 것이 차라리 현실적인 대안이자 극복책이 될 거라고 일침한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어머니의 정치학’ 유교적 가족주의를 유지하고 키운 것 중 하나가 ‘모성’이다. 삼종지도(三從之道)가 미덕인 조선사회에서 어머니는 ‘과잉 순응’하여 권력을 획득했다. 예컨대 상류층 어머니들은 과거급제자 아들을 길러냈을 때 명예와 응분의 보상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기대하기 힘든 대다수 집안의 경우 어머니들은 아들이 장성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가장으로서 권위를 획득할 수 있었다. 웃어른으로서 효도 받고 손주를 품안에 거느리면서 며느리를 지배했던 것이다. 따라서 옛날 어머니들은 아들 낳기를 선호했으며, 아들의 과거급제와 출세를 위해 자기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같은 관성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어머니들은 아직도 대학입시철이 되면 자식의 대학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과 교회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한편, 고부 갈등이나 명절, 제사 역시 유교적 가족 체제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여성권력을 획득해가는 수단이다. 현대에도 여성들은 결혼 후 시집 체계에 편입되어 아내ㆍ어머니ㆍ며느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통적인 여성권력의 획득 수순을 밟아간다. 강요된 모성과 일제의 현모양처 이데올로기 조선시대에 사회적으로 요구된 전형적인 여성상은 열녀효부ㆍ조강지처였다. 그런데 일제가 정책으로 본격 추진하면서, 현모양처 사상이 널리 퍼졌다. 일제가 조선 여성에게 현모양처 교육을 한 데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조선 여성을 일제 식민지 국민으로 통합하고, 서구의 자유주의ㆍ사회주의의 침투를 차단하기 위한 대항 이데올로기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현모양처로서의 어머니에게는 ‘종족’뿐만 아니라 ‘근대국민’을 재생산해야 한다는 사회적 국가적 의무가 부과되었으며, 자녀 양육은 물론 교육자로서 어머니의 역할이 중시되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한국에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자위가 뜨거워지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자식들과 가족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했던 ‘강한 어머니’, ‘불쌍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인들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갖는 주된 느낌에는 불행한 근현대사, 고난과 시련의 역사가 미친 영향이 크다. 오랜 세월 동안 국가가 가정을 지켜주지 못해 가족 중심으로 각개약진해야 하는 사회에서, 어머니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 6ㆍ25 전쟁이다. 전쟁 중 수많은 어머니들은 자식을 품에 감싸 안은 채 죽어갔으며, 무시무시한 굶주림 속에서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입시전쟁ㆍ부동산 열풍ㆍ정략결혼의 투사가 된 어머니 한국의 어머니들은 자식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기꺼이 투사가 되어 왔다. 자식은 가족의 대표선수로서 성공과 출세를 위해 입시전쟁에 참전했으며, 어머니 역시 그런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한국의 어머니가 자기희생이 상징이자 실체가 된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어머니들은 자식을 일류 학교에 보내기 위해 기꺼이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투사가 되었고, 가족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부동산투자를 하는 ‘복부인’이 되었다. 또, ‘마담뚜’의 도움을 받아 자식을 좋은 집안과 결혼시키려 애를 썼으며,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기러기 엄마’, ‘원정 출산’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어머니들의 투쟁으로 행복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도 아들도 딸도 모두다 희생자요 불만인 상황이 되었다. 아줌마 혐오와 어머니 신성화를 넘어서 모든 어머니는 아줌마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유독 아줌마는 혐오하고 어머니는 신성화하는 경향이 있다. 동일한 대상에 이중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엄친아 현상’으로 대표되는 ‘이웃효과’ 강박이 크게 작용한다. 이웃효과란 곧 비교의 사회학이다. 이웃과 비교해서 내가 더 잘할 때만 행복을 맛보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이웃이 넘어서거나 격파해야 할 적(敵)이 될 때, 문제가 생긴다. 내 어머니는 신성하지만 네 어머니인 아줌마는 혐오의 대상이 되고, 내 새끼는 애지중지 귀하지만 남의 새끼는 내 새끼의 앞을 막는 경쟁상대로밖에 인식하지 않게 된다. 저자는 개인적 처방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차원의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각개약진 체제에 변화를 주고 이웃효과를 약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선은 어머니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부터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훨씬 더 강력한 신자유주의 극복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왜 어머니는 한(恨)의 상징이 되었나?
제1장 조선시대*개화기: 아들을 낳아야만 대접받는 사회
어머니가 거느린 ‘자궁 가족’ | 아들을 위한, 아들을 둘러싼 투쟁 | 한국 최초의 어머니 운동 | 최초의 축첩 반대 시위 | 조혼(早婚) 망국론 | 여성운동으로서의 국채보상운동 |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제2장 일제강점기: 현모양처 이데올로기
열녀효부(烈女孝婦)에서 현모양처(賢母良妻)로 | 세계최초의 '어린이날' 선포 | 어머니의 입시전쟁 참전 |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 \"일천만 여성의 불행을 두 어깨에 지고\" | \"네 어미는 과도기 선각자였느니라\" | \"아아, 생식기 중심의 조선이여!\" | 축첩과 명사들의 처녀 농락 | \"낳아라! 불려라! 길러라!\" | '불효자는 웁니다''어머님 안심하소서'
제3장 1945년~1959년: 전쟁 미망인의 타락을 막아라
\"새 나라의 새 주인은 우리 어린이\" | 해방정국의 여성운동 |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 '씨받이 면회'와 '베이비 붐' | \"나는 보리밥이 소화가 잘 돼!\" | '자유부인'과 '허벅다리 부인' | \"전쟁 미망인의 타락을 막아라!\" | 왜 '어머니날'을 제정했는가? | 우골탑(牛骨塔)과 '점증하는 좌절의 혁명'
제4장 1960년대: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어머니는 안 울련다\" |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 \"3살 터울 셋만 낳고 35세 단산하자\" | 어머니는 '겨레의 집'인가? | 어머니의 '치맛바람' | 어머니의 '연탄전쟁'
제5장 1970년대: 어머니는 가족의 수호신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 '정략결혼'의 대중화 | \"신사임당수련원의 일주일이 지옥 같았습니다\" | 가족법 개정은 '빨갱이 짓' | \"6시간마다 연탄 갈기가 지옥같다\" | 아파트 분양 특혜가 주어진 불임시술 | '복부인'과 '주부도박단'의 등장
제6장 1980년대: 입시전쟁과 어머니의 인정 투쟁
광주 '어머니의 노래' |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 '집안의 폭군'이 된 어린이
'어머니 과외' '도둑과외' '올빼미과외' '고속도로과외' | \"갑자기 성적 좋아진 학생을 조심하라\" | 입시전쟁과 어머니의 '인정 투쟁' | 혼수 사치 경쟁과 '마담뚜'의 활약
제7장 1990년대: 자식 하나 보고 살아온 어머니
'어버이날'의 상품화 | \"'대학교'라는 신흥종교의 광신자\" | \"넌 왜 00처럼 못하니! 00의 반만 따라 해 봐라\" | 부부간 성(性)생활마저 못한다 | 애인 신드롬 | 아버지 신드롬 | \"나, 이 아이 하나 보고 살았어\" | 어머니는 찬양하고 아줌마는 때려라
제8장 2000~2005년: 나는 월급 없는 파출부가 아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약자(弱者)' | 기러기아빠 신드롬 | 어머니의 '원정 출산' 붐 | '우골탑(牛骨塔)'에서 '모골탑(母骨塔)'으로 | '대한민국은 불륜공화국' | \"아내의 전화가 두려워질 때도 있다\" | '기러기 아빠'와 어머니의 '안식년 욕구' | 호주제(戶主制) 폐지 | \"나는 월급 없는 파출부가 아니다!\"
제9장 2006~2008년: 현모양처에서 전모양처로
\"우리 남편은 애들이나 다름 없다\" | \"당신은 상위권 엄마의 기쁨을 아느냐\" | \"아버지 어깨를 펴게 합시다\" | \"사회생활이 조폭의 삶과 다르지 않다\" | 극성 엄마, 속물 엄마, 부패 엄마 | '현모양처(賢母良妻)'에서 '전모양처(錢母良妻)'로
맺는말: '아줌마 혐오와 어머니 신성화'를 넘어서
어린이의 '발명'과 모성애의 탄생 | '보수적 과잉순응'*'보험적 투자협정'*'보상적 인정투쟁' | 비도덕적 가족주의와 부정부패 | 모두가 희생자인 체제 | '가족 파시즘'을 넘어서 | 후안무치의 평준화는 사회정의다 | '엄친아' 현상의 비극
주석*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