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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 세계문학전집 204

시리즈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8]

김시습 저 | 이지하 역 | 민음사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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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62047 / 173쪽 13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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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로 널리 알려진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경북대 이지하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금오신화』는 원문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현대어로 번역되어 읽기 편하고, 고어를 살려 쓴 부분에는 친절한 각주가 달려 오늘날의 독자들도 충분히 내용을 음미할 수 있게 돕는다. 천재 문인이자 사상가,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유명한 김시습은 『금오신화』에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아내고 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로 널리 알려진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경북대 이지하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금오신화』는 원문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된 현대어로 번역되어 읽기 편하고, 고어를 살려 쓴 부분에는 친절한 각주가 달려 오늘날의 독자들도 충분히 내용을 음미할 수 있게 돕는다. 천재 문인이자 사상가,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유명한 김시습은 『금오신화』에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아내고 있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은 각각의 개성 넘치는 환상의 세계를 보여 주면서도 소외된 지식인의 깊은 우울감이 깔려 있어 심오하고 복합적인 정조를 느끼게 한다. 한국문학사상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인 『금오신화』는 『홍길동전』, 『구운몽』으로 이어지는 한국 소설문학의 전통을 세웠으며 현대까지도 온갖 소설과 연극의 모티브가 되는 등 문학적 에너지를 잃지 않고 살아 숨쉬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소설문학의 여명을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 『금오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다. 김시습은 이 소설에서 평면적인 인물과 권선징악의 일변도에서 탈피하여 인간적인 고통에 아파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고뇌하는 인물을 창조해 우리나라 소설 문학의 여명을 알렸다. 『금오신화』에서 작가는 흔히 중국을 무대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다른 많은 고전 소설들과는 달리 길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속, 민초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서 자주적인 역사 인식을 보여준다. 남원, 송도, 평양, 경주 등 조선의 각 곳의 지명과 조선 사람들, 조선의 역사적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당시 지식인들의 세계 인식이 중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던 것을 생각해볼 때 혁명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분개하며 붓을 꺾고 전국을 떠돌던 김시습은 삼십 대에 금오산에 정착하는데 『금오신화』는 이 시기에 씌었다고 추정된다. 『금오신화』를 쓰고 나서 저자는 “조정의 옥당에서 붓을 놀리는 일에는 이미 무심해져서(玉堂揮翰已無心)”, “한가롭게 인간 세상에서 보지 못하던 책을 지었노라.(閑著人間不見書)”라고 덧붙였다. 오랜 방랑 생활 끝에 세상을 관조하게 되었다는 고백이지만, 『금오신화』에는 직설적인 분노보다 날카롭고 통렬한 비판 의식이 담겨 있어 처연한 심사를 불러일으킨다. 순결한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숭고한 인간 정신 『금오신화』에는 현실 세계에서 결핍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나온다. 재능은 있지만 자신이 속한 세계에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어느 날 우연히 환상 세계에 가서 별계의 인물을 만나게 된다. 「만복사저포기」의 양생은 귀신과 사랑에 빠지고, 「이생규장전」의 이생은 천상배필인 아내가 죽어서도 남은 인연을 다하기 위해 이승으로 돌아온다. 「취유부벽정기」의 홍생은 선녀와 시를 지으며 밤을 지새우고, 「남염부주지」의 박생은 염라대왕을 만나 정치 토론을 하며, 「용궁부연록」의 한생은 용왕에게 글을 지어 주고 잔치를 즐긴다. 이 비일상적인 경험은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현실과 비현실, 삶과 죽음, 운명과 의지, 이승과 저승을 오간 이들은 존재의 근원적인 비극과 현실의 무게감을 직시하고 그것에 감내할 용기를 낸다. 이들은 영웅이 아니다. 세상에서 조금 비껴 서 있는 범부일 뿐이다. 남들에게 인정받길 갈구하고, 사랑에 눈이 멀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 빠르게 영합하거나, 투정하기보다 비뚤어진 세상일지라도 똑바로 살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삶의 본원적인 가치를 감지하면서 갈등 없이 그 세계로 나아가는 순결한 존재다. 작가는 혼란스러운 시대의 지식인에게 요구되는 무거운 질문들을 꿈의 형식을 빌려 에두르면서 자신의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세상을 설득하지는 못해도 자기 자신만은 설득해야 하는 삶에 대한 순결한 태도가 현실 세계에서도 초월적 경지를 가능하게 한다는 역설은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도 시간을 뛰어 넘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시습
저자 김시습은 조선 초기 학자(세종 17∼성종 24). 생육신의 한 사람.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유.불.선 3교의 영역을 넘나든 사상가요 당대 정치의 폐해와 인민의 현실에 주목했던 비판적 지식인이었다. 세조의 왕위 찬탈 이후 출세의 길을 단념한 채 전국을 방랑하며 2천여 편의 시를 남겼고, 경주 금오산에 머물던 30대 시절에는 소설 '금오신화'를 지었으며 '태극설', '십현담 요해' 등 중요한 철학적 저작을 다수 저술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지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논문으로 「옥원재합기연 연작 연구」, 「여성주체적 소설과 모성이데올로기의 파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장화홍련전』, 『홍계월전』 등이 있다.

목차

목차
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하다
만복사저포기
이생이 담 너머를 엿보다
이생규장전
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에 가다
남염부주지
용궁 잔치에 초대받다
용궁부연록
주석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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