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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462473 / 312쪽 153 x 224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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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 농아農兒가 죽었다니, 슬프고 슬프구나.…… 이러한 슬픔을 만나니 진실로 마음을 풀 수가 없구나. 너희들 아래로 사내아이 넷과 계집아이 하나를 잃었는데…… 모두 나와 너희 어머니 손에서 죽었?으니 운명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번처럼 가슴을 찌르고 저미듯이 슬프지 않았었다. 내가 머나먼 곳에 있어 작별한 지 오래인데 잃었으니 더욱 슬프구나.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여섯 째 아들인 네 살 된 농아의 죽음 소식을 듣고 남은 두 자식들에게 쓴 편지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저서를 남겼고,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였으며, 사회의 개혁... 우리 농아農兒가 죽었다니, 슬프고 슬프구나.…… 이러한 슬픔을 만나니 진실로 마음을 풀 수가 없구나. 너희들 아래로 사내아이 넷과 계집아이 하나를 잃었는데…… 모두 나와 너희 어머니 손에서 죽었으니 운명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번처럼 가슴을 찌르고 저미듯이 슬프지 않았었다. 내가 머나먼 곳에 있어 작별한 지 오래인데 잃었으니 더욱 슬프구나.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여섯 째 아들인 네 살 된 농아의 죽음 소식을 듣고 남은 두 자식들에게 쓴 편지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저서를 남겼고,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였으며, 사회의 개혁을 외친, 그리고 현재 ‘정약용’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 다산 정약용이 자식의 죽음 앞에 어깨 처진 아버지가 되어 슬피 울었다. 보통 우리 아버지들처럼 말이다. 그가 우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던가? 정약용은 많은 재주와 능력, 깊은 학식과 개방적인 사상을 가졌으나, 당시 조선 정국의 세력다툼의 희생양이 되어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정약용은 고통스러운 유배생활을 학문연구와 저술활동으로 승화시킨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방대한 저서의 대부분이 유배지에서 이루어졌고, 토지, 관제, 신분과 사회제도 개혁을 통한 이상사회 구현에 관심을 기울였다. 실사구시의 정신과 경세치용, 이용후생에 그 목적을 두고 실학을 집대성했으며, 실용지학을 소유한 인재를 육성하였다. 또한 세도정치에 나라가 병들고 관리들의 부패에 백성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던 부조리한 사회 구조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며, 지배층의 각성을 일깨우려 하였다. 이렇게 학자로서 관료로서 위대한 정약용이었지만, 언제나 그의 마음 한쪽을 허전하게 했던 것은 바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아들이었다. 고난의 유배생활에도 늘 함께할 수 없는 자식들을 걱정하는 정약용은 그저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이야기한다. 오늘날 우리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하면 ‘자식에게 보낸 서찰’이 바로 떠오르는 것처럼, 그것들은 가히 압권이다. 정약용의 자녀 교육은 거의 유배지에서 보낸 서찰을 통하여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약용은 편지를 통해, 시를 짓고 독서하는 법, 경학하는 법, 벼슬하는 이가 지녀야 하는 마음가짐, 양계를 통해 학문하는 법, 집안 내에서 행해야 하는 법도 등을 끊임없이 가르치며, 폐족이 되어 벼슬길에 나아갈 수 없는 자식들을 안쓰러워하면서도 처한 상황에 굴하지 않도록 격려하였다. 서찰을 통한 만남 ꡔ다산 정약용의 편지글ꡕ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서찰 22편과 곡산부사로 있을 때 그 지역 향교 유생들에게 효를 깨우친 연설문 1편, 시문을 지으며 화목을 다지는 모임의 죽란시사첩 1편, 그리고 증언贈言 3편, 논論 3편, 기記 1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에 출판된 책과 다르게, 원문을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번역에서 놓칠 수 있는 사소한 글자 하나까지도 확인하게 하면서, 정약용의 생각 및 사상을 직접 피부에 와 닿게 한다. 또한 서찰을 소개한 후에 자신의 의견을 서술함으로써, 기존에 배경지식 없이 그냥 읽어야만 했던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내용 중간에 사진을 넣어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에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자신 때문에 폐족이 되어 기가 꺾이고 학문에 전념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엄한 꾸중을 보내는 정약용. 자식의 죽음을 먼 귀양지에서 듣고 목메어 울던 정약용. 홀로 남은 아내와 친척들에게 효도하라고 자식들을 일깨우던 정약용. 유일한 지기였던 형님 정약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저서를 태워야겠다고 애통해 하던 정약용. 벼슬하는 이는 마땅히 청렴결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리들의 횡포와 수탈로 삶이 어려운 백성을 걱정하던 정약용. 물욕과 권욕에 휩쓸리지 않는 정약용.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박학博學의 학자 정약용뿐만 아니라 역적죄인이 되어 귀양살이를 하지만 자식에게 떳떳한 모습의 아버지 정약용, 자기 성찰 및 감수성을 지닌 인간 정약용을 만날 수 있다.
마음속에 진실로 조그마한 성의만 있다면 비록 전쟁과 난리 중이라도 반드시 진보할 곳이 있는 법이니, 집안에 책이 없느냐, 몸에 재주가 없느냐, 이목이 총명하지 아니하냐, 어찌 자포자기하여 자신을 폐족이라고 여기는 것이냐. 폐족은 오직 벼슬길에 금기가 있을 뿐이요, 성인이 되는 것은 꺼릴 것이 없고 문장가가 되는 것도 꺼릴 것이 없으며 이치에 통달한 선비가 되는 것도 꺼릴 것이 없다.
나는 이 삼사로써 서재의 이름으로 삼고 싶었으니 이는 난포하고 거만한 것을 멀리하고,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하며, 미더움을 가까이 함을 일컫는 것이다. 이제 너희들이 덕을 높이기를 바라며 이 삼사를 너희들에게 주노니 너희들도 또 너희들 덕을 높이기를 바라며 이 삼사를 너희들에게 주노니 너희들도 또 너희 서재에 이름하고 인하여 스스로 기문을 지어서 훗날 인편에 보내거라
- 본문 속에서
목차
엮은이 서언 / 보존 / 유산 / 주도 / 기상 / 효도 / 식견 / 문화 / 폐족 / 간난 / 가계 / 지기 / 도야 / 독서 / 초서 / 저술 / 학문 / 실사 / 삼근 / 관직 / 애민 / 삼염 / 개성 / 우지 / 빈사 / 본지 / 화목 / 가도 / 감사 / 효자 / 열부 / 여유 / 다산 정약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