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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168058 / 25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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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야구가 단순히 ‘야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뿐만 아니라 어둡고 고단한 세월을 견뎌온 역사의 질곡에서 마땅히 의미 있는 한 장면으로 읽힐 수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전 국회의원 신계륜 야구란 모름지기 기록의 스포츠이지만 그 속에서 울고 웃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한 법이다. 야구 없이는 하루가 가지 않던 야구팬의 시절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행복하게 그리고 가슴 찡하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다. - 영화감독 김현석 야구에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정치와 연결짓는다는 것은 ... 야구가 단순히 ‘야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뿐만 아니라 어둡고 고단한 세월을 견뎌온 역사의 질곡에서 마땅히 의미 있는 한 장면으로 읽힐 수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전 국회의원 신계륜 야구란 모름지기 기록의 스포츠이지만 그 속에서 울고 웃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한 법이다. 야구 없이는 하루가 가지 않던 야구팬의 시절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행복하게 그리고 가슴 찡하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다. - 영화감독 김현석 야구에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정치와 연결짓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유년과 대학시절 떠올리며, 1980년의 광주와 해태 타이거즈, 김대중과 선동열, 김봉연과 김성한, IMF와 지역주의, 목포의 눈물과 이종범, 이대진을 무시로 넘나들며 오밀조밀한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 오연호 대표 #1. ‘브라보콘 팔아 연봉 주는 팀’이 써내려간 전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1983년부터 1997년 사이 아홉 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아홉 번 모두 우승했던 전설의 팀, 해태 타이거즈.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삼성 라이온즈가 2002년에서야 두 번째 우승을 거둔 것과 비교한다면, ‘새까맣고 새빨간’ 유니폼의 타이거즈가 기록한 9번의 우승은 불가사의처럼 보인다. 타이거즈는 20년간 여섯 명의 정규시즌 MVP와 46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공수 주요부문 타이틀 홀더만 46명을 배출한 무적의 팀이었다. 그러나 해태 타이거즈를 한국의 뉴욕 양키스나 요미우리 자이언츠라고 부를 수는 없다. 브라보콘을 팔아 연봉 주는 팀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을 했을 정도로 가난했던 팀, 대한민국에서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소외된 호남에 연고를 두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펼친 야구는 단순히 야구가 아니라 우리가 힘겹게 건너온 한 시대의 초상이며, 그들이 보여준 열정과 집념은 무기력한 우리들에게 새로운 자극제이다. #2. 김대중과 목포의 눈물, 야구 그 이상의 이야기 해태 타이거즈가 80~90년대 최강의 신화를 써내려가던 무렵, 호남 사람들의 절대적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던 정치인 김대중이 핍박받고 패배를 거듭한 만큼 호남 사람들도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일까. 해태 타이거즈가 경기장에서 역전에 성공하거나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관중석에서는 구슬픈 응원가 ‘목포의 눈물’이 터져나왔다. 물론 그것은 한 정치인의 비운으로만 설명할 수 없고 1980년 5월의 광주라는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기억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이는 정치경제적으로 소외받는 전라도의 한이 서리고 응집되어 그 에너지가 ‘해태 타이거즈’라는 팀을 통해 폭발한 것이라 했다. 정치적으로 ‘김대중’은 꺾인 현실의 날개였지만, 야구장의 ‘해태 타이거즈’는 홈런 타구처럼 끝 모르고 날아오르는 희열이었고 절망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상징이었다. #3. ‘야구소년’의 유쾌하고 진지한 고백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는 ‘어린이에게 꿈을, 젊은이에게 낭만을’이란 캐치프레이즈답게 야구 없이는 하루가 가지 않던 ‘야구 소년’들을 키워냈다. 이 책의 저자 김은식 역시 삼미 슈퍼스타즈의 어린이회원을 시작으로 야구에 매료되었고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후 IMF와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사라지고 없는 ‘해태 타이거즈’를 추억한다.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야구란 단순히 야구이기 전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과 그들을 핏대 세워가며 응원하던 팬이 있기에 결국 사람 이야기며, 그것은 역사의 한 장면이며 시대의 거울이기도 하다. 그래서 1980~90년대 한국사회를 반추해본다면 이 책은 결코 한 야구 소년의 수줍은 고백이 아니라 우리가 숨 가쁘게 살아온 삶의 흔적이자 역사의 한 장면으로 읽혀야 한다.
내내 석연치 않았던 청룡 쪽 분위기를 놓고 뒷말도 무성하게 흘러 다녔다. 삼년 전 숱한 죽음을 겪으며 맺힌 광주 사람들의 한을 달래기 위해 정권이 해태에게 우승을 넘겨주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었다. 그러나 좀 더 세월에 흐르면서 밝혀진 것은, 1차전 이광은의 실책에서 비롯된 갈등 이전에 심각한 사단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후기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보너스 지급을 요구했지만 구단에서는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한 다음에 한꺼번에 주겠다고 나오면서 진작 분위기가 꺾여 있었더라는 것이다. 어쨌든 김동엽 감독이 불과 서너 달 동안 후기리기 우승까지 달성해놓고도 쫓겨나는 비운을 겪어야 했던 것을 보면, 남에게 양보해도 될 만큼 우승이 하찮은 것은 절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어쨌거나 그것이 해태 타이거즈의 첫 우승이었다. 그러나 그 뒤로 무려 여덟 번이나 반복될 역사의 출발점이라고는, 그 때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p.77~78
해태 타이거즈의 역대 단장들은 시즌 뒤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벌일 때마다 '광주 물가는 서울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7천 만 원만 받아도 서울 팀 1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셈' 이라는 논리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다. 물론 선수들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말도 안 된다며 대드는게 당연한 수순이었을 테고, 그러면 다시 미간을 확 구기며 '네 연봉 주기 위해 공장에서 여공들이 밤 새워가며 브라보콘 몇 개를 더 만들고 맛동산 몇 개를 더 만들어야 하는 줄 아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햇다. 물론 선수에 대한 보유권을 구단이 영구적으로 가지던 시절이었기에 통했던 억지였다. 어차피 선수 입장에서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거나, 정 싫으면 옷을 벗는 수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p.219
목차
0. 가장 약한 자들의 영웅을 추억하며
1. 1980년의 봄, 춘래불사춘
2. 김소위 그리고 광주에 대한 소문
3. 광주의 항쟁, 김대중의 내란음모
4. 진짜 프로야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5.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6. 못난 정치인들의 비열한 논리
7. 해도 해도 너무한 팀, 1982년의 타이거즈
*인터뷰- 프로 원년 홈런왕 김봉연
8. 그분께서 전력평준화를 주문하셨다
9. 1983년 6월의 광주대첩
10. 1983년, 해태 타이거즈의 첫 우승
11. 프로야구, 이대로 좋아해도 되는 걸까
12. 선동열의 굴욕적인(?) 데뷔전
13. 해태 타이거즈가 써내려간 가을의 전설
14. 1987년 6월 29일, 오늘 찻값 공짜
15. DJ vs YS, 양김시대
16. 그가 불펜에서 몸을 풀면 경기는 끝났다
17. 해태 타이거즈 때문에 불행했던 팀 1
*인터뷰- 타이거즈 응원단장 임갑교
18. 선동열 방어율 학점과 학사경고
19. 지역주의와 머릿수 싸움의 비애, 1992년 대선
20. 대학생들, 문민정부시대에 길을 잃다
21. 해태 타이거즈 때문에 불행했던 팀 2
22. 목포의 눈물 그리고 날개 꺾인 자들의 희열
23. 창단 후 해체로 ‘돌격’했던 쌍방울 레이더스
24. 제 8구단을 둘러싼 음모론
*인터뷰- 쌍방울 레이더스 팬클럽
25. 굿바이, 김성한 그리고 선동열
26. 해태 타이거즈, 전설의 마지막 불꽃
27. 선동열이 존경받아야 할 진짜 이유
28. 1997년과 1998년 사이 흐르던 운명의 강
29. 김대중, 지역주의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30. 서태지의 은퇴, 김대중의 컴백
31.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의 바톤 터치
32. 브라보콘 팔아 연봉 주는 팀
*인터뷰- 영화감독 김현석
33. 쌍방울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거즈의 시대
34. 감격과 배신의 기억, 현대 유니콘스
35. 비즈니스로서의 프로야구
36.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한민국 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