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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2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5

시리즈 :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5] ,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2]

김민서 저 | 휴먼앤북스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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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780675 / 312쪽 133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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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이 소설에는 진짜 이십대가 살아 숨쉬고 있다!”
이십대 여성 작가가 그려낸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가장 솔직한 초상


‘된장녀’의 속물근성과 계산적인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뭔가 비뚤어진 삶에 대해 불안해하는 ‘순정파’의 가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진짜 솔직한 초상이 담긴 작품. 이십대를 거쳐 갔거나, 이십대를 기다리거나, 지금 이십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잘 짜인 구성 속에 유머와 위트,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젊고 발랄한 감각이 살아 있어 잘 읽히면서도, 사회에 갓 첫발을 내디딘 스물네 살의 여성들이 삶의 무게를 체감하며 성장해가는 과정 또한 감동적으로 그려져, 재미와 깊이를 모두 고려하는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의 취지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목동에 거주하며 강남을 지향하는 스물네 살의 여성과 그녀 주변의 대조적이고 다양한 친구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삶의 면면을 통해, 눈에 튀지는 않지만 위험부담도 적어 어떤 성격의 모임에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지하고 중요한 모험과 변화는 두려워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내심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매사에 간섭을 일삼는 부모에게 짜증을 내고,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강남의 클럽에서 밤을 지새우면서도,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꿈을 찾지 못한 이십대 여성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첫 소설임에도 탄탄하게 다듬어진 문장력과 현실을 예리하게 관찰해 적재적소에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 덕분에, 키득키득 웃으며 읽다가도, 어느 순간 고개를 주억거리며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이십대 여성의 절망과 희망을 니들이 알아?”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그린 ‘칙릿소설’과 88만원 세대의 ‘백수소설’이 만난 한 편의 ‘성장소설’


이 책은 칙릿소설 고유의 리듬과 유머가 살아 있어,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 경쾌하고 발랄하게 읽히면서도 그 속에 성장소설 고유의 감동과 깊이 또한 담고 있다. 섹스 문제와 직장에서의 갈등, 여자 친구들 사이의 질투, 강남 지향의 속물근성, 젊은이들의 세태 풍속도까지 이십대 여성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낸 칙릿소설의 전형을 따르는 듯싶다가도, 대학을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꿈도 찾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 사회로 내던져진 88만원 세대의 서글픈 현실과 맞물리면서 깊이의 지층을 이루는, 이른바 ‘변종’ 칙릿소설이다. 또,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이십대에 마주친 삶의 무게 앞에 속절없이 좌절감을 느끼다가도 한 단계 성숙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입사소설이자 성장소설로도 훌륭한 작품이다.
부모에게서 부족함 없이 지원받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은 정말 하고 싶은 일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 스물네 살의 사회초년생이, 백수와 백조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마주치는 고민과 불안을, 강남을 주 무대로 한 이십대 여성들의 리얼한 세태 풍속도 속에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 스물넷의 나이에, 어디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소개팅장에서부터 결혼식장을 거쳐 장례식장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면면을 경험하며 한 단계 성장해가는 이야기 또한 흡입력 있게 이어진다.
이십대의 고민과 방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십대 여성 작가가 써서 더 현실적이고 진실하게 느껴지는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는 지금, 이십대를 다룬 가장 솔직한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에 대하여

21세기에 접어들어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채무가 줄어들고 대중들의 취향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한국문학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펼칠 계기를 마련코자 휴먼앤북스가 내놓은 뉴에이지 문학선은, 문학적 기초 소양을 가지면서도 소설의 다양한 모든 하위 장르를 아우르며, 작가들의 분방한 상상력을 유도하고 대중들의 문학적 욕구를 소화해 한국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외규장각의 고서를 둘러싼 문화전쟁을 골자로 한 대형추리소설로 발간 당시 언론의 호평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을 첫 번째 작품으로 시작하여, 게임과 무협 판타지, 그리고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속 자아간의 화해를 모색한 <게이머> , 영화에 살고 영화에 죽는 영상세대 젊은이들의 성장과정을 그린 <엔딩 크레딧> , 유쾌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으로 대학로 좀비들과의 일전을 그린 <대학로 좀비 습격사건> 이 차례로 출간되었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는 그 다섯 번째 선택이다. 그간 선보인 작품들의 면면을 보아도 한국 문학의 다양한 가능성과 작품성, 그리고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소설을 양산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민서
지은이 : 김민서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9년 세계문학상에 노미네이트 된 첫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를 출간하며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여고생의 치맛단>
(간행물윤리위원회의 ‘2009년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철수맨이 나타났다>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
<쇼콜라 쇼콜라>
<아이엠돌>
<에어포트 피크닉>
이 있다. 2011년 봄에는 자신의 첫 소설을 영화관에서 만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소설이라는 세계에서의 여행을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글을 쓰고 있다.  





책 속에서

위로할만한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친구를 위로하기보다, 현재 우리의 상황을 비교 분석하고 누가 가장 힘들고 누가 가장 힘들지 않은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가장 힘든 사람은 위로받아 마땅하지만 가장 힘들지 않은 사람은 개인의 고민이 어쨌든 간에 힘든 티조차 내지 말아야 한다. 고통에도 크기가 있고 무게가 있다. 가벼운 사람은 자신의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더 크고 더 무거운 고통으로 어깨가 짓눌릴때까지.
아무도 작은 고통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에 관심 없다. 그것이 폭바할 때만이 위로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드디어 자신의 차례가 돌아온다. 위로받을 수 있는 차례가.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되어버렸다.
넌 아직 아니야, 참고 기다려, 고작 그깟 일로 투정이야? 세상엔 너보다 훨씬 힘든 사람들이 많아. 늘 그런 식이다.
-p.71~72

이십대에 들어서고 고작 몇 년이 지났을 뿐이다. 그사이 무엇이 달라졌는지, 늦은 저녁 우리 집 낡은 욕조 안에서 차가운 물줄기를 맞으며 깨달았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혐오한다.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인간이 되고 싶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나를 덮쳐버린 스물넷의 폭풍은, 모두 이것에서 비롯되었다.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나는 미친 여자처럼 중얼거렸다. 다른 이에게 나를 사랑해달라고 빌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타인에게 하는 구걸보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구걸이 나를 몇 배는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나는 그 말을 반복하며 오래도록 흐느꼈다. 욕실 문 바로 뒤에는 누구보다 감동적으로 나를 위해 헌신하는 아빠와 엄마가 있었다. 그러나 그 두 분에게 울면서 달려 나갈 수는 없었다. 나의 나약함을 고백하며 두 분을 실망시키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진실한 대화의 단절이 슬픈 배려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나를 더 슬프게 했다.
-p.202~203
 

목차

1권

스물넷? 스물넷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순 없어
나이의 법칙
하이힐, 뽕, 블랙 미니드레스
취업 공장의 실패작
창조적 백조들의 포럼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첫 번째 고개
소속감이 없는 여자아이
실패하는 인생의 공식
온실 속 화초의 고백
지금보다 꿈이 더 작아질 수도 있을까
주인을 잃은 다이아

2권

너희가 잘 될까봐 무서웠어
다리를 건너다
여자의 적은 여자
뿌리 모를 방황의 유일한 출구
드미몽드의 고백
불안의 지옥에서 신음하기
원치 않았던 폭로전
결정적으로 빠진 것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내 인생의 상복
불안의 빈소가 되기를
앨리스의 토끼굴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잠시만 안녕
지금 여기, 삶의 중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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