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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꽃밭에 님의 꽃이 피었습니다 - 개정판 민족의 청년, 시인 한용운

고명수 저 | 한길사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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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5659944 / 325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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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고명수
지은이 : 고명수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나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원대학교 복지학부 사회복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문학치료연구소 소장으로 ‘문학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 문학비평가협회 이사, 문예계간지 『문학과 창작』, 무크지 『노는사람들』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인으로는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한국시문학상, 동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마스터 키』, 『금시조를 찾아서』, 『내 생의 이파리는 브리스틀 콘 소나무 가지 끝에 걸려 있다』, 저서는 『한국 모더니즘 시인론』, 『시란 무엇인가』, 『나의 꽃밭에 님의 꽃이 피었습니다-민족의 청년, 한용운』, 『시 창작 강의』, 『문학의 이해』, 『21세기의 교양』, 『어린이글쓰기치료』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만해는 아아가 불표의 평등정신이 다만 개인과 개인, 인종과 인종,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과 모든 사물에까지 미치는 청저한 성격이라고까지 말한다. 구세주의는 이타주의의 다른 이름이다. 잘못된 이기주의적 기복 신앙은 불교의 본령과는 배치되는 것이므로 비판하고 '화엄경'의 구절을 인용하여 지극한 중생구제의 이념을 지향하는 불교의 본의를 논증한다. 아울러 현실도피적 은둔주의를 퍼뜨린 소부.허유.양주 등 신선도의 무리를 질타한다. 이 또한 만해의 철저한 현실주의 사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p.69

만해는 강직한 성격 때문에 생활이 몹시 가난하였다. 일제는 이런 사실을 좋은 기회로 여겨 만해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었다. 어는 날 한 청년이 목침덩이만한 보따리를 들고 만해를 찾아왔다. 그러고는 은근한 낯빛을 지으며 그 보따리를 만해 앞에 밀어놓았다.
"선생님 이거 얼마 안 되는 것입니다만 살림에 보태 쓰시라고 가져왔습니다."
그 돈의 액수가 얼마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상당히 많은 액수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런데 젊은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것은 고마우나 돈은 대관절 누가 보낸 것이지?"
"저... 실은 어제 총독부에서 들어오라 해서 갔더니..."
"뭐라구!"
채 말끝이 떨어지기도 전에 만해의 낯빛은 갑자기 굳어졌다. 그 돈 보따리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어느 새 만해는 그 돈 보따리를 가져온 젊은이의 뺨을 후려치며,
"이놈, 젊은 놈이 그따위 시시한 심부름이나 하고 다녀! 당장 나가!'"
하고 소리쳤다. 젊은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갔다.
-p.270

목차

\"지옥에서 열반을 구하라\"·개정판 머리말
세계화의 시대, 한국인의 지표·머리말

청년 유천
행동하는 한국 근대불교 지성
구국의 화신: 만해의 민족독립운동
보살행 실천으로서의 문학
전인적 인간 만해

부록: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주註
연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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