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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655626 / 400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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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제5열 [3]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Z라는 범죄 집단, 이른바 제5열이 한국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국제음모를 적나라하게 파헤침으로써 종래의 추리소설과는 그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이 추리소설은 스피디한 문장, 치밀한 구성, 냉혹한 묘사로 김성종의 기량이 최대한 발휘된 작품이다. 제5열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하드보일드물의 걸작이라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살인청부업자 B, 그리고 그를 쫒는 최 진의 추격전은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닫을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릴의 연속으로 독자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는다. 金聖鍾은 최... 이 소설은 Z라는 범죄 집단, 이른바 제5열이 한국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국제음모를 적나라하게 파헤침으로써 종래의 추리소설과는 그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이 추리소설은 스피디한 문장, 치밀한 구성, 냉혹한 묘사로 김성종의 기량이 최대한 발휘된 작품이다. 제5열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하드보일드물의 걸작이라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살인청부업자 B, 그리고 그를 쫒는 최 진의 추격전은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닫을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릴의 연속으로 독자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는다. 金聖鍾은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이자 1970~8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대중 문학가이다. 당시 스포츠신문에는 항상 그의 소설이 연재되었고, 그의 소설로 만든 TV드라마 , 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반영함으로서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1년 10월 1일자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김성종의 에 대해 순문학 중심의 한국문단에서는 아직 이단적 존재이지만 학생과 샐러리맨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 소설이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것 같다는 기사를 한 면 전체에 걸쳐 크게 보도하였다.
다비드 킴은 엎드렸다. 그가 너무 오래 기다려온 이 순간을 음미하려는 듯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 백사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백사장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한참 후 그는 마침내 망원 조준기에 눈을 갖다 댔다. 장 후보의 모습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다. 장 후보의 머리가 교차점에 걸리는 순간 다비드 킴은 숨을 몰아쉬었다. 곧 이어 호흡을 정지하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자 장 후보의 머리가 교차점을 벗어났다. 그는 다시 타깃을 찾았다. 타깃에 교차점을 일치시킨 다음 5초에서 10초 사이에 발사해야 명중할 가능성이 크다. 10초가 지나면 초점이 흐려지고 손이 떨리게 된다.
장 후보는 한창 열을 내고 있었다. 교차점에 장 후보의 머리가 들어오자 다비드 킴은 호흡을 정지했다. 그리고 방아쇠에 슬그머니 힘을 가했다. 그러나 그것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장 후보의 머리가 초점에서 벗어났다.
그는 생각 끝에 장 후보의 머리를 포기하고 대신 가슴을 노리기로 했다. 지금까지 머리만 쏘아온 그로서는 내키지 않는 일이었지만 이번 경우에만은 하는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가슴을 노리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탁자가 높아 장 후보의 가슴이 거의 가려 있다시피 되어 있던 것이다.
그는 망원 조준기에 눈을 대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 기회는 금방 왔다. 장 후보는 두 손을 높이 쳐들고 탁자를 벗어나 연단 한쪽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목소리를 높여 무엇인가 외치고 있었다.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에 묻혀 그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가 않았다.
장 후보의 왼쪽 가슴이 교차점에 들어와 박히는 순간 다비드 킴은 호흡을 정지하면서 방아쇠에 걸고 있던 손가락을 가만히 오므렸다. 이제 방아쇠만 당기면 장 후보는 쓰러지는 것이다.
다비드 킴은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 사이에 그는 장 후보가 초점에서 벗어나 있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 후보의 왼쪽 가슴은 그대로 교차점에 박혀 있었다. 다비드 킴은 살의나 증오의 마음은 조금도 없이 기계적으로 방아쇠를 살그머니 잡아당겼다.
“슉!”
하는, 흡사 타이어에서 바람이 갑자기 빠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장 후보의 육중한 몸이 일순 비틀거리는 것이 망원 조준기를 통해 보였다. 장 후보는 두 손으로 가슴을 싸안더니 이윽고 무릎을 꿇으면서 앞으로 풀썩 쓰러졌다.
목차
추적(追跡)의 벽(壁)
이상한 암호(暗號)
미로(迷路)의 저쪽
최후(最後)의 일발(一發)
마지막 카드
페스트 작전(作戰)
죽음의 도시(都市)
떠나는 자(者) 남는 자(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