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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회주의 인간과 세계와 지구의 '안녕'을 바라는 26명의 꿈

양규헌 외 저 | 메이데이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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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402263 / 40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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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금기와 억압과 왜곡의 굴레를 벗겨내고, 맘껏 상상하고 즐겁게 소통하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사회주의’에 대한 26인의 꿈을 담기 ∎ 자본주의가 더 이상 인간과 세계와 지구의 ‘안녕’?을 책임질 수 없는 ‘자본의 위기\u003d경제 공황’ 시기에, 대안사회로서 ‘사회주의’를 맘껏 상상하기 ∎ ‘사회주의’에 대한 딱딱한 이론서, 혹은 굳어진 교과서가 아닌, 일상적인 삶과 노동에서 매일 느끼고 깨닫고 바라는 ‘꿈’이자 ‘현실’로서 ‘사회주의’ 말하기 ∎ 지금, 여기에서, 함께 나누고 실천해 나... ∎ 금기와 억압과 왜곡의 굴레를 벗겨내고, 맘껏 상상하고 즐겁게 소통하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사회주의’에 대한 26인의 꿈을 담기 ∎ 자본주의가 더 이상 인간과 세계와 지구의 ‘안녕’을 책임질 수 없는 ‘자본의 위기\u003d경제 공황’ 시기에, 대안사회로서 ‘사회주의’를 맘껏 상상하기 ∎ ‘사회주의’에 대한 딱딱한 이론서, 혹은 굳어진 교과서가 아닌, 일상적인 삶과 노동에서 매일 느끼고 깨닫고 바라는 ‘꿈’이자 ‘현실’로서 ‘사회주의’ 말하기 ∎ 지금, 여기에서, 함께 나누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인간해방의 상상력과 기획으로 ‘사회주의’를 되살리기 지금부터 꼭 20여 년 전, ‘사회주의’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혀 버리기도 했고, 조금은 운동권의 골방에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사회주의’는 더 이상 우리 삶의 미래도 아니었고, 해방을 위한 기획도 상상력도 아니었습니다. ‘역사의 종말’이 얘기됐고, 현실은 자본의 경쟁논리만이 지배했습니다. 그렇게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아주 가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씨는 남아있었습니다. 여전히 그것은 금지된 상상력, 억압된 기억이었다고 해도, 미래의 삶을 위한 해방의 상상력으로 가느다랗게 남아있었습니다. 때로는 운동권의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와 언어로, 때로는 노동자 민중들의 삶속에서 거칠지만 절박한 요구로. ‘사회주의!’ 이것을 다시 역사의 박물관으로부터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이것을 다시 운동권의 골방으로부터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과거의 것을 다시 되살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미래의 삶을 향한, 발랄한 해방의 상상력으로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금기와 억압의 굴레를 벗겨내고, 맘껏 상상하고 즐겁게 소통하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사회주의’로 되살려 내려 합니다. ‘사회주의’ 자체가 요구하는 비장함이 있을 수 있지만, 가능한 그 비장함을 벗어던지고 얘기하려 합니다. 물론 여기서 ‘안녕!’은 “bye bye”가 아니라, “hello” 혹은 “welcome”입니다. “잘 가~”가 아니라, “반가워”입니다. 스물여섯 분의 필자들이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또 때로는 투박하게 ‘사회주의’에 대한 상상력과 고민을 풀어주셨습니다. 우리 삶의 미래의 대안으로서, 인간해방의 기획으로서 ‘사회주의’에 대해 맘껏 상상력의 나래를 편 글로부터, 자신의 삶을 억압하고 질곡시켜 왔던 자본주의의 현실을 드러내면서 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새로운 사회와 삶을 꿈꾸는 글까지, 스물여섯 개의 글 하나하나가 각각 그 자체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안녕! 사회주의》는 ‘사회주의’에 대한 거창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사회주의’가 지나간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현실의 문제이고, ‘사회주의’가 이른바 운동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삶의 문제이며, ‘사회주의’가 일직선으로 서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깨를 맞대고 서서 나아가는 것임을, 바로 사회주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상상력으로 그려보려 했습니다. ‘사회주의’가 그 자체로 대중적으로 토론되고 상상되고 소통된다면, 더 이상 ‘사회주의’가 금지된 상상력, 혹은 억압된 기획이 아니라, ‘인간해방’의 상상력과 기획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것이 ‘변명’이어도, ‘주장’이어도, ‘비판’이어도, 혹은 ‘새로운 제안’이어도, ‘사회주의’가 그 자체로 맘껏 상상되고 이야기된다면, 적어도 ‘20c 사회주의’에 대한 왜곡되거나 잘못된 기억을 걷어내고, ‘21c 사회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갈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 우리는 미래를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가 미래다! 《안녕! 사회주의》는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부’로 나눈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26개의 글로 읽으면 됩니다. 처음부터 하나씩 읽어도 되고, 중간부터 읽어도 되고, 맨 뒷부분부터 읽어도 됩니다. ‘1부. 사회주의가 별건가?’는 사회주의에 대한 상상력을 맘껏 펼친 글을 묶었습니다. ‘2부. 매 순간 꿈꿔왔던 세상’은 자라오면서 왜 사회주의자가 됐는지, 혹은 사회주의자로 살면서 어떤 희노애락을 겪었는지, 매 순간 무엇을 꿈꿨는지를 담은 글들입니다. ‘3부. 굿바이,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통해 왜 사회주의가 그 대안인지, 대안이어야만 하는지를 주장한 글들을 엮었습니다. ‘4부. 노동해방, 우리 안에 있다’는 지금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 노동운동가들의 지난 경험과 노동해방에 대한 고뇌가 담겨진 글들입니다. ‘5부. 미래는… 베토벤입니다’는 사회주의에 대해 여러 관점과 시각에서 주장한 글을 엮은 것입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양규헌 외
최인희_ 인터넷신문 민중언론참세상www.newscham.net 기자
항간에서 ‘운동권 기자’로 불리지만 천성이 게으른 탓에 ‘열심인 운동권’도 ‘프로페셔널한 기자’도 못되고 4년째 어정쩡하다. 야생동물 구조운동을 하겠다는 꿈이 있었으나 새를 무서워하는 관계로 접고 대신 길고양이 관찰에 몰두하는 중이다. 취미는 남의 글 오탈자 지적하기이고 최근의 고민은 참세상의 불황(!)이다.
김인아_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
직업은 노동자들의 건강을 고민하는 의사. 가끔은 교수. 그렇지만 의사친구나 교수친구는 거의 없는 아웃사이더. 무릎이 약하면서도 산을 타는 걸 좋아하고 아무리 일이 많아도 영화보고, 술 마시고, 음악 듣고, 여행은 꼭 다녀오는 놀기 좋아하는 사람. 언젠가는 내가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 하면서 첼로도 연주하고 사람들 모아서 맛있는 밥 먹고 술 먹고 놀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최세진_《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저자
전임 민주노총 정보통신부장. SF와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문화운동과 미디어운동, 공동체운동에 관심이 많으며,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 길게 보고, 길게 호흡하는 운동을 하고 싶어 한다. 현재는 주로 번역과 미디어, 문화,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등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문설희_ 중고령비정규직여성노동자와 고락을 함께하는 공간에서 활동 중
비정규직,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지원하는‘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에서 상근 활동하였음. 다음의 노랫말에 최근 심취되어 있음.“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가네.”
김광석_ 네티즌
여중생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는 얘길 듣고 청계천에 달려간 뒤, 지금까지도 촛불을 들고 있다. 어쨌든 변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투쟁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촛불 속에서 혁명적 민주주의를 보면서, 조직되지 않은 즉자적 다중들이, 자주적으로, 자율적으로 참으로 유쾌하게 낡은 권력과 권위에 반란하는 것을 보면서, 비록 오늘 승리의 비전은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는 촛불이 다시 활화산처럼 타올라 온 세상을 뒤엎을 거라고 믿으면서, 촛불과 함께 촛불이 되어가려고 한다.
윤현희
남편과 아이에게 아침밥 해먹이는 것이 그중 보람된 일이라 자부하는 14년차 전업주부.
신문읽기를 제일 좋아하고 인터넷으로 세상을 보며 새로운 타인과의 직접교류를 점점 꺼리는‘두문불출’형. 지구온난화가 최대고민인 건방도사 초등생 아들과의 논쟁이 꽤 재밌어지는 것으로 세월의 흐름을 알아간다. 좌우명은‘자신없어하기’
권수정_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강원도 정선 탄광촌에서 자람.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안그라미
‘안그라미’는 세상을 동글동글하게 살아가라는 동그라미에서 따온 의미로 부모님이 직접 지어주신 이름. 세상을 동글동글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모나있는, 모순이 가득 차있는 세상을 둥글둥글하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사회가 사회주의 사회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과 7~9월 노동자대투쟁 때 겨우 3살이었고, 사회주의자로 살아간 지 얼마 안 된‘새내기 사회주의자’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에서 상근활동을 하며, 요즘 청소년노동자의 주체화에 대한 고민을 하며살아가고 있다.
박정호
40대 중반 남성. 부인과 두 아이와 함께 안산에서 살고 있다. 반월, 시화 공단에서 노동자의 삶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왔다. 2008년‘전업활동’이라는 숙원을 실현하여 ‘촛불’과‘사회주의 당건설’을 위해 좌충우돌하였다. 요즘은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사회주의 사회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잠겨있다. ‘촛불’에 충격받아 세상을 알기위해 노력중이다.
김혜련
명절이면 서울을 지키는 서울 태생. 어려서부터의 별명은 ‘오뚜기’, 동지들이 붙여준 별명은 ‘에너자이저’. 그러나 25년 직업적 노동운동가로 생활하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스스로 안식년을 주고 있는 상태. 쉬는 시간동안 운동 에너지를 생산하려했으나 먹고 살기 위해 비정규 파견 노동자생활인 장애인활동도움이로 2년째 노동하고 있다.
2008년 끝자락에 이주노동자의 방송과 다시 인연이 돼서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잠시 공동활동을 하고 있고, 결혼생활 3년차, 사랑하는 반쪽이와 남은 인생설계를 슬슬 시작해보려는 상태. 인간의 시간이 아니라 자연의 시간에 호흡하는 생활을 만들고 싶고, 긴 여행을 항상 꿈꾸며 현실로 만들기 위해 뭔가를 계속 꼼지락거리고 있다.
아리
날고 싶은 아리, 날개 찾아 돌아다니는 중~ 백수라는 얘기ㅋ. 보신 분 연락바람
장혜경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대학에 들어가 학생운동을 시작하면서 이 사회의 모순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 이후 노동운동에 뜻을 두고, 노동현장과 노동단체에서 활동했다.
노동자의힘에서 활동, 사회주의 노동자정당이 힘차게 건설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9살 난 딸의 엄마로서, 선배여성활동가가 별로 없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여성활동가로서, 뒤늦게 여성의 눈으로 보기, 말하기, 행동하기와 여성활동가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계급과 여성, 조직과 개인의 조화와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아 나가는 중이다. 신명나고 개인을 살찌우는 운동, 서로 북돋아주면서 상승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운동, 공동체적인 삶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을 꿈꾸는 중이다.
백일자
사람답게 사는 세상,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13년 전 떡볶이를 매일 사준다는 선배의 꼬임에 운동을 시작했다. 철없이 시작한 활동이 이제는 삶의 전부가 되었다. 억압과 착취에 굴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 대한 넘치는 애정과 넓은 오지랖을 자랑한다. 거절 못하는 성격 땜에 사서 고생하는 전형적인 A형.
하고 있는 활동은 다양하다.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새로운 세상은 없다고 생각하는 문화 활동가로 노동예술단 선언 소속이다. 글쓰기를 무척 싫어하면서도 말하기보다는 덜 떨린다는 이유만으로 글을 쓰는 선전활동가다. 노동자의힘 경기남부지역위원회 상근을 하며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싫어하는 말은“자본주의”그리고“여자가”로시작하는 말들. 두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비겁하지 않게 투쟁하고자 한다.
신재성_서울시립대 철학과 석사과정
1975년 충청도 보은에서 태어남. 초딩시절엔 등하교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 검정 비닐봉지를 들고 다닐 정도로 동네서 소문난‘올바른right’소년이었고, 중딩시절엔 최루탄 자욱한 거리에서 시위대와 진압경찰의 실랑이를 보면서“저런 넘들은 죄다 잡아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었던‘오른쪽right’학생이었음.
그러나 대학생이 되면서 그런 일관성은 깨졌고, 자신이 그런 넘들 중의 하나가 되면서, 그리고 얼마 후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떡하니 구속까지 경험하면서 어릴 적 당찬 소신을 직접 몸으로 입증해 보인 꼴이 되었음. 당시 검사가“피고는 사회주의를 찬양, 고무했다”고 하길래, 그걸 뭐라 부르든 단지 평등한 세상을 꿈꿨을 뿐이라고, 자못 낭만적으로 답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음. 하지만 평등세상에 대한 구체적, 현실적 모습은 여전히 모호한 채로 남겨둔 채 아직도 방황하며 그 답을 찾아 고민 중에 있다.
엄진령_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근활동가
“나는 여전히 운동하는 삶이 가장 인간적인 삶이라 생각하네. 물론 단지 운동한다는 말로 삶을 설명하기에는 먹은 나이가 부끄럽고, 그냥 지껄이는 말들은 비어가는 나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만큼 늘 끊임없이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를 한편으로 고민하고 있기에, 나는 지금의 내가 참 안스러우면서도 좋다네. 무엇을 향해 갈 것인가를 순간순간 떠올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일세. 잘 살게나, 친구.”
전소희
대학 시절 미술동아리에 가입, 그림을 매개로 자신에 대한 성찰과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가 선배를 통해 운동을 매개로 사회에 대한 성찰과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페미니즘을 접하면서 결국은 개인에 대한 성찰과 사회에 대한 성찰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결론을 얻는다.
졸업 후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와 자유무역협정WTO반대국민행동에서 국제주의와 반세계화 운동을

책 속에서

"세상의 모든 권위와 차별이 사라질 것, 구성원 모두 상상력과 창의력에 관한 한 풍부한 감수성을 지닐 것, 그리고 지구와 함께 살 것! 그거면 됐다. 뻔하고도 소박하다. 누군가는 원대한 꿈이라고 한다. 어차피 내 생애에 맛볼 일이 없는, 그냥 한 번 꾸어보는 꿈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좀 바빠져야 한다. 앞에 말했듯 아무리 좋은 상상을 해도 거저 주어질 일은 없다.
이왕 꿈을 크게 가져본 거, 이런저런 실험을 해 보면 어떨까. 어떤 사람들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지금도 애를 쓰고, 공동체 마을에서 함께 밭을 일구며 직접 경작을 하고, 주변 사람들과 공동 육아를 하기도 하고, 없는 시간을 쪼개 그림 공부를 하기도 하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이런 일들을 변두리 동굴에서 일부의 무리가 하고 있는 일처럼 여겨선 안 되겠다. 내가 잘 살고 다 같이 잘 살자고 하는 일이니 좋은 건 주변에 자꾸 권하자. 제도가 안 받쳐주면 우리의 규범을 새로 만들고, 나라와 권력이 못 하게 하면 맞서면 될 일이다."
(/ 이왕 꾸는 꿈, 크게 꾸자_ 최인희 중에서)

"다수결이 아니라 각자의 의사가 존중되고 토론되어 집단적 결정이 내려지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실현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권이 존중 받으면 좋겠다. 다양한 불평등과 차별이 없어지고, 경쟁과 효율이 아닌 '우리'가 화두가 되며, 인간뿐만이 아닌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살아가고, 여성이라고 자신의 기회나 역할을 포기하거나 수정하지 않아도 되고,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다양한 문화적 차이가 인정이 되는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 행복, 내가 바라는 세상의 키워드_ 김인아 중에서)

"남녀 간의 관계맺음의 문제, 즉 사랑과 결혼 및 가족제도를 전화하는 것이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고 긴급한 의제로 설정되지 않는 한, 우리는 부르주아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사랑의 이상을 헛되이 좇으며 더욱 구속될 뿐, 결코 해방될 수 없을 테니까요.
여-남의 관계에서의 평등, 타인의 권리와 마음과 영혼을 소유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 동지적 감성, 사랑하는 이의 내적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능력[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부르주아 문화는 오로지 여성에게만 이것을 요구하지요]을 키우는 일은 사회주의 체제를 확립해나가는 혁명의 과정에 놓인 여러 가지 과제들 중의 하나가 결코 아닙니다. 사랑의 문제가 그 정도로만 고려되었을 때에 '날개달린 에로스'의 길을 여는 문제는 뒤로 밀리게 될 뿐입니다. 사랑의 문제는 여타의 다른 사안들에 비해 그 시급성과 중요성이 떨어지는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콜론타이 당신의 문제제기가 봉합되는 과정을 통해 알 수 있었지요. 결국 이것을 매우 중요하고 긴급한 의제로 설정하고, 사회주의 사회 건설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에 제대로 포함시켜야 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남겨져 있는 것입니다."
(/ 사랑, 연대,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살아갑니다_ 문설희 중에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사회주의자로서의 삶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내가, 사실은 계급성도, 과학성도, 당파성도 없는 평범한 자연인이고, 사회주의를 결기있게 고집했던 적도 없고, 실제로는 그 어떤 것에도 목숨을 걸지 않았던 시시한 사회주의자였음을 고백하고, 그래서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기만 한 삶을 살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
(/ 모두에게… 미안해_ 윤현희 중에서)

"우스운 건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주의를 잊고 살아간다.
삶이 팍팍하고 힘겨울 때 찾는 건 대출, 친구, 가족, 소주, 만화책.. 그 걸로도 안되면 사회적 타살이다. 해방 직후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를 좋아했고, 사회주의 사회를 만들고자 염원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사회주의를 기억하지 않는다.---
지금의 사회주의자는 부당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감성에 신참 세일즈맨처럼 다가온다. 사회주의란 아이는 온누리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키워야 할 보석같은 존재인데, 사회주의자들은 그 아이를 사람들에게 팔려 드니, 외면하는 건 당연하다."
(/ 안녕~사회주의, 내일 만나_ 아리 중에서)

"투쟁이 절망이 아닌 세상, 생산의 목적이 이윤만이 아닌 세상,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세상, 살아있는 모든 것의 권리가 유린되지 않는 세상… 밤새며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 아프면 제때에 치료받을 수 있는 삶, 시간에 쫓겨 살지 않아도 되는 삶, 피곤하면 쉴 수 있는 삶, 일할 수 있을 때 일하는 삶,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삶,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는 삶… 사회주의는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원하는 색으로 그리고 바라는 향기로 칠하는 게 아닐까? 그런 삶을 쟁취하기 위해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꿈꾼다."
(/ 낯설은, 그러나 결코 낯설지 않은_ 백일자 중에서)

"우파 정부의 위기대처는 "시장에 더 많은 자유를!" "규제에 더 많은 족쇄를!" 구호를 외치며 역사의 진행방향을 거슬러 가는 이때, 애석하게도 대안세력의 존재감은 아직은 초라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라함이 현실이라면, 문제는 초라함 자체에 있지 않다. 진짜 문제는 그 초라함을 극복하는 방식에 있다. 자괴감이나 자기비하는 가장 손쉬운, 수동적인 해결책이다. 이는 결국 원칙의 폐기, 혹은 추수주의로 흐를 뿐이다. 그 반대 편에 있는 것이 고고함을 가장한 오만과 독단이다. 마음이 가장 여린 사람의 주된 특징이기도 한 이런 방식은 결국 불평과 투정만 낳을 뿐이다. 결국 지속적인 운동은 '자임'과 '당위'가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의 조건과 인식으로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신은 산타클로스를 믿는가? 나는 믿는다. 당신은 산타클로스로부터 선물을 받고 싶은가? 만일 그렇다면 그가 설파한 가언명제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짜증내거나, 투정부리거나,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다는 명제 말이다. 2008년 정말이지 오랜만에 찾아 온 '붉은' 산타로부터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선물이 골고루 돌아갔으면 좋겠다."
(/ 굿바이, 자본주의?_ 신재성 중에서)

"그래서 이제부터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려고 한다. 그때가 되면 유통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또 유통노동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을까.
우선, 늘 노동자를 감시하고, 도난사고를 감시하는 카메라가 없어질 것이다.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고자 하는 자본이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면 손님 공간, 직원 공간을 나누어 손님이 주인이고, 직원은 뒷방 신세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공간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나누는 공간일 테니 말이다. 물건을 예쁘게 보이도록 하지만 노동자 건강을 해치는 강한 조명도 필요 없을 것이며, 광고 모델의 얼굴도 찾아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상업화된 이미지를 파는 시대는 지나갔을 테니까. 그리고 노동자는 무조건 더 많이 팔기 위해 노동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허리 숙여 인사하고 억지웃음을 웃는 것이 아니라 손님과 노동자는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본의 이해를 위해 손님을 경계하던 경비직은 필요 없어질지 모르나, 지금은 무시되고 있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일이 더 많이 필요해 질 것이다.
아마도 많은 일의 성격이 달라지고, 또 사라질 직업도 있겠지만, 모두의 삶을 위해 필요한 새로운 일들이 또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때도 아줌마들은 그 곳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다. 힘없고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당당한 모습으로."
(/ 어느날 나의 옆에_ 엄진령 중에서)

"대나무가 죽으면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니라, 세상은 대나무 밭과 같이 촘촘한 구성을 이루고 있는 노동자계급에 의해 바뀐다는 게 30년 이전에 외삼촌이 역설했던 진정한 의미가 아니었을까?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30년 이전이나 지금이나 미래사회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 그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믿는다면, 자신의 삶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자신의 꿈과 비교한다면, 꿈과 삶 사이의 연결이 내부에 의해, 혹은 외부에 의해 꿈이 악몽으로 변할지라도, 꿈과 삶 그리고 현실 사이의 연결을 놓치지 않고 그 꿈을 꿀 것이며, 꿈을 꿈이 아닌 현실로 창조해내기 위한 역사적 임무가 좌파, 변혁진영, 사회주의자들에게 주어져있다고 생각한다. 그 꿈이 찬란하든, 소박하든,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일 수밖에 없기에…."
(/ 오랜 세월의 꿈은 여전히 현실의 과제이다_ 양규헌 중에서)

"그것은 어려운 어떤 것이거나 다른 무엇이 아니다. 비정규직 철폐투쟁에, 노동해방을 위한 투쟁에 담겨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순간순간 불끈불끈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담겨 있고,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느끼는 짜증에 묻어 있고,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차별당할 때 갖는 억울함에 묻어 있다.
이제 나도 사회주의를 마주보고 용기 내어 인사를 해야겠다. 그 전망으로 우리는 다시 해방케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반갑다! 사회주의야!!"
(/ 지금, 여기다!_ 함소희 중에서)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금은 심각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이다. 신자유주의 세력들과 초국적 금융 투자 자본들은 지난 20여 년간 스스로 무덤을 파놓고 이제 와서 자신들만 살아남겠다고 전 세계 80%의 민중들을 자신들 대신 무덤으로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활동가의 태도니, 자치니, 환경이니 운운하는 것이 어쩌면 한가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이럴 때일수록 이와 같은 실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바로 앞선 사회주의자들이 혁명의 뒷전으로 제쳐 놓았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유토피아를 꿈꾼다. 나는 사회주의자이고, 공산주의자이다. 나는 그 이론들이 제시하는 사회 변혁의 상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의 잔악한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행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사회과학의 불확실성과 '이론'이 현실에서 빚어내는 수많은 변수들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다른 세상'을 무어라 부르던 간에 '지구가, 그리고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과 생명체들이 보다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실천해가는 것이라 믿는다.
(/ 지구가 '안녕한' 세상을 위해, "안녕! 사회주의!"_ 나영 중에서)

"그런데 그토록 유지되어야 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체제는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 사는 이들에게 하등 별 볼일 없는 자본주의체제인 것이다. 결국 우리의 생은 현재의 행복을 맛 볼 겨를도 없이 자본주의체제를 위해 소모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의 노동이 누군가에게 전유되거나 체제유지를 위해 빼앗기는 것으로부터 해방되고 생산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진정 모두가 원하는 노동의 형태가 가능하지 않을까? 아버지의 이름으로 가족을 위해, 어머니의 이름으로 헌신하고, 자식의 이름으로 그것을 배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이름으로 각자가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행하는 것으로 채워지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나는 그 세상을 대안세상으로 바라본다. 그러한 대안세상에 대한 희망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는가? 그 희망이 나에게 있어 겨울에 핀 꽃과 같다."
(/ 자본주의 'Say,No!', 대안사회 'Yes we can!'_ 제갈현숙 중에서)

"우리의 삶은 '향유'를 불가능케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혁명의 필요성, 코뮌을 상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끔찍한 지옥' 속에서 차마 음악을 듣지 못한 혁명가 레닌과, '미래는…베토벤입니다'라고 열광했던 '향유'의 숭배자 레닌의 간극은 삶과 예술의 불일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 불일치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개입을 그 누구보다 역설했고, 그 귀결로 탄생할 '코뮌'의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사람의 이름이 바로 레닌이었다. 자유에 대한 '아파시오나토[열정]'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한 번쯤 레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레닌은 스탈린의 반혁명 이후 퇴보해버린 러시아의 '우상'으로서의 레닌이 아닌, 삶과 예술의 간극을 누구보다 잘 느끼고 있었던, 그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혁명가로서의 레닌이다. 우리는 동구권의 붕괴 이후 유쾌하게 '굿바이 레닌!'을 소리칠 수 있지만, 동시에 신자유주의의 파산[미국발 금융 위기와 고장난한 자본주의], 제국주의적 전쟁[이라크, 코소보, 그루지야, 아프가니스탄 등], 빈곤과 착취의 세계화 등을 보면서 우리가 회상해야 할 또 다른 레닌을 맞이해볼 수 있겠다. '헬로 레닌!', '헬로 코뮌주의!'"
(/ Good Bye 레닌, Hello 레닌_ 한상원 중에서)

목차

목차
엮은이의 글
1부. 사회주의가 별건가?
이왕 꾸는 꿈, 크게 꾸자_최인희
행복, 내가 바라는 세상의 키워드_김인아
자본주의는 지겨워!_최세진
사랑, 연대,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걸어?갑니다_문설희
오냐! 촛불도 빨갱이다!_김광석
2부. 매 순간 꿈꿔왔던 세상
모두에게… 미안해_윤현희
엄마, 나는 가슴이 시려요_권수정
마음속에 있는 사회주의 불을 켜라!_안그라미
내가 감동인 이유, ‘즐거운 사회주의’_박정호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_김혜련
“안녕~ 사회주의. 내일 만나”_아리
왜 우리는 큰 것에만 분노하는가?_장혜경
3부. 굿바이, 자본주의
낯설은, 그러나 결코 낯설지 않은_백일자
굿바이, 자본주의?_신재성
어느 날, 나의 옆에_엄진령
사회변혁과 일상적 실천의 변증법_전소희
왜 아직 맑스주의인가_남구현
4부. 노동해방, 우리 안에 있다
오랜 세월의 꿈은 여전히 현실의 과제이다_양규헌
지금, 여기다!_함소희
얻어 입은 옷_이경수
이제까지 개량적 노동운동을 넘어서지 못하였다_정윤광
5부. 미래는… 베토벤입니다
지구가 ‘안녕한’ 세상을 위해, “안녕! 사회주의!”_나영
왜 사회주의인가?_성두현
자본주의 ‘Say No!’, 대안사회 ‘Yes We can!’_제갈현숙
아빠는 사회주의자란다!_김태정
Good bye 레닌, Hello 레닌_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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