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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피부색깔 = 꿀색[개정증보판] 전정식 저 | 길찾기 | 2013년 11월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60521308 / 29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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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5살, 유럽에 입양되어 갔던 그 아이, 45살, 만화에 실려 한국으로 돌아오다. “전정식? 그런 만화가도 있었나...?” 한국 만화팬들은 갸우뚱할지도 모르겠다. 당연하다. 그는 이른바 ‘해외입양아’출신으로 유럽에서 활동해온 만화가이기 때문이다. 1970년, 불과 5세의 나이에 벨기에로 입양되면서, 한국으로부터 남겨진 것은 ‘정’이라는 한국식 이름과, ‘피부색깔\u003d꿀색’이라고 기재된 입양서류 한 장 뿐이었다. 시간이 흘렀고 그는 거기서 만화가가 되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만화라는 국경을 초월한 언어로... ▶ 5살, 유럽에 입양되어 갔던 그 아이, 45살, 만화에 실려 한국으로 돌아오다. “전정식? 그런 만화가도 있었나...?” 한국 만화팬들은 갸우뚱할지도 모르겠다. 당연하다. 그는 이른바 ‘해외입양아’출신으로 유럽에서 활동해온 만화가이기 때문이다. 1970년, 불과 5세의 나이에 벨기에로 입양되면서, 한국으로부터 남겨진 것은 ‘정’이라는 한국식 이름과, ‘피부색깔\u003d꿀색’이라고 기재된 입양서류 한 장 뿐이었다. 시간이 흘렀고 그는 거기서 만화가가 되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만화라는 국경을 초월한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어떻게 그 먼 곳까지 보내지게 되었는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해서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서있는지를 담담히 고백하며 그에 대한 소통을 시도한다. 우선은 벨기에-유럽독자들을 향하여. 그리고 자신이 떠나온 한국의 독자들을 향하여. 무엇보다 너무도 그리웠던 한국의 엄마를 향하여 조용히 말을 걸어온 것이다. ▶ 남대문 시장 거리, 경찰과 홀트 고아원, 그리고 고아들... 이야기는 남대문 시장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꼬마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한다. 닭다리 조각을 찾아 들고 해맑게 웃는 맨발의 어린 작가는 순진하고 낙천적인 태도로 독자들을 부드럽게 끌어 들이고, 어린이 특유의 솔직한 예민함으로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단지 그의 개인적인 경험뿐 아니라, 한국의 정치,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해외입양’이라는 사건이 풀려나간다. 경찰에 발견된 아이는 대표적인 해외입양기관인 ‘홀트’로 인도된다. 2개월 머물렀던 그곳에는 2000명의 또 다른 해외입양 예정인 아이들이 있었다. 이미 전쟁이 끝난지 17년이 지난 1970년 시점에서 한 기관에만 2000명... 물론 특수한 상황은 아니다. 공식,비공식을 아울러볼 때 전쟁이후로 현재까지 한국이 내보낸 해외입양아는 20만이라고 추정되니까. 즉, 한국은 전쟁과 상관 없이 아이들이 대규모로 버려지는 사회였고, 그 아이들을 스스로 돌보길 포기한 나라였다. 이런 상황에 대해 다감한 성격의 5살 꼬마는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배가 고팠고, 사탕으로 꼬마들의 애를 태우거나 작은 멍 자국 때문에 입양결정을 번복하던 ‘코 큰’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굶어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결국 덧붙이고야마는 한 마디. ‘20만...지금도 고마워해야 할지 미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너무 많다’ ▶ 새 나라, 새 부모, 새 형제, 그리고 새 이웃 속에서... 아이는 벨기에로 입양된다. 말을 비롯해 한국에서의 첫 번째 삶은 급속히 지워져갔다. 하지만 단 하나, 그의 남다른 피부색과 한국에서 ‘버려지고’‘거부당했었다’는 사실만큼은 지워지지 않는다. 아이는 장차 자라면서 그런 자신의 모습을 쉽사리 긍정할 수 있을까? 또 그런 아이를 새 가족이 얼마나 따스히 보듬어줄 수 있을까? 작가는 성급한 답 대신 성장기 내내 스스로 경험한 일들을 솔직하고 풍부하게 묘사하고 있다. 유럽에 도착한 후로 밤마다 악몽속에 시트를 적시던 일, 엄격한 새 부모님, 의지가 되었던 형제들과의 관계, 나중에 입양되어온 역시 한국인인 막내 여동생, 학교생활과 친구들, 선생님, 포르노 잡지와 성에 관한 추억들, 같은 마을에 있던 십여명의 다른 한국인 입양인들과의 일들, 그 외 여자아이들이나 외모에 대한 것 등등,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이어지며 독자로 하여금 아이가 지나온 시간을 다시 생생히 경험하게 해준다. 어느새 독자는 아이의 울고 웃는 내면에 깊이 공감하면서, 그 마음 가장 깊은 곳까지 초대된다.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곳, 바로 한국에서 헤어진 친엄마의 그림자가 거니는 마음의 밀밭 한가운데를 고백해 보여주는 것이다. 그곳에서 아이는 얼굴도 모르는 엄마와의 재회를 수도 없이 상상했다.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고 마음이 아팠다. 한 순간도 엄마를 원망해본 적은 없다. 단지 그림움과 애정으로 상상할 뿐이다. 한국인 해외입양의 경우 대개가 그렇듯 엄마는 미혼모였을 가능성이 높다. 살아있을까? 죽었을까? 죽는 순간까지 있는힘을 다해 나를 사랑했을까? 무엇이 엄마로 하여금 나를 버릴 수 밖에 없게 만들었을까? 악명 높은 한국의 가부장제였을까? 고즈넉한 밀밭에 숨어서 대답 없는 질문과 상상을 되풀이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독자는 조용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은...... ...엄마가 그를 버린 게 아니라, 한국사회가 그들 모자를 버린 것이 아닐까? ▶ 어린 나무가 온 힘을 다해 수액을 빨아올리듯... “...한국은 21세기 들어서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많은 아이들이 매년 해외로 입양되고 있다. 그 수는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뼈?P픈 얘기지만 사실이다. 한국은 2000년대로 들어서서도 매해 2000명 가량의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매해 4000명의 엄마와 아이들이 생이별을 한 채 밀밭 깊숙이 숨겨져 버린다. 그 엄마와 아이들이 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입양기관이나 매스컴에 의해 이른바 ‘해외입양인의 성공스토리’라는 드믄 경우가 소개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작가는 이 책을 그런 ‘숨겨진’ 사람들에 헌정하고 있다. 그와 같은 마을, 학교에 있던 십여명의 다른 한국인 입양인들은 대부분 자살하거나, 정신병원에 갔다. 작가 스스로도 외로움과 자기부정의 끝없는 악순환속에 갇힌 채, 어쩌면 그들과 같은 길을 갔을수도 있었음을 슬프게 인정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텨낼 것을 요구하고, 또 약속한다. “. 내가 한국태생임을 병적으로 거부했고 수치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이런 장난을 그리 오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 무익한 싸움은 나를 너무나 깊이 불행하게 만들어놓았으니까, 우선, 자기 뿌리를 받아들이고, 버려졌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실제로 그는 버텨냈다. 다행히 그에게는 만화라는 예술이 있었고, 뿌리째 옮겨진 어린 나무가 온힘을 다해 수액을 빨아올리듯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생의 의지를 빨아올렸다. 뿌리의 박탈을 불행이나 결함으로 여기고 보여주기보다는 오히려 그 어떤 풍요로움으로 삼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매우 어렵고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 많은 입양인들이 내 이야기 속에서 약간은 자기 이야기를 발견하리라 확신한다.” ▶ 쉽지 않은, 그러나 해야만 하는 이야기. “ 몇 개월 후면 이 만화의 한국어판이 출간될 예정이니, 사실상 나는 곧 그곳에 있게 될 것이다! 이상하다. 한국어판 출간 소식에 감동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당혹스럽기도 하다.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아름다운 방법인 것 같다 ” (작가와의 인터뷰 중에서) 어떤 예술작품도 최종적으로는 독자, 혹은 관객들의 감상행위를 통해 저마다 다르게 완성된다. 이 책은 유럽에서 출간되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고, 특히 입양을 했거나 하려는 부모된사람들과, 반대로 입양된 사람들 사이에서 무척이나 긍정적인 공감과 감동을 불러왔다. 그것은 그 사회 안에서 비입양인들과 입양인들 사이의 긍정적인 소통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물론 작가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소통을 바랄 뿐이다. 많은 세월이 걸려 어렵게 긍정하게 된 또 하나의 모국 한국, 그리고 거기에 살고 있는 자신과 똑같은 피부색깔의 사람들과 말이다. 하지만 한국독자들의 입장은 또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와 관련하여 이 책을 먼저 읽고 한국어판 말미에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실은 김도현
목차
추천의 말
작가의 말
1부
제 1 장
제 2 장
제 3 장
제 4 장
제 5 장
제 6 장
2부
제 7 장
제 8 장
제 9 장
제 10 장
제 11 장
제 12 장
제 13 장
마치며
Jung에게 보내는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