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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200802 / 33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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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베갯머리에서 들춰낸 한국사의 속 이야기. 저자는 불륜, 사통, 강간 등 선정적인 이야기 속에서 역사를 말한다. 구석에 몰린 인간군상의 불륜사에서 인간의 도리,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보는 저자는 고려와 조선을 넘나들며 인간사의 구석진 곳을 살펴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불륜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이다. 그리고 이내 저자의 답이 이어진다. 불륜은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난 인간의 모든 행위를 뜻한다. 이처럼 불륜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살피면 저자의 집필 의도가 명징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불륜의 한국사』에서 남녀의 성적 일탈만을 다루지 않았다. 물론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성적 불륜이라는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저자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당신은 불륜을 꿈꾸는가? 헌데 그것이 인간의 도리라는 차원에서 보았... 불륜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이다. 그리고 이내 저자의 답이 이어진다. 불륜은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난 인간의 모든 행위를 뜻한다. 이처럼 불륜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살피면 저자의 집필 의도가 명징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불륜의 한국사』에서 남녀의 성적 일탈만을 다루지 않았다. 물론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성적 불륜이라는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저자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당신은 불륜을 꿈꾸는가? 헌데 그것이 인간의 도리라는 차원에서 보았을 때 정당한가? 그렇다면 불륜에 빠져도 좋다. 겉으로 드러난 저자의 생각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불륜을 꿈꾸지 않는다. 오히려 대물림되어 내려오는 불륜을, 끝없이 반복되는 일그러진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고 절규한다. 조선 여인들의 반란! 아름다운 불륜! 베개 밑에서 발견한 뜻밖의 한국사! 이것은 저자가 자신의 메시지를 적절하게 담아내기 위해 선택한 테마들이다. 조선 여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조선실록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그런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실재하는 이야기이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은 우리 민족이 겪은 가장 참담하면서도 치욕적인 전쟁이었다.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그 시절, 조선 여인들은 오랑캐들에게 붙잡혀 너나 할 것 없이 오욕을 겪어야만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속을 바친 조선 여인네들의 삶은 그 후 어찌 되었을까? 조선 남정네들은 그들의 죄과(?)를 용서했을까? 용서하지 않았기에 정절만을 강요하는 남정네들을 향해 여인네들이 취한 행동을 반란이라고 이름 지은 것이리라. 오랑캐에게 속을 바친 후 청나라까지 끌려갔다가 속환 비용을 치르고 돌아옴으로써 환향녀의 원형이 된 우의정 장유의 며느리 김씨, 그리고 스스로 왜장의 여자가 되어 아군에게 귀중한 정보를 흘려줌으로써 평양성을 탈환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송강 정철의 연인 강아! 이혼 청구 사건에 휘말린 김씨와 정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의 반란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이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불륜 사건을 빌어 저자는 인간의 도리, 혹은 그 존재의 존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문제 제기는 ‘아름다운 불륜’이라고 테마를 설정한 2부에 이르러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즉, 궁녀와 상간함으로써 임금을 배반하였을 뿐만 아니라 씻을 수 없는 강상죄를 지은 신하 이야기, 나랏돈을 중국 창녀에게 조건 없이 던져 준 덕에 옥고를 치르지만 그로 말미암아 나라의 운명을 뒤바꾼 역관 이야기를 통해 불륜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것이 생명 존중, 혹은 인간의 도리를 지키는 일과 연관된다면 비난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저자의 의견은 3부에 이르러 독자의 가슴에 확신으로 다가든다. 역동의 기운이 넘쳐나는 시기에 파행적 애정 행각을 거듭한 끝에 왕세자 자리에서 물러난 양녕 대군과 임금 살해 사건의 희생양이 된 공민왕이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양녕 대군은 어찌하여 아들의 여자를 빼앗아 애첩으로 삼았는가? 공민왕은 어찌하여 소위 자제위라고 일컬어지는 젊은 남자들에게 후궁을 넘겨주었으며 스스로는 동성애에 빠져들었는가? 양녕 대군의 아들 서산군과 딸 구지는 어찌하여 미친 행각을 일삼으며 남의 여자를 빼앗거나 집안의 남자 노비와 놀아난 끝에 불륜의 씨앗을 생산하였는가? 이 모두가 인간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까닭이다. 선정적인 불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명 존중,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갈구하고 있다. 사람 된 도리를 지키자고 열변을 토한다. 저자의 갈구와 열변이 따분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흥미진진한 사건들 속에 교묘하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목차
추천사_이어령
추천사_이만열
추천사_윤덕홍
들어가는 말_이은식
제1부 조선 여인들의 반란
우의정 장유의 이혼 청구 사건_김씨
조선을 사랑한 죄_강아
쉬어 가는 페이지_을사오적
제2부 아름다운 불륜?
어사에게 미인계를 쓰다_조위.신종호
역관, 천하를 얻다_홍순언
쉬어 가는 페이지_효불효 다리
제3부 베개 밑에서 발견한 뜻밖의 한국사
왕실 자손, 불륜으로 지다_서산군.구지
후궁의 불륜과 임금 살해 사건_공민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