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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111118 / 40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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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간의 성행위를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최초의 성 미학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술 미학, 즉 예술작품 분석에 치중하는 작업은 미학이라는 학문 영역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미학은 원래 ‘감성적 인식’의 문제를 다루는 철학의 분과 학문으로 인간의 감각과 지각과 인식의 상호관계에 대한 문제에 깊이 관여한다. 성행위를 예술 행위 못지않은 ‘감성적 (인식) 활동’으로 파악하는 저자는 성행위도 미학의 주요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 성행위에 대한 철학적?미학적 분석을 최초로 시도하는 이 책을 과감하게 ‘성 미학’이라고 칭... 인간의 성행위를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최초의 성 미학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술 미학, 즉 예술작품 분석에 치중하는 작업은 미학이라는 학문 영역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미학은 원래 ‘감성적 인식’의 문제를 다루는 철학의 분과 학문으로 인간의 감각과 지각과 인식의 상호관계에 대한 문제에 깊이 관여한다. 성행위를 예술 행위 못지않은 ‘감성적 (인식) 활동’으로 파악하는 저자는 성행위도 미학의 주요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 성행위에 대한 철학적?미학적 분석을 최초로 시도하는 이 책을 과감하게 ‘성 미학’이라고 칭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행위는 예술 행위와 달리 행위의 결과물이 남지 않기 때문에 성을 다루는 미학은 예술 미학과 다른 접근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 성이라는 주제의 막연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가 택한 방식은 바로 ‘성행위 자체’의 분석이다. 이 책에서 성행위의 원리를 밝히는 데 개념적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의 ‘대상적 활동’ 개념이다.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 1897~1957)의 오르가즘 이론, 그리고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1897~1962)의 에로티즘 이론 역시 성 미학이라는 새로운 사유 영역으로 들어가는 이론적 발판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성의학적ㆍ생물학적으로 치우쳐서 이해되고 있는 빌헬름 라이히의 오르가즘 이론을 철학적ㆍ미학적 맥락에서 수용하고, 에로티즘 해석에 머물러 있는 바타유를 오르가즘 이론과 연결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해내고 있다. 성 미학에 대한 논의는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 개념과 ‘저항감각’ 등 저자만의 독창적인 사유에 이를 때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 논의에서 저자는 오르가즘 체험을 통한 인간적 감각의 회복, 즉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 회복이 ‘자본주의 삶의 방식’이 야기한 ‘소유감각으로의 감각의 일면화’를 교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저항감각’은 오르가즘 능력 회복을 통해 생성되는 또 하나의 고도의 실천적 감각으로, 인간의 감각구조를 분석해내고 새롭게 정립한 저자만의 독보적인 사유에 가닿는 키워드에 다름 아니다. 이론의 차원에서는 마르크스, 프로이트, 라이히 등의 철학자, 정신분석학자, 성 의학자들의 연구를 받아들이고 실천의 차원에서는 대중의 행동과 이데올로기를 반영한 생생한 대화를 풀어내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목표다. 저자는 등 ‘성’과 ‘사랑’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한 영화를 깊이 있게 분석해내고, 기존 비평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독자와 좀 더 쉽게 소통하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 ‘대상적 활동’ 개념을 중심으로 마르크스 철학을 새롭게 이해 국내에서 마르크스의 이론은 사회 거시구조 분석을 위한 수단으로 수용된 측면이 많다. 마르크스의 철학적 저작의 이해를 중시하는 수용 경향들도 마르크스 후기의 성숙한 사회이론을 떠받치는 보완 작업으로서의 역할에 머문 것만 보아도 그러하다. 저자는 국내의 마르크스 수용 방식에 비판을 제기하면서, 마르크스 초기의 저작들로부터 후기의 정치(精緻)된 노동 개념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정치경제학 저술들에까지 일관되게 제시되고 다듬어진 마르크스의 철학적ㆍ이론적 체계를 밝혀내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저자가 마르크스의 철학적 사유체계 전체를 가능케 하는 중추 개념으로 주목한 것이 ‘대상적 활동’ 개념이다. 마르크스는 보편적 연관관계라는 기본적 전제하에서 ‘세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인간의 노동 일반은 그 본연적 양태에서 ‘대상성’이라는 특질을 지닌다. (이때 ‘대상적’이라는 용어는 흔히 인간을 인간 아닌 대상, 즉 인간을 단순한 사물로 대한다는 식의 어법이 전혀 아니다.) 자연과의 물질대사로서 인간 노동에는 그 자체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상호 교호성이 원천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인간은 인간에 맞서 있는 대상을 조작하고 변화시킨다. 그리고 그 대상에 인간 자신을 표현하고 나아가 인간 자신까지 스스로 변화시킨다. 당연하게도, 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어 존재하는 인간’은 마르크스에게는 논리적으로나 존재론적으로 불가능한 개념이다. 이러한 존재론적 사실을 표현하는 개념이 바로 ‘대상적 활동’ 개념이다. 성행위 이론과 마르크스의 ‘대상적 활동’ 개념을 접목 이 책의 논의는 인간 본연의 특질인 ‘대상적 활동’의 실현 여부가 인간의 성행위 내에서도 가늠될 수 있다고 상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성행위를 하는 인간은 행위 자체에서 자신을 총체적으로 표현한다” “인간은 성행위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할 뿐 아니라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바로 그 행위를 통해 행위 상대를 이해하고 변화시킨다” 등이 이 책의 전제가 된다. 저자는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라는 개념을 근거로 하여 성행위를 ‘대상화’와 ‘감성적 (인식) 행위’라는 두 개의 범주로 구분하고, 성행위에서 몇 가지 성감기제의 원리를 도출해낸다. 복합감각 원리, 감각과 무감각의 변증법, 감각의 정치성, 감각의 무후퇴성 등으로 요약되는 성감기제의 원리들은 성행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기능한다. 오르가즘 이론에 대한 편협한 시각 교정, 폭넓은 이해의 바탕을 마련 빌헬름 라이히의 성 이론은 인간의 오르가즘 체험을 진지하게 다룬 유일한 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히에 따르면, 오르가즘은 자연적 성행위 시 성적 흥분의 최고점에 다다랐을 때 자신을 ‘던지고’ 또 그것을 ‘제대로’ 체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합일 단계에서 성행위자의 의식과 의지는 모두 동물적 본성의 본질인 성 에너지에 완전히 복종하게 된다. 라이히에게 오르가즘은, 상대방과 하나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우주의 원초적 에너지와 온전히 하나가 되는 느낌을 획득함으로써 개개인이 고립감을 극복하게 되는 최고의 경험을 의미한다. 라이히는 단순히 생리적 차원의 오르가즘에 집중한 나머지 심리적, 정서적 차원의 사랑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저자는 라이히의 텍스트를 꼼꼼하고 집중적으로 읽어내면서 라이히가 이미 오르가즘 체험의 심리적인 제 측면들을 매우 잘 인식했음을 밝혀낸다. 그 과정에서 오르가즘 이론이 가진 육체와 정서 그리고 정신 사이의 불가분의 관계를 명확히 하며, 오르가즘 개념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교정하고 있다. 라이히의 오르가즘 이론뿐 아니라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티즘 이론도 올바른 오르가즘에 대한 이해를 위한 지침으로 언급된다. 저자의 독법에 따르면, 에로티즘에 대한 철학적 해명은 그 핵심에서 오르가즘 순간에 대한 일종의 형이상학으로 읽힌다.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 개념과 ‘저항감각’ 등 독창적 사유 전개 빌헬름 라이히의 ‘오르가즘 능력(Orgastische Potenz)’ 개념을 토대로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Orgasmus-Kompetenz)’ 개념을 새로이 제안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구성해내는 단계에서 저자의 본격적인 성 미학 논의가 펼쳐진다. 라이히가 사용한 Potenz라는 용어는 생리적인, 특히 성기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저자가 제안한 Kompetenz라는 용어는 Potenz가 담지해내지 못하는 고차원의 정신적 능력까지 포괄한다. 라이히의 오르가즘 능력 개념은 성 의학 차원에 편향되어 있었지만 인성적 차원으로까지 확장하려는 ‘의도’는 ‘내재되어’ 있었다. 따라서 저자가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 개념을 제안하는 것은 라이히의 오르가즘 개념에서 인성구조적 차원의 문제의식을 찾아내어
목차
I. 서론
II. “개념의 노동” : 마르크스의 ‘대상적 활동’ 개념
1) ‘대상성’이란?
2) 인간의 자연적 특질로서 대상적 활동
3) 대상적 활동으로서 노동
4) 대상적 활동의 대표적 예로서 예술 활동
5) ‘대상화’의 변질 형태로서 ‘소외’
ㄱ)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과 감각의 운명
ㄴ) 대상화의 소외로의 변질과정
6) ‘소유감각’의 전횡, 혹은 감각의 편향된 왜곡구조
7) 욕구의 생성과 표현의 일그러짐
8) 대상적 활동 능력의 전개: ‘감각의 해방’
(보론) “새로운 유물론”의 철학사적 맥락과 위상
III.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
1. 왜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인가?
2.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의 정의와 방식
1) ‘대상화’ 관점에서 본 성행위
ㄱ) ‘인간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
ㄴ) 대상화가 결여된 성행위들
ㄷ) 소외된 삶: ‘금욕의 성행위’
ㄹ) 성행위 구성의 기본형식: ‘상호 주고받기’
ㅁ) 총체적 경험의 장으로서 성행위
ㅂ) 성행위의 대체 불가능성
ㅅ) 고도의 친밀성 체험의 전제: ‘던짐’
ㅇ) 지속적 유대 관계의 필요성
ㅈ) 자기 긍정, 타인 긍정, 타인에 의한 자기 긍정
2) ‘감성적 인식’ 관점에서 본 성행위
ㄱ) 전면적 소통의 특수한 형태
ㄴ) 거짓 소통으로서 오르가즘 위장
ㄷ) 진정한 고통의 소통
ㄹ) 능력으로서의 성 감각
ㅁ) 삶은 ‘육체의 학교’
ㅂ) 감각과 인식의 변증법
ㅅ) 성행위와 ‘감성적 인식’
ㅇ) 성행위와 자기 인식
ㅈ) 육체의 반란과 ‘영혼의 상처’
ㅊ) ‘오르가즘 능력’
3.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와 연관된 문제들
1) 지속적 사랑
ㄱ) 가까움과 떨어짐의 변증법
ㄴ) ‘감각과 인식의 강력한 혼합물’의 생성
ㄷ) 일시적 관계 vs. 지속적 관계
ㄹ) 관계의 본질로서 상호 역동성
2) 양다리 걸치기
ㄱ)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ㄴ) 양다리 걸치기의 원인들
관능성의 둔화 / 쾌락원칙의 억압과 ‘자연의 복수’
ㄷ) 복수적 성관계에 대한 변론
ㄹ) 성행위와 예술 행위 사이의 구조적 유사성
ㅁ) 감각은 정조에 적대적이다
ㅂ) 감각은 퇴보를 모른다
ㅅ)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을 넘어서
3) 질투
ㄱ) 질투의 세분화
ㄴ) ‘충동’ 개념의 세분화
ㄷ) 소유욕으로서의 질투
ㄹ) 자연적 질투
ㅁ) 생동적 관계의 징표
ㅂ) 질투의 '못된 버릇': 맹목적 이기주의
ㅅ) ‘질투는 나의 힘’
4. 성감기제의 원리
1) 복합적 감각 작용
2) 감각과 무감각의 변증법
3) 삶의 폭과 깊이에 상응하는 성행위
4) 감각에는 후퇴가 없다
5) 감각은 정치적이다
IV. 성행위 이론의 핵심 구성요소: 오르가즘 이론
1. 성행위의 결정적(結晶的) 단계로서 오르가즘
1) ‘오르가즘 불능’의 일상적 양상들
2) ‘던짐’, 그것의 진면목으로서 오르가즘
3) 빌헬름 라이히의 오르가즘 개념
ㄱ) ‘총체적 오르가즘’
ㄴ) 오르가즘 개념에 대한 편협한 시각
4) ‘감각적 관능성’의 문제
5)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티즘 이론
ㄱ) 인간 삶의 존재론적 이분법
ㄴ) ‘금기와 위반’의 대립적 상보관계
ㄷ) “작은 죽음”
6) 총체적 경험의 장으로서 오르가즘
7) 섹스는 ‘무서운 것’
2. 성행위 이론의 핵심 개념도구: ‘오르가즘 능력’
1) ‘오르가즘 능력’ 개념의 폭과 깊이
2) 오르가즘 체험과 ‘살아 있는 것의 합리성’의 관계
3) ‘성격 구조’의 결정요인으로서 오르가즘 체험
4) “정서적 페스트”
5) ‘분노’라는 감정의 인식적 질(質)
V. 오르가즘 이론에서 성 미학으로
1. 오르가즘 이론의 성 미학적 측면
2. ‘확장된 의미에서의 오르가즘 능력’ 개념의 (재)구성
ㄱ) 자기 투사 능력
ㄴ) 자신을 (재)창조하는 능력
ㄷ) ‘쾌락불안’에 빠지지 않는 능력
ㄹ) 욕구확인과 자기 인식의 능력
ㅁ) 거짓을 참지 않는 능력
ㅂ) 고도의 교감능력
ㅅ) 무감각에 빠지지 않는 능력
ㅇ) 도식적 사고를 벗어나는 능력
ㅈ) 현실 인식 능력
ㅊ) 저항할 줄 아는 능력
ㅋ) 유사(類似) 오르가즘 체험 능력
3. 오르가즘 체험을 통한 감각구조의 변화
1) ‘저항감각’의 형성
ㄱ) 우리는 어떻게 저항감각을 상정할 수 있는가?
ㄴ) ‘저항’의 의미
ㄷ) 저항감각의 생성 및 의미 연관관계
2) 변형된 감각구조 내에서의 저항감각의 위상
4. ‘저항의 논리’로서 오르가즘 이론
1) ‘저항의 미학’으로서 ‘성 미학’
2) ‘쾌락불안’의 극복논리로서 오르가즘 이론
ㄱ) 쾌락불안이라는 주제의 의미연관
ㄴ) 성적 울혈의 숨통 틔우기: ‘상호 찌르기’
ㄷ) 쾌락불안의 고착화 양상들
불안의 학습 / 임포텐츠 vs. ‘과시된 포텐츠’ / 강요된 수동성 혹은 성적 수줍음
ㄹ) 쾌락불안을 넘어서: 삶의 긍정의 기본요소로서 성 쾌락 긍정
VI. 결론을 대신하여: ‘무감각은 범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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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