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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우편기

시리즈 : 현대문화센타 세계고전문학 [42]

생텍쥐페리 저 | 배영란 역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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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283407 / 248쪽 136 x 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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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당신의 왕국에서 어떤 계절은 꽃을 가져다주고 어떤 계절은 사랑을 가져다준다…….

생텍쥐페리가 1929년에 발표한 데뷔작이며, 위험한 조종사로서의 경험과 깊은 명상, 첫사랑이지만 맺어지지 못한 유부녀와의 불행한 사랑을 순수하고 고결한 시적 서정성으로 형상화시킨 이 작품은 ‘최초의 가장 아름다운 비행소설’로 꼽힌다. 세계와 미지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꿈으로 채우려는 한 조종사의 내면을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서 묘사하고 있다. ‘사건’으로 이어지는 가공적 상상력이 가장 많이 구사되어 있고, 특히 놀라울 만큼 정확한 설명으로 표현된 비행사의 회상 부분에 감성적 줄거리가 더해져 독자와 주인공을 한층 가깝게 만들어준다. 또한 주인공인 자크 베르니스의 모습에서 작가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비슷한 면이 엿보인다. 숭고한 것, 더 위대한 것을 향한 영원한 비상…….

저자 소개

진정한 의미의 삶을 개개 인간의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했던 프랑스 소설가. 1900년 6월 29일에 프랑스 리용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비행 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사업도 하였다. 1929년에 소설 '남방 우편기 Courrier Sud'로 데뷔하였다. 1931년 '야간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고, 1939년 '인간의 대지'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을 받았다. 1942년 '전투 조종사', 1943년 '어린왕자'를 발표했다.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를 지냈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이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다. 유작 '성채 Citadelle'는 1948년 발표되었다.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 시에서 출생. 1917년 동생 프랑스와 사망. 이 죽음은 『어린 왕자』를 비극으로 장식하게 된 모티브가 됨. 빠리에 나와 보쉬에 고등학교, 생 루이 고등학교에서 해군 사관학교 입학 준비. 1922년 1월, 남불 이스트르에서 육군 비행 조종 학생이 되어 군용기 조종 면허장을 땀. 10월, 예비 소위에 임관. 『비행사(L'aviateur)』발표. 1924년 소레 자동차 회사에 입사. 지드, 쟝 프레보와 사귐. 이때 발레리, 지로두, 아인슈타인 등의 작품을 탐독. 1927년 봄, 툴루즈?카사블랑카?다카르간의 정기 우편 비행에 종사. 『남방 우편기(Courrier Sud)』집필. 1930년 『남방 우편기』를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 6월에는 『야간 비행기(Vol de Nuit)』집필. 1931년 1월, 고메즈 까리요라는 신문 기자의 미망인 꽁쉬엘로 슁생과 결혼. 12월에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받음. 1333년 라테코에르 비행기 제조 회사에 입사하여 테스트 파일럿이 됨. 쌩 라파엘 만에서 수상기를 테스트하는 중에 사고를 일으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1939년 2월, 『인간의 대지』출판. 1940년 8월 5일, 『성채(Citadelle)』집필 시작. 12월, 미국 망명위해 뉴욕으로 출발. 1941년 1월, 뉴욕에 도착. 『전시 조종사(Pilote de Guerre)』집필. 1943년 4월, 『어린 왕자』가 출간됨. 5월 4일, 북아프리카 우지다에 집결한 최초의 민간 프랑스인으로 알제리에 도착. 7월, 튀니스 부근의 라 마르사 기지에서 미 제7군에 소속됨. 1944년 5월 16일, 사르데뉴 섬의 알게로 기지에서 2-33 정찰 비행 대대로 복귀. 7월 31일 오전 8시 30분, 리트닝 기지를 출발, 프랑스 본토로 정찰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음. 

역자 소개

  • 역자 : 배영란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순차통역 및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서로는 ‘미래를 심는 사람’, ‘오페라의 유령’, ‘야간 비행’,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심리속담집(가제)’이 있으며, 현재 펍헙(Pub Hub) 번역학교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임.

책 속에서

“주느비에브, 사람이 사랑 때문에 죽는다는 것이 정말일까?”
그대는 시 낭송을 멈추고는 깊은 상념에 잠겼다. 그대는 고사리와 귀뚜라미들과 벌들 속에서 아마 그 답을 찾았으리라. 그리고는 ‘그럴 거야.’라고 대답했다. 벌들 또한 사랑 때문에 죽지 않던가. 필요한 일이고 평온하게 이뤄지는 일이었다.
“주느비에브, 연인이 뭐라고 생각해?”
우리는 그대가 얼굴을 붉히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대의 얼굴은 전혀 발그레하지 않았다. 아주 조금 난색을 표하고는 연못에 비쳐 너울거리는 달빛을 쳐다볼 뿐이었다. 그대에게는 아마 저 달빛이 연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느비에브, 애인 있어?”
이번에는 확실히 얼굴이 붉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아니었다. 그대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당신의 왕국에서 어떤 계절은 꽃을 가져다주고 가을은 과일이라는 결실을 안겨주며 어떤 계절은 사랑을 가져다준다. 그곳에서 삶이란 무척이나 단순하다.
-본문 58쪽

베르니스, 자네는 언젠가 나에게 이런 고백을 했었지. “나는 내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삶을 좋아했네. 너무 충실하지만은 않은 그런 삶 말이야.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고 있어. 그건 그저 막연한 동경이었지……”
베르니스, 또 언젠가는 이렇게도 말했었지.
“나는 모든 것들의 이면에 숨어 있던 의미를 알아 맞추었네. 노력만 하면 그게 뭔지 이해하고, 알고, 또 그걸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을 것 같았어. 내가 밖으로 끄집어낼 수 없었던 친구의 존재 때문에 나는 혼란스러워졌지.”

어디선가 배 한 척이 침몰하고 있는 것 같다. 어디선가 아이 하나가 사그라지는 것 같다. 돛과, 돛대와, 희망의 가녀린 떨림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 같다. -본문 230-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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