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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스승

자크랑시에르 저 | 궁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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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무지한 스승 [개정판] 자크 랑시에르 저 | 궁리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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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01427 / 28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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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교육학의 신화는 지능을 열등한 지능과 우월한 지능으로 분할한다. 교육 논리가 전제하는 근본적인 ‘불평등’과 그에 대한 무지한 자들의 ‘동의’야말로 지적 능력을 실행하는 데 장애물이 된다. 교육의 문제를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철학적·정치적 문제로 옮겨 사유한 랑시에르의 지적 모험!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이후 부르봉 왕가가 복귀하는 바람에 네덜란드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던 조제프 자코토가 1818년 루뱅 대학 프랑스문학 담당 외국인 강사가 되어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학생들은 프랑스어를, 자코토... 교육학의 신화는 지능을 열등한 지능과 우월한 지능으로 분할한다. 교육 논리가 전제하는 근본적인 ‘불평등’과 그에 대한 무지한 자들의 ‘동의’야말로 지적 능력을 실행하는 데 장애물이 된다. 교육의 문제를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철학적·정치적 문제로 옮겨 사유한 랑시에르의 지적 모험!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이후 부르봉 왕가가 복귀하는 바람에 네덜란드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던 조제프 자코토가 1818년 루뱅 대학 프랑스문학 담당 외국인 강사가 되어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학생들은 프랑스어를, 자코토는 네덜란드어를 몰랐다. 그는 마침 출간된 페늘롱의 『텔레마코스의 모험』 프랑스어-네덜란드어 대역판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이용해 프랑스어 텍스트를 익히라고 주문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프랑스어의 가장 기본적인 것도, 심지어는 철자법과 동사변화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아는 단어에 상응하는 프랑스 단어와 그 단어들이 어미변화하는 이치를 혼자서 찾아냈다. 우연히 시작된 이 실험은 기대 이상이었다. 자코토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한 바를 프랑스어로 써보라고 했다. 학생들의 프랑스어 구사 수준은 놀랍게도 거의 작가 수준에 도달한 상태였다. 자코토는 이 실험을 통해 다음의 사실을 명확히 했다. 학생을 해방한다면, 다시 말해 학생이 그의 고유한 지능을 쓰도록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 스승이란 자의적 고리 안에 지능을 가두어두는 자다. 무지한 자를 해방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해방되어야만 한다. 즉 인간 정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자코토는 자신의 학습 방법을 ‘보편적 가르침’이라고 불렀다. 그후 자코토의 수업 이야기를 들은 수많은 학생들이 각 지역에서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몇 년 동안 그의 방식을 놓고 논쟁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알튀세르의 제자 중 한 사람으로 프랑스 철학계를 이끄는 자크 랑시에르는 왜 1987년에 『무지한 스승』을 쓰면서, 1818년의 이 이야기를 먼저 언급했을까? 이 책이 출간되었던 때의 프랑스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 살펴보면, 1981년에 사회당 출신 프랑수아 미테랑이 대통령이 된다. 당시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사바리는 지배 계급이 특권적으로 누리는 고급문화의 구별 짓기가 학교에서부터 작동하며, 그로부터 상징폭력이 재생산된다고 보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인교육이 필요하고, 학내에 평등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계급간 학력 격차를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진보적인 사회주의 성향의 교육 개혁 방안이었다. 그러나 사바리에 이어 1984년 교육부 장관이 된 장-피에르 슈벤느망은 ‘공화주의’ 성향이 강했다. 그는 프랑스어 기초 수업 강화, 시험 및 선별 제도 강화, 공민 교육 강화를 주장했다. 이는 장-클로드 밀네르의 책 『학교에 대하여』(1984)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밀네르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스승과 제자의 불평등한 관계가 오히려 학생으로 하여금 학습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학교에서 평등을 실현한다는 명목으로, 뒤처지는 아이들을 위해 지도 방식을 하향평준화해서는 안 된다. 똑같이 가르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공화적 엘리트주의, 스승과 제자의 불평등 그리고 지식의 보편성에 대한 믿음에 기초한 방안이다. 랑시에르는 진보적 사회주의자들과 공화주의자의 이 첨예한 논쟁 속에 ‘자코토의 모험’을 삽입하여 논쟁 지형 자체를 바꾸어버린다. 자코토의 입을 빌어 랑시에르는 사회주의자들이나 공화주의자들이나 현실적인 불평등에서 출발해서 평등이라는 목적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그 둘은 똑같이 지적 능력의 불평등을 무한정 축소할 수는 있으되, 결코 평등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도 덧붙인다. 그는 평등에서 출발해야 하며 지적 능력의 평등은 하나의 공리이며 그것은 끊임없이 입증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랑시에르는 이처럼 논쟁의 지형을 1980년대 프랑스의 교육 문제에서 1차로 19세기 자코토의 교육 방법으로 옮기고, 2차로 교육의 문제를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철학적·정치적 문제로 옮긴다. 무지한 스승, 지적 해방, 지능의 평등 조제프 자코토는 우연한 실험을 하기 전까지 스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전달하여 그들을 스승의 수준만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스승의 전통적인 행위는 바로 ‘설명하는 것’. 그러나 앞의 우연한 실험을 통해 자코토는 설명자가 가진 체계의 논리를 뒤집었다. 그는 설명의 원리를 ‘바보 만들기’의 원리라 칭했다. 설명은 교육자의 행위이기에 앞서 교육학이 만든 신화이며, 유식한 정신과 무지한 정신, 성숙한 정신과 미숙한 정신, 유능한 자와 무능한 자로 분할되어 있는 세계의 우화라고 여기게 되었다. 또한 랑시에르는 소크라테스주의가 이러한 바보 만들기의 개선된 형태라고 말한다. 모든 유식한 스승처럼 소크라테스는 지도하기 위해 질문한다. 하지만 인간을 해방하고자 하는 자는 인간의 방식으로 상대에게 질문해야지 식자의 방식으로 질문해서는 안 되며, 지도받기 위해서 질문을 해야지, 지도하기 위해서 질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아이는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을 만큼 의지가 충분히 강하지 않을 때 스승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예속은 순전히 한 의지가 다른 의지에 예속되는 것이다. 예속이 하나의 지능과 다른 지능을 연결할 때 그것은 바보 만들기가 된다.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에는 두 의지와 두 지능이 있다. 그것들의 일치를 바보 만들기라고 부를 수 있다. 자코토의 수업에서 학생은 하나의 의지(자코토의 의지)에 연결되고, 하나의 지능(책의 지능)에 연결된다. 이 둘은 전적으로 구분된다. 랑시에르는 의지의 관계와 지능의 관계의 차이가 인정되고 유지되는 것을 ‘해방’이라고 부른다. 의지가 다른 의지에 복종한다 할지라도, 한 지능의 행위가 바로 자신의 지능에만 복종하는 것이 해방인 것이다. 가르치는/배우는 행위는 다양하게 조합되는 네 가지 한정을 따라 산출될 수 있다. 해방하는 스승이냐 아니면 바보로 만드는 스승이냐, 유식한 스승이냐 아니면 무지한 스승이냐. 자코토의 실험은 스승의 앎이 학생을 지도한 것이 아니며, 자신이 모르던 것을 가르치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랑시에르는 이러한 ‘스승’을 ‘무지한’이라는 단어와 역설적으로 결합하여 ‘무지한 스승’이라고 불렀다. 무지한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칠 것을 알지 못하는 스승이다. 그는 어떤 앎도 전달하지 않으면서 다른 이의 앎의 원인이 되는 스승이다. 그는 불평등을 축소하는 수단들을 조정한다고 자처하는 불평등의 사유를 모르는 스승이다. 자코토가 제안하는 보편적 가르침은 한 개인이 다른 이에게 설명해달라고 할 수단을 갖지 못한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모든 상황에서 날마다 멈추지 않고 입증된다. 무언가를 혼자 힘으로, 설명해주는 스승 없이 배워보지 못한 사람은 지구상에 한 명도 없다.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스승의 앎이나 학식을 전달하고 설명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지능이 쉼 없이 실행되도록 강제하는 의지에 달려 있다. 선생의 의지는 학생의 의지를 강제하지만, 그것을 무화시키지 않는다. 스승이 학생에 대해 갖는 반-권위적 권위 속에서 학생은 그의 지능마저 스승의 지능에게 복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자율적으로 책의 지능과 씨름한다. 스승은 학생더러 구하던 것을 계속 구하라고 명령함으로써 학생의 앎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스승

저자 소개

  • 저자 : 자크랑시에르
저 : 자크 랑시에르
1940년 알제리 출생으로 프랑스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erieure) 를 졸업했다. 파리 8대학에서 1969~2000년까지 철학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파리 8대학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루?이 알튀세(Louis Althusser)의 수제자로서 1965년 『자본론 독해, Lire le Capital』 작업에 참여해서 명성을 얻었으나 1968년 프랑스 학생운동을 기점으로 루이 알튀세와 결별했다. 결별의 이유는 마르크시즘의 엄격한 과학성과 결정론적 사상에 충실했던 알튀세와 실천 중심의 마오이즘(Maoism)에 경도되어 있던 랑시에르의 견해가 달랐기 때문이었다. 특히 루이 알튀세의 단정적 언어해석 원칙에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사람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후 알튀세와는 다른 노선을 추구했고, 1974년 『알튀세로부터의 교훈, La lecon d'Althusser』을 출간하면서 알튀세의 사상을 비판했다. 1970년대 말 이후에는 젊은 좌파성향의 지식인들 - 조앙 보렐(Joan Borell), 아를레트 파르쥬(Arlette Farge), 쥬느비에브 프레스(Genevieve Fraisse) - 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노동해방 연구에 몰두하면서 『프롤레타리아의 밤』, 『노동자의 꿈에 대한 보고서』를 집필했다.
자크 랑시에르는 1980년대 중반부터 과거와는 다른 인물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그 분기점은 조세프 자코토(Josephe Jacotot)에 대한 고찰이었다. 이 연구의 결과물이 『무지한 스승, le Maitre Ignorant』이었고, 이 저서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마르크시즘과의 결별을 공인받게 되었다. 그는 다수의 책을 집필한 영화애호가이기도 해서, 미학과 정치의 관계를 분석한 저술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무지한 스승, le Maitre Ignorant』1987, 『정치의 주변부에서, Aux bords du politique』1990, 『침묵의 언어, La parole muette』1998, 『문학 정치, Politique de la litterature』2007, 『프롤레타리아의 밤, La nuit des proletaires』1981, 『노동자의 언어, La parole ouvriere』1976, Alain Faure공저 외 다수가 있다.
1940년 알제리 출생으로 프랑스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erieure) 를 졸업했다. 파리 8대학에서 1969~2000년까지 철학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파리 8대학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루이 알튀세(Louis Althusser)의 수제자로서 1965년 『자본론 독해, Lire le Capital』 작업에 참여해서 명성을 얻었으나 1968년 프랑스 학생운동을 기점으로 루이 알튀세와 결별했다. 결별의 이유는 마르크시즘의 엄격한 과학성과 결정론적 사상에 충실했던 알튀세와 실천 중심의 마오이즘(Maoism)에 경도되어 있던 랑시에르의 견해가 달랐기 때문이었다. 특히 루이 알튀세의 단정적 언어해석 원칙에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사람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후 알튀세와는 다른 노선을 추구했고, 1974년 『알튀세로부터의 교훈, La lecon d'Althusser』을 출간하면서 알튀세의 사상을 비판했다. 1970년대 말 이후에는 젊은 좌파성향의 지식인들 - 조앙 보렐(Joan Borell), 아를레트 파르쥬(Arlette Farge), 쥬느비에브 프레스(Genevieve Fraisse) - 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노동해방 연구에 몰두하면서 『프롤레타리아의 밤』, 『노동자의 꿈에 대한 보고서』를 집필했다.
자크 랑시에르는 1980년대 중반부터 과거와는 다른 인물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그 분기점은 조세프 자코토(Josephe Jacotot)에 대한 고찰이었다. 이 연구의 결과물이 『무지한 스승, le Maitre Ignorant』이었고, 이 저서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마르크시즘과의 결별을 공인받게 되었다. 그는 다수의 책을 집필한 영화애호가이기도 해서, 미학과 정치의 관계를 분석한 저술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무지한 스승, le Maitre Ignorant』1987, 『정치의 주변부에서, Aux bords du politique』1990, 『침묵의...

역자 : 양창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데모크리토스를 공부하였다. 현재 파리 1대학에서 「에피쿠로스의 운명 비판」이라는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지옥 불에 던져진 은밀한 유물론의 전통을 추적하는 동시에 현대 정치철학에 관심을 가지며 질 들뢰즈, 미셸 푸코, 조르조 아감벤 등에 대한 글을 옮기고 썼다. 저서로는 『공존의 기술』이 있고, 역서로는 『들뢰즈 사상의 진화』,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데모크리토스를 공부하였다. 현재 파리 1대학에서 「에피쿠로스의 운명 비판」이라는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지옥 불에 던져진 은밀한 유물론의 전통을 추적하는 동시에 현대 정치철학에 관심을 가지며 질 들뢰즈, 미셸 푸코, 조르조 아감벤 등에 대한 글을 옮기고 썼다. 저서로는 『공존의 기술』이 있고, 역서로는 『들뢰즈 사상의 진화』,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가 있다. 
 

목차

목차
일러두기
제1장 어떤 지적 모험
설명자의 질서
우연과 의지
해방하는 스승
역량의 고리
제2장 무지한 자의 수업/교훈
책의 섬
칼립소와 열쇠공
스승과 소크라테스
무지한 자의 힘
각자의? 일
장님과 그의 개
전체는 전체 안에 있다
제3장 평등한 자들의 이성/이유
두뇌와 잎사귀
주의 깊은 동물
지능의 시중을 받는 의지
진실함의 원리
이성과 언어
그래,나도 화가다!
시인들의 교훈
평등한 자들의 공동체
제4장 무시의 사회
무게의 법칙
불평등에 대한 정념
수사적 광기
우월한 열등자들
철인왕과 인민 주권자
어떻게 이성적으로 헛소리할까?
아벤티누스 위에서 한 말
제5장 해방하는 자와 그의 원숭이
해방하는 방법과 사회적 방법
인간 해방 그리고 인민 지도
진보적 인간들
양과 인간
진보론자들의 고리
인민의 머리 위에
구식의 승리
애 취급된 사회
판에카스티크의 콩트들
해방의 무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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