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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090269 / 359쪽 14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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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전 세계 20개국 출간!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치밀한 고증으로 완벽하게 재현한 1896년 뉴욕의 세기말적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 The Alienist》는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25주 연속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 소개된 작품으로, 19세기 말 도금 시대를 구가하던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진 기괴한 사건을 소재로 당시 미국의 사회상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는 대중적인 ... 전 세계 20개국 출간!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치밀한 고증으로 완벽하게 재현한 1896년 뉴욕의 세기말적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 The Alienist》는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25주 연속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 소개된 작품으로, 19세기 말 도금 시대를 구가하던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진 기괴한 사건을 소재로 당시 미국의 사회상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는 대중적인 역사소설의 표준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출간 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역사학자 출신 작가가 1896년 뉴욕의 그림자를 해부하다!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는 뉴욕 맨해튼의 로워 이스트 사이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 칼렙 카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다. 저널리스트이자 비트 제너레이션의 주요 인물이었던 아버지 루시안 카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다양한 책을 읽으며 자란 칼렙 카는 미국 역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오랜 연구 과정에서 축적된 다양한 사료들을 토대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19세기말 뉴욕 맨해튼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이스트 사이드의 남자》를 발표한다. 1896년 뉴욕 맨해튼은 급속한 공업화로 갑자기 졸부가 된 일부 상류층의 부도덕한 행태가 극에 달해 있었다. 뉴욕의 폭력배들은 이들의 비뚤어진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빈민가의 소년들을 성적인 노리개로 공급하는 업소를 운영하였고, 그런 와중에 매춘 소년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회적 약자인 매춘 소년들의 죽음은 어둠 속에 묻힐 운명이었지만, 범죄자의 심리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운영하던 정신과 의사 크라이즐러 박사는 이 사건이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의 본성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의문을 해결할 기회라는 사실을 깨닫고, 당시 사회개혁 운동을 펼치고 있던 뉴욕 경찰청장이던 친구 시어도어 루스벨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루스벨트의 지원으로 크라이즐러와 뉴욕 타임스 기자 존 무어, 과학 수사팀의 아이잭슨 형사 형제, 뉴욕 최초의 여경 새러 등으로 구성된 특별 수사팀이 결성된다. 이들은 이제 막 도입되기 시작하던 지문 감식법 같은 과학 수사 기법을 동원해 범인의 흔적을 뒤쫓고,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인터뷰하며 범인의 실체를 프로파일링하며 구체화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 앞에 범인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띠기 시작하지만, 왜 이런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 의문은 더해만 간다. 미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부조리로 인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추악한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된 이 작품은 작가의 각별한 노력과 탁월한 통찰력 덕분에 19세기 말 뉴욕을 다룬 다른 어떤 소설보다 뛰어난 성취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박한 역사적 지식으로 무장한 작가는 당시 미국 사회상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탐구를 통해 인간성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한다. 근대 초기 뉴욕의 다양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테일이 풍부한 작품 다른 어떤 작가보다 맨해튼 거리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잘 기억하고 있는 칼렙 카는 이 작품에서 허구의 인물들과 함께 당대 뉴욕을 주름잡던 실존 인물들을 조화롭게 결합시키고 있다. 미합중국 대통령에 오르기 전 뉴욕 경찰청장으로 일하던 시절의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비롯해, 유명한 금융 자산가 J. P. 모건, 할렘의 빈민가를 고발한 사진집으로 유명한 저널리스트 제이콥 리스, 초기 뉴욕의 갱스터 폴 켈리, 외설 추방 운동을 펼쳤던 사상가 앤서니 콤스톡 등 당시 뉴욕을 주름잡았던 유명 인사들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조금 다른 독자적인 캐릭터로 등장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상류층이 당시 유행하던 오페라를 관람하는 장면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교양 수준과 문화생활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구 조사나 외설 추방 운동 같은 실제 사건들이 등장인물이 벌이는 허구적인 사건과 교묘히 결합되어 그 당시의 사회상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윌리엄 제임스나 프란츠 보아스 같은 당대의 걸출한 심리학자들의 연구 성과가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과정에 적절히 인용되면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실제 사례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최초의 여자 형사로 등장하는 새러와 크라이즐러 박사의 의견 충돌을 통해 페미니즘적인 색채를 발견할 수도 있다. 한편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지문 감식법이나 베르티용 검사법 같은 다양한 과학수사기법이 등장하는가 하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로파일링의 시초로 볼 수 있는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하기 위해 비슷한 범죄자들을 인터뷰하며 범인의 실체를 재구성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같은 다양한 요소들은 작품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줄거리와도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독자로 하여금 읽는 재미를 더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 나라로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에게 윤택한 생활을 제공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모건이 계속했다. “그들이 열심히 훈련받고 일할 때만 그런 삶을 줄 의무만 있지. 그런 기회는 다른 어느 곳보다 훨씬 많을 거요. 그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물론입니다.” 대답하는 크라이즐러의 목소리에서 조급함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지 못할 때가 올 거요. 그렇게 되면 현재도 깊은 위기에 빠져 있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유럽 빈민가에서 생겨난 어리석은 정치적 구호들에 의해 지체되고 말 것이오.” 모건은 재떨이에 담배를 내려놓고 장식장으로 가서 최고급 위스키 세 잔을 따라왔다. 그는 물어보지도 않고 나와 크라이즐러 앞에 두 잔을 내려놓았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그런 사상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는 사건은 어떤 것이라도 은폐되어야 마땅하오. 콤스톡 씨가 여기에 온 이유도 그 때문이죠. 그는 박사의 그런 사상이 그런 목적에 쓰일 수 있다고 믿고 있소. 만에 하나 박사의 수사가 성과를 거두게 되면, 콤스톡 씨는 당신의 사상도 더욱 신임을 얻게 될 거라고 믿고 있죠. 따라서…….” 모건은 다시 담배를 집어 들고 담배 연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박사는 스스로 권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었소.”
크라이즐러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가, 당신도 그 적들에 포함된다고 생각해야 하는 겁니까, 모건 씨?”
뒤따라온 침묵은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모건이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성공에 대한 희망이 걸려 있기 때문이었다. (2권 84~85p.)
너무 서두른 탓에 808번지로 들어가며 하마터면 그것을 못 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그것은 다행히 내 발에 걸렸다. 누군가 복도에 놓아둔 듯한 커다란 삼베자루였다. 쪼그려 앉아 봉해 놓은 자루 윗부분에 붙어 있는 꼬리표를 살폈다. 브로드웨이 808번지, 6층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힐끗 새러를 쳐다보았다. 그녀 역시 자루와 꼬리표를 보고 있었다.
“혹시 물건 주문하고 깜빡한 거 아니에요?” 새러가 빈정거리는 투로 말했다.
“말도 안 돼. 마커스와 루시어스한테 온 게 틀림없어.” 내가 말했다.
나는 잠깐 자루를 살펴보다 어깨를 으쓱하며 주둥이를 묶은 끈을 풀기 위해 다가가 앉았다. 그러나 끈이 꼬여 있는 데다 복잡하게 묶여 있어서 주머니칼을 꺼내 두꺼운 천으로 된 자루를 위에서 아래로 찢어야만 했다.
느닷없이 고깃덩어리 같은 것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놀랍게도 조지프였다. 그의 몸에는 어떤 흔적도 없었다. 그의 창백한 피부는 그가 이미 죽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주었다. (2권 263~264p.)
목차
2부
25~29장
3부 의지
30~47장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실존 인물들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