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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컬처

캐서린스푸너 저 | 곽재은 역 | 사문난적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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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131120 / 232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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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어둠의 문화’- 고딕의 부활? 올해 광복절 서태지와 함께 잠실야구장 무대에 섰던 록 스타 마릴린 맨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대성공을 거둔 바 있던 ‘인체의 신비’전, 한국에서도 어느덧 젊은 층 사이에서 ‘파티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은 핼러윈 축제, MBC 시트콤 , 여름마다 극장가를 장악하는 공포영화, 2008년 패션계를 달궜던 해골 문양의 옷과 소품, 그리고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 반 헬싱, 배트맨 등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고딕’과 고딕의 정신이다. 애초에 고딕Gothic은 르네상스... 1. ‘어둠의 문화’- 고딕의 부활? 올해 광복절 서태지와 함께 잠실야구장 무대에 섰던 록 스타 마릴린 맨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대성공을 거둔 바 있던 ‘인체의 신비’전, 한국에서도 어느덧 젊은 층 사이에서 ‘파티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은 핼러윈 축제, MBC 시트콤 , 여름마다 극장가를 장악하는 공포영화, 2008년 패션계를 달궜던 해골 문양의 옷과 소품, 그리고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 반 헬싱, 배트맨 등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고딕’과 고딕의 정신이다. 애초에 고딕Gothic은 르네상스 인들이 중세 건축을 야만적인 북유럽의 고트Goth 족이 가져온 양식이라 비난했던 데서 시작된 표현이었다. 하지만 이 중세풍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탄생한 소위 ‘고딕 소설’들이 오싹하고 소름끼치는 공포, 초자연적인 미스터리, 죽음, 범죄, 광기, 도착, 강박적 욕망 등을 다루면서, ‘고딕적인’이라는 형용사는 점차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관련된 것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새로운 함축을 얻기에 이른다. 2. 현대의 고딕적 양상 죽음, 공포, 환상, 괴기를 탐닉하는 고딕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고딕의 독특한 매력과 사회적 역할을 조명한 《다크 컬처》가 출간되었다. 지은이 캐서린 스푸너Catherine Spooner는 고딕 문화가 18세기 영국의 고딕 소설에서 출발한 이후 문학, 현대 미술, 사진, 음악, 영화 등의 예술 분야와 청년 저항문화, 패션, 광고, 만화, 마케팅, 텔레비전 시리즈에까지 퍼져나갔으며, 급기야 20세기 말에는 주류 연예 오락물의 소재로도 단단한 입지를 굳혔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딕이 이처럼 변화무쌍한 역사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은, 이 ‘어둠’의 문화가 근본적으로 “개인과 집단의 불안”을 부인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어휘와 사전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3. 현대 사회와 문화의 고딕적 감수성 우연히 동네 쇼핑몰에서 ‘고딕 달력’을 발견하게 된 에피소드로 서두를 시작하는 지은이는 고딕이 “일반대중에게 판매할 만한 개념 ― 또는 적어도 일정 규모의 틈새시장 ―이 되었다는 사실”과 ‘고딕 취향’에 해당할 만한 것들로 선택되어 달력에 수록된 이미지들의 다양함에 적잖이 흥미를 느낀다. 어둡고 불온하며 기괴하다는 이유로 주류 문화로부터 배척받았던 고딕이 현대 사회에 들어 주류 문화 안에서 거론되고 심지어 환영까지 받는 사례가 심심찮게 목격되는 것이다. 전 세계 수많은 시청자들이 20세기 미국의 여고생 ‘버피’가 또래로부터 ‘왕따’를 당하던 두 친구와 함께 온갖 흡혈귀들을 격퇴하고 지구를 구하는 모습을 응원하느라 텔레비전 앞으로 모여들었고, 악마 이미지가 버젓이 보드카 광고에 등장하기도 하며, 고스 록 밴드들이 음반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고딕 인테리어’가 고급 취향의 반열에 올라섰으며, 섬뜩한 외양의 ‘시체’ 인형 시리즈가 고가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장 폴 고티에의 ‘고딕’ 패션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오늘날, ‘고딕은 팔린다.’ 4. 하위 문화적 스타일로서의 고딕적 취향 일반인들에게 가장 ‘비호감’으로 비쳐져야 마땅할 고딕이 어째서 그들의 감수성을 가장 잘 포착해야 하는 상업문화와 이처럼 마찰 없이 공생하게 된 것일까? “행복의 추구에 바쳐진 문화, 인종통합과 평등이 소프트 드링크와 레저복의 판매촉진을 위해 쓰이는 단골 문구가 된 곳에서 어떻게 사악함과 죽음, 파멸과 혼란, 심리적 불안을 환기시키는 장르가 단순한 소수 취향이나 아방가르드적인 전복, 언더그라운드 문화취향 이상의 것이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먼저 지은이는 고딕 문화가 일반 통념과는 달리 첫 출발부터 철저히 대중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장르였음을 환기시킨다. 18세기의 고딕 소설이 으레 쫓았던 상투성이 그것을 증명한다. 사실 고딕은 항상 대중과 가장 가까이 있었고, 언제나 대중적 매력을 잃지 않아 왔다. 그리고 이 잠재력은 현대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를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만개했다. 현대 들어 고딕은 블록버스터 영화 등과 같은 거대산업의 형태마저 갖추었고, 2백년 가까운 자신의 역사 속에서 구축된 융통성을 무기로 지금처럼 팝 음악에서 광고에 이르는 다양한 상업문 화의 맥락 속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지은이가 지적한 고딕의 또 다른 면모, 곧 표면과 외양, 본질이 아닌 수행성, 시각적 화려함 등에 대한 애착은 포스트모던 문화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구석마저 없지 않다. 5. 현대 사회와 문화 속에서 고딕의 의의 물론 이 책이 읽어낸 현대 고딕 문화의 면면은 그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리고 고딕의 더욱 의미심장하고 묵직한 함축 역시 사실 다른 곳에 있다. 저자 스푸너는 확고한 어조로 고딕에는 “종말론적 우울이나 값싼 스릴러물을 훨씬 넘어서는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말한다. 현대의 고딕은 “고딕 소설이 최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18세기와 19세기에 그랬던 것만큼이나 현대 문화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수많은 주제들을 다룬다.” 공포 장르로서의 고딕은 개인적, 사회적 불안과 다양하고 섬세한 방식으로 은밀한 유대를 형성한다. 고딕은 현재의 공포 속에서 해결되지 못한 채 억압된 과거의 상처를 읽어내는 눈이 있으며, 그것을 우리 앞에 소환하여 대면시킬 줄 알며, 나아가 그것의 치유를 요구할 줄도 안다. 무덤에서 일어나 산 자의 발목을 잡는 섬뜩한 유령들은 분명 지금 살아있는 자의 ‘진보’를 방해하는 걸림돌이지만, 지은이는 그들이 반드시 퇴치해야만 할 사악한 타자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유령은 사회적 관계에 의해 그리고 그것을 통해 구성되는 ‘사회적 인물’이며, 산 자들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잠시 멈추고 반드시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야 하는 존재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고딕은 단순히 “우리 안에 억압된 불안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다.” 그것은 “어느 면에서 망자를 기리는 일이 되는 사회적 비판을 가능케 해준다.” 비록 현대 들어 주류와 비주류 문화 모두에서 고딕 문화가 상업화된 것처럼 보이는 일이 잦을지라도, 우리가 여전히 그 안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지적이고 비판적인 해독제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캐서린스푸너
캐서린 스푸너Catherine Spooner는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빅토리아 시대와 현대의 문학 및 문화연구로 런던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Fashioning Gothic Bodies》(Manchester University Press, 2004),《The Routledge Companion to Gothic》(Routledge, 2007)등이 있다. 현대 랭카스터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이 곽재은은 서울대학교 신문학과와 홍익대학교 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학에서 현대미술사와 미학을 강의하고 있다. 인터넷 세계에 웅크리고 앉아 흐뭇하게 웃거나 주로 저급한 대중문화에 광분하는 시간을 쪼개어 《성형수술의 미학사》, 《미술의 언어》. 《다빈치코드의 비밀》 등의 책을 번역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곽재은
서울대학교 신문학과와 홍익대학교 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학에서 현대미술사와 미학을 강의하고 있다. 인터넷 세계에 웅크리고 앉아 흐믓하게 웃거나 주로 저그한 대중문화에 광분하는 시간을 쪼개어 『성형수술의 미학사』 『미술의 언어』 『다빈치코드의 비밀』 등의 책을 번역 했다.

목차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부활하는 고딕
1 모조 고딕
2 그로테스크한 신체
3 십대 악마들
4 고딕 쇼핑
결론 고딕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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