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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1908135 / 20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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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생존 인물의 평전을 쓰는 일은 조심스럽다. 주인공은 물론 그와 음양으로 얽힌 뭇사람들의 반응은 어찌할 것인가? 더구나 대상은 즉위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은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이 아닌가? 비교적 따끈따끈한 사료를 획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서술상의 민감과 곤혹을 상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르콩트는 감히 썼다. 교황의 유년기가 나치와 관련되었네 아니네로 한때 유럽 언론이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그 예민한 이슈도 피해 가지 않았다. 그것도 프랑스 사람이! 과연 중량급 글꾼이자 자타 공인의 바티칸 전문가다. 객관성과 균형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기 잣대와 남다른 시각도 겸비했다.
그가 역사의 전후좌우를 살펴 베네딕도 16세를 '마지막' 유럽인 교황이라고 '십중팔구' 장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럽의 주보 성인 베네딕도의 이름까지 따서, 가장 유럽스런 교황이라 알려진 이가 '마지막' 유럽인 교황이라니, 그 아이러니한 발상은 어디서 연유한 것일까? 이를 좇는 여정이 이 책의 흐름이다.
현 교황을 자리매김하는 횡적 좌표가 유럽, 그중에서도 바이에른이라면, 그 종적 좌표는 제2차 세계대전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다. 이 종횡의 축을 중심으로 한스 큉이나 칼 라너 같은 현대 가톨릭 신학의 거물들이 적재적소에 등장하여 나치즘·공산주의·해방신학·보수와 진보의 이데올로기적 양념을 친다. 교황 개인의 인생 역정과 정신세계가 빠지지 않았으니 겉으로는 평전이라 하자. 그러나, 평전의 꿀물을 바른 이 작은 책 속에는 지난 세기 유럽 가톨릭 지성사와 교회사가 야무지게 압축되어 있다. 이로써 저자는 교황과 교회에 대한 자신의 성찰과 소망을 은근슬쩍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니 아직 휴가 못 가신 분들, 늦은 휴가 떠나실 때 안 무겁고 실팍한 이 책 한 권 가방 속에 챙겨 떠나시기를 ….
머리말 베네딕도, 유럽의 수호성인
1장 유서 깊은 바이에른
2장 전쟁은 처참했다
3장 신학 공부
4장 공의회라는 뜻밖의 사건
5장 1968년의 충격
6장 뮌헨 대주교
7장 교의의 수호자
8장 중심에 있는 유럽
9장 성 베드로좌
10장 첫걸음
11장 세계청년대회에서 주교 대의원 회의까지
맺음말 베네딕도, 마지막 유럽인 교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