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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푸른빛 2

시리즈 : 천상의 푸른빛 [2]

소노아야코 저 | 김욱 역 | 청어람미디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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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492508 / 435쪽 147 x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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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을 모른다고 말해도 나는 당신을 안다고 말할 것입니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도 신은 존재할까? 시인의 가면을 쓴 냉혹한 살인자 후지오와 그의 조용한 안식처 유키코 그들을 통해 깨닫는 인간 본연의 사랑과 이해! 일본 밀리언셀러 작가 소노 아야코의 대표 장편소설 연쇄 살인, 불특정 대상을 향한 이른바 ‘묻지 마’ 살인 등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흉악한 사건들은 현대인의 새로운 불안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사형 제도의 폐지를 부르짖는 종교 단체나 인권 단체의 목소리도 이러한 사건들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을 모른다고 말해도 나는 당신을 안다고 말할 것입니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도 신은 존재할까? 시인의 가면을 쓴 냉혹한 살인자 후지오와 그의 조용한 안식처 유키코 그들을 통해 깨닫는 인간 본연의 사랑과 이해! 일본 밀리언셀러 작가 소노 아야코의 대표 장편소설 연쇄 살인, 불특정 대상을 향한 이른바 ‘묻지 마’ 살인 등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흉악한 사건들은 현대인의 새로운 불안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사형 제도의 폐지를 부르짖는 종교 단체나 인권 단체의 목소리도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하면 어느 순간 그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살인자 그들도 엄연한 인간이다. 우리는 그들을 인간으로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 안에도 ‘신’이 존재함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렇듯 철학적이고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현실로 이끌어 대중과 공유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 청어람미디어의 신간 『천상의 푸른빛』(전 2권)은 일본 작가 소노 아야코가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어서 쓴 장편소설로, 연쇄 살인범과 그가 사랑하는 한 여인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과 사랑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저자 소노 아야코는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행복하게 나이드는 비결』(이상 국내 번역 출간작) 등 수많은 에세이로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 위치에 있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원래는 소설가로 유명하지만 국내에는 에세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그녀는 1954년에 발표한 『멀리서 온 손님들』이 아쿠타가와상 후보가 되어 문단에 데뷔했고, 그 후 5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이미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소노 아야코는 『누구를 위해 사랑하는가』(국내에서도 번역되어 출간됨)라는 책으로 일본 내에서 400만이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소노 아야코는 저술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십 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닌 NGO 활동가이고, 아시아·아프리카 국제봉사재단 이사, 일본 문예가협회 이사, 해외 일본인 선교사 활동후원회 대표를 역임했다. 나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들의 삶을 문학 작품을 통해 승화시키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가톨릭 신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1979년에는 로마 교황으로부터 바티칸 유공십자훈장을 받는 등 다양하고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몸소 보여주는 실천적 작가이다. 이런 그녀가 이번에 국내 독자에게 『천상의 푸른빛』이라는 장편소설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소설은 1990년대에 국내에서 동명으로 출간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절판되었다. 2008년의 『천상의 푸른빛』은 21세기의 새로운 독자, 그리고 기존의 독자들에게, 에세이스트만이 아닌 소설가 본연의 모습으로서 소노 아야코를 다시금 소개하며 그녀의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적지 않은 분량의 책 두 권임에도 막힘없이 읽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세심하며 깊이 있는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소노 아야코의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그녀의 대표 장편소설임이 분명하다.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소노 아야코의 대표 장편소설 『천상의 푸른빛』은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연재된 소설로, 1990년에 마이니치신문사에서 출판되었고 1993년에 신쵸샤를 통해 문고본이 되었다. 후지TV에서는 1992년, NHK에서는 1994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져 일본 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1971년 일본 군마 현에서 실제로 발생한 부녀자 연속 폭행 살인 사건(오쿠보 기요시 사건. 오쿠보 기요시는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으로 1971년에 41일 동안 16세부터 21세의 여성 8명을 유인해서 강간한 다음 살해했고, 경찰에 체포되어 1973년에 사형에 처해졌다)에서 모티프를 얻어 소설을 연재하게 된 저자는, ‘신은 어디에나 있다’는 철학적 명제에서 출발하여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안에도 신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또한 이 소설은 이러한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물음과 아울러 현대 일본이 안는 사회적·윤리적인 문제점에까지 그 내용이 걸쳐 있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이 소설은 연쇄 살인범 후지오와 그가 사랑한 유키코라는 여인을 통해 인간의 본성, 절대적 선과 악, 사회윤리와 도덕 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다룬다. 두 주인공 후지오와 유키코는 ‘천상의 푸른빛’이라 불리는 나팔꽃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 책 제목 ‘천상의 푸른빛’도 ‘헤븐리 블루’라는 나팔꽃에서 나왔다. 이 꽃은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마지막 결말 부분까지 등장하여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인 동시에, 유키코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꽃이다. 유키코는 곧 저자인 소노 아야코 자신이며, 멀리 보면 가톨릭의 성모마리아와도 일치한다. 일정한 직업 없이 여자를 쫓아 유희를 즐기던 후지오는 우연히 만난 유키코에게서 그동안 만나왔던 여자에게서 느끼지 못한 안락함을 느낀다. 후지오에게 있어 유키코는 유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던 중 후지오는 한 소녀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되고 시체까지 유기한다. 이후 여자와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분노로 후지오의 충동은 멈추지 않고 모두 여섯 명의 여자와 소녀, 어린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후지오가 경찰에 체포된 뒤 일련의 사정을 알게 된 유키코는, 주변 사람들의 비난을 들으면서도 그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마지막까지 그를 도와주게 된다. 소노 아야코의 소설에는 이렇게 극과 극의 모습 갖춘 인물들이 설정된다. 여기에 삶, 인간, 사랑, 용서, 이해가 작가 특유의 종교적 성찰에 녹아들어 소설의 주제를 확연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렇게 깊이 있는 주제도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난해하다거나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치밀한 구성과 대립적 인물 설정,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문학적 깊이와 재미를 선사하면서 동시에 보다 고차원적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굳이 일본에서 일어난 실화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유영철을 비롯한 연쇄 살인자, 사이코패스 등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소설에서 후지오에게 살해당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 사람들은 젊은 가정주부, 백화점 여직원, 여고생, 초등학생 등으로,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일반인들이었다. 그들은 곧 나 자신이 될 수 있고, 이 소설 속에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연쇄 살인자에게 ‘절대적 악’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에게는 일면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설에서 후지오는 우연히, 자살하려는 여자를 구하게 되고, 등교 거부하는 학생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유키코의 삶을 방문해 그녀를 기억해주고 찾아와 그녀의 인식 안에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한쪽으로 치우친 면으로만 인간을 판별하고 심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일 것이다. 살인자 안에도 ‘신’은 존재할까? 행위에 대한 죄를 판단하는 몫은 인간에게 있지만, 인간에 대해 판단하는 몫은 신에게 있다! 『천상의 푸른빛』에 대해 문예평론가 후쿠다 히로토시는, 기존의 다른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불합리나 불평등에 내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후지오에게서는

저자 소개

  • 저자 : 소노아야코
지은이 소노 아야코(曾野綾子)
1931년 도쿄 출생. 1954년 세이신聖心여자대학 영문과 졸업. 같은 해 발표한 『멀리서 온 손님들』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이 된다. 『내 사랑의 묘표』, 『극북의 빛』, 『애가』, 『꽃다발과 포옹』, 『사라지지 않는 항적』, 『나는 고양이예요』, 『신의 더럽혀진 손』, 『테니스코트』, 『타로 이야기』, 『무명비』, 『화려한 손』, 『생명이 있는 한』, 『마음에 다가오는 바울의 말씀』, 『새벽녘의 신문 냄새』, 『최고로 웃을 수 있는 인생』, 『아랍의 격언』 등 장편소설과 에세이집이 있다. 이 밖에 사랑의 붐을 일으키면서 독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누구를 위해 사랑하는가』는 일본에서 4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로서 현재 기록을 갱신 중이다.
1979년 로마 교황으로부터 바티칸 유공십자훈장을 수상했고, 1993년 일본예술원상을 수상했다. 1995년 12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일본재단 회장을 역임했다. 제46회 NHK 방송문화상, 헬렌 켈러 플리처상 등을 수상했고, 아시아?아프리카 국제봉사단 이사, 해외 일본인 선교사 활동후원회 대표를 역임했다.
옮긴이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지은 책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모든 것』, 『희망과 행복의 연금술사』, 『유대인, 기적의 성공 비밀』이, 옮긴 책으로 『동양기행』(전 2권), 『노던라이츠』, 『지적 생활의 방법』, 『니체의 숲으로 가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 『톨스토이, 길』, 『아미엘의 일기』, 『데르수 우잘라』, 『여행하는 나무』 등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지은 책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모든 것』, 『희망과 행복의 연금술사』, 『유대인, 기적의 성공 비밀』이, 옮긴 책으로 『동양기행』(전 2권), 『노던라이츠』, 『지적 생활의 방법』, 『니체의 숲으로 가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 『톨스토이, 길』, 『아미엘의 일기』, 『데르수 우잘라』, 『여행하는 나무』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이름도 주소도 모르는 그 사람 말이에요, 그 사람이 내 생명의 은인이었던 셈인데, 그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됐어요. …오카다 겐 살해범, 그 우노라는 남자였어요. …그렇게 상냥했던 사람이 그 우노라는 것을 알고는 밤에 한숨도 못 잤어요. …난 그 사람의 또 다른 얼굴을 알고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요. 그게 슬펐어요.”
“이 세상에 용기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용기가 없다는 것보다 용기가 없는 것을 슬퍼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 조금 쓸쓸하네요. …사카타 씨를 다시 일어서게 한 장본인이 성인이든, 악인이든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2권 211~212쪽, 19장 여러 개의 옆모습

제아무리 현세가 슬픔으로 가득하더라도 바다는 유유히 숨을 쉬고, 꽃과 나무들은 현란하게 피고 진다. 그 초연한 자연스러움에 모든 인간이 초대되었음에도, 그 은밀히 벌어지는 잔치 속에서 각자의 삶을 꾸려나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후지오는 스스로 주어진 운명을 거절했다.
후지오는 기어오를 수 없는 심연에 빠져 있다. 유키코가 손을 뻗어 구해주려고 해도 그 손은 도저히 닿지 않는 깊은 어둠 속에 있다. 후지오의 불행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빛 가운데에 있는 것 같다. …죽인 사람보다 죽임을 당한 사람이 더 비참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에야 비로소 후지오에 의해, 살아 있는 자의 비참함을 알게 된 것 같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2권 278~279쪽, 21장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의 집

인간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이치였다. 죽음은 겪어서는 안 될 경험이 아니다. 다만 그 생존에 가치가 있었는가는 문제가 된다. 생존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가 어떤 사람이었든 간에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다는 확고한 보증을 의미한다. 버려진 채 살아가던 사람들, 시체와 다름없는 취급을 받으며 방치되었던 사람들일지라도 그 마지막 순간만큼은, 비록 최후의 단 하루에 불과할지라도 인간의 손길로 간호를 받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행복한 기분 속에서 눈을 감아야 한다. ―2권 272쪽, 21장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의 집

히토미 씨는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지만 후지오 씨가 구해준 목숨에 감사하고 있다며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후지오 씨는 사람을 죽이고, 또 살리기도 한 셈입니다. 하느님은 그 두 가지 행위를 모두 기억하고 계십니다. ―2권 370쪽, 24장 생일 선물

나는 그다지 도덕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도덕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천박하게 거드름을 피우려고 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덕적인 것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요란스러운 것, 화려한 것, 힘이 넘치는 것은 피한답니다. 은밀하고 침묵하는 것 속에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도덕도 내가 생각하는 은밀하고 조용한 것이라면 사람을 고압적으로 지배하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것은 사회의 공유물이 아닌 개인의 소유물입니다. 나는 그 누구와도 도덕을 공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하얀 캔버스, 어떤 음악도, 자연의 목소리도 받아들일 수 있는 고요한 방, 또는 용액이 묻지 않은 시험지 같은 느낌입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해도 나는 또 용서할 것입니다. ―2권 390쪽, 25장 언덕 위의 큰 나무

목차

목차
13장 허공
14장 벼랑 위의 집
15장 복수 놀이
16장 함정
17장 아침의 대화
18장 태양도 바람도 하늘도
19장 여러 개의 옆모습
20장 거미줄
21장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의 집
22장 새벽녘의 산책
23장 난입
24장 생일 선물
25장 언덕 위의 큰 나무
26장 기로
작품 해설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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