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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235501 / 32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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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미학이라는 창을 통해 부산의 문화예술과 부산美를 살펴본다 문화는 삶의 총체이며 인류가 가꾸어온 역사의 집적이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로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미학, 부산을 거닐다』는 시간의 한 허리를 베어내어 부산 문화와 부산美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지난 1년간 부산에서 펼쳐진 예술문화의 풍경과 절경을 담아내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진행된 부산의 예술문화를 진단함으로써 어제를 반추하고 내일을 살아갈... 미학이라는 창을 통해 부산의 문화예술과 부산美를 살펴본다 문화는 삶의 총체이며 인류가 가꾸어온 역사의 집적이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로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미학, 부산을 거닐다』는 시간의 한 허리를 베어내어 부산 문화와 부산美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지난 1년간 부산에서 펼쳐진 예술문화의 풍경과 절경을 담아내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진행된 부산의 예술문화를 진단함으로써 어제를 반추하고 내일을 살아갈 부산 사람들의 미적 삶을 그려보고 있다. 거리에서의 미학 하기 지역에서의 미학 하기를 통해 현재 부산의 미적 삶을 들여다본다 미학은 미적 삶의 문제를 다루는 방편이면서 그를 통해 재단된 미적 가치는 한 시대와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가 된다. 부산 사람들의 미적 삶은 서로 이질적인 문화들이 통섭하는 오늘에 있어 세계로 뻗어가는 혹은 세계를 받아들이는 천 개의 고원중 하나로서 문화 뒤섞임의 거점항구가 되고 있다. 이 책은 부산의 문화예술과 부산美를 미학이라는 창을 통해 조명한 것으로 거리에서의 미학 하기와 함께 지역에서의 미학 하기를 통해 현재 부산의 미적 삶을 읽고 있다. 1장 「부산 미학의 모색」에서는 부산에 대한 개관과 지리 역사 등 부산과 부산 사람을 특징짓는 단초를 살펴보며 부산만이 갖고 있는 풍경과 절경의 미학을 살펴보고 있다. 2장 「부산, 공간의 미학」에서는 부산이라는 공간이 갖고 있는 미의 역사를 살펴본다. 개항 이후 일본을 통해 서양문물이 물밀듯 들어오던 부산항의 역사를 품고 있는 광복동과 남포동, 한국전쟁으로 피란 온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중앙동을 한데 묶어 중앙동이라는 이름으로 부산 문화의 영욕을 서술하고 있다. 이어 전란의 상처가 고스란하면서도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정들이 다사로운 산복도로에서 부산 문화의 섞임을 살펴보고, 부산이라는 도시를 마냥 스쳐가는 곳으로 만들고 있는, 산복도로의 대척점에 놓여 있을 법한 광안대교를 통해 도회의 메마른 정취를 진단한다.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는 부산의 강남인 이곳 화랑들을 중심으로 피어나는 문화의 향기와 물신주의로 지고 있는 문화의 그늘을 고찰하고 있다. 3장 「부산, 예술문화의 미학」에서는 오늘의 부산에서 베풀어지고 있는 영화 미술 춤 음악 연극 문학 축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각 장르별로 2~3곳의 현장을 찾아 그 실제를 감상한 뒤 장르별 예술인과 비평가나 기획자를 일일이 직접 필자가 대담을 하여 부산 미학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부산미를 개진하고 있다. 35년 만에 부활된 부일영화상 소식,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요산 김정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사업 등 부산 문화예술 전반적인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문제점과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부산 문화예술의 현장을 증거 하는 생동감 있는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4장 「부산美의 탐색」은 부산을 살아가는 이들이 갖고 있는 미의식이랄 수 있는 부산美를 민중미(민중성), 실질미(실질성), 저항미(저항성), 개방미(개방성)라는 네 갈래 범주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는 부산 문화의 개성을 살피는 일이며, 도시국가로서 부산이 갖고 있는 문화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5장 「지역에서 미학하기」 편에서는 미학의 쓰임새를 살펴보고 고급한 예술적 담론에 그치고 있는 미학을 사회 각 부문으로 내려앉혀 소통시키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나아가 부산 미학이 부산을 주제로 삼은 지역학과 어떻게 교섭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 뒤 부산美, 그리고 부산 미학을 정립해보고 있다. 부산 미학의 진경을 들여다보다 풍경에는 절경(絶景)이 있다. 일상의 풍경이 어느 경계에 올라 ‘뚝 끊어지는’ 지점이 절경이다. 감성의 극적인 환기랄 수 있는 절경은 하지만 누구에게나 뚝 끊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절경은 다시 이어져 풍경(風景)이 된다. 미와 예술과 감성적 인식이라는 ‘미적 삶의 문제’를 다루는 미학(美學)은 숱한 풍경과 절경들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부산, 공간의 미학」이 부산 미학의 풍경쯤이라면, 「부산, 예술문화의 미학」은 부산 미학의 절경쯤에 해당된다. 더 정확하게는 공간에서도 절경이, 예술문화에서도 풍경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부산 예술문화의 풍경을 한 허리를 베어내듯 1년으로 뚝 끊어내 들여다본 것은 삶은 때로 정지화면에서 진경을 보기 때문이다. 부산 미학의 진경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과 함께 미학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부산 춤의 특징은 앞서 말한 대로 ‘질퍽함’인 것 같다. 만약에 물이 있다면, 맑고 깨끗한 물이 아니라 막걸리 같기도 하고 소주 같기도 한 것이다. 맹물을 마시면서도 맹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감성적인 것, 그런 것을 부산 정서가 갖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다른 정서 속에서 자라났기에 춤을 표현하는 방식도 상당히 다르다. 서울에서 공연을 할 때 부산에서 내려오는, 부산에 존재하는 나만의 춤을 갖고 가자는 생각을 자주 했다. 서울 공연 갈 때마다 대부분 서울 사람들이 “너무 달라”, “서울하고는 너무 달라”라는 말을 자주 한다. 부산 춤에는 향토성이랄까, 질퍽함이 있다. 잔가지가 없고, 큰 가지를 척척 잘라나가는, 손을 가슴에 확 집어넣어 심장을 끄집어내는 것 같은 게 부산 춤이다. 그것이 항구에서 오는 것인지, 산에서 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부산 춤이 갖고 있는 말없는 강인함, 무거운 강인함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산의 정체성을 갖고 다양성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동양인이 서양 춤을 추고 있는 느낌, 이런 것들을 불식해나가야 한다.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분명히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76~177p
이 작품의 예술감독이 고(故) 홍성모이고 보면 유작인 셈인가. 그는 누구보다 <의원놈 도둑님>을 사랑했고, 직접 연출한 작품을 수차례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그가 비운 연출의 자리를 원작자이자 연출가인 김승일 선생이 채웠다. 병석에 누워 “연극이 하고 싶은데 이제는 안 될 것 같다”는 마지막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늙으나 젊으나 가난하기만 한 두 배우가 셋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도둑(유재명 분)이 든다. 이 밤 신사가 작업에 들어가는데, 부엌에서, 책장에서 나오느니 C-1 소주다. 소주는 가난한 연극쟁이를 읽어내는 기표인가.
“소금도 좀 가지고 오시오. 급할 땐 술안주로 최고요.” “나무에 물을 주듯 술을 주어야 하는 체질도 있는 법이야.” 대사를 곱씹으면서 연극인 홍성모와 술을 회억했다. 영도다리 밑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아침부터 1천500원짜리 시락국에다 소주 5병을 비우면서 이른 점심시간을 독촉하던 그였다.
연극을 향한 자발적 가난의 동반자였던 술. 부산 최초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다양한 뮤지컬이 가능했던 음악적 재능(그는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제비’를 불러 특별상을 수상했고, 기타와 피아노에 능했다). 부산연극제에서 미술상을 수상하는 등 동아대 미대 출신으로서 보여준 미적 감각. 원작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 미술 등 예술의 다양한 층위에서 작품을 해석하던 미감의 연출력.
연극인 홍성모에게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것은 특유의 낙천성과 넉넉한 마음 씀씀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따금 찬송가를 부를 만큼 유토피아적인 내세관이 그에게서 늘 어른거렸고, 연극계뿐만 아니라 사람살이에서도 육중한 몸집만큼이나 여유로웠다. -252~254p
목차
머리말
제1장 부산 미학의 모색
1 부산, 부산사람들
2 날것으로 통섭하는 항구문화
3 풍경의 미학, 절경의 미학
제2장 부산, 공간의 미학
1 바닷바람 거센 중앙동에서
2 굴곡진 삶이 흐르는 산복도로
3 스쳐 지나가는 광안대교의 불빛
4 욕망의 수영만, 욕망의 달맞이
5 다시 금정산성에서
제3장 부산, 예술문화의 미학
1 영화
부산, 출렁이는 ‘영화의 바다’
# 현장-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 현장-제3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 영화 대담 : 김지석(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김희진(독립영화 감독)
2 미술
비엔날레에서 부산을 보다
# 현장-대안공간 오픈 스페이스 ‘배’
# 현장-2008 화랑예술제-부산
# 미술 대담 : 강선학(미술평론가), 김성연(대안공간 반디 디렉터)
3 춤
거리의 풍문 ‘춤은 역시 부산?’
# 현장-2008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BISDF)
# 현장-민병수발레단, 제12회 정기공연
# 춤 대담 : 배학수(무용평론가·경성대 철학과 교수),
임현미(춤꾼·부산 독립춤꾼 프로젝트 ‘연분-홍’ 초대회장)
4 음악
‘뮤즈의 삼각주’, 한가운데에서
# 현장-한울림합창단,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
# 현장-2008 부산국제음악제(BMF)
# 음악 대담 : 이명아(음악기획자ㆍ부산아트매니지먼트 대표), 김창욱(음악평론가·동아대 초빙교수)
5 문학
부산을 살다, 느끼다, 쓰다
# 현장-요산 김정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제11회 요산문학제
# 현장-국제해양문학제 혹은 한국해양문학제
# 문학 대담 : 구모룡(문학평론가·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정인(소설가)
6 연극
소극장이 꿈틀거리는 까닭은
# 현장-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 현장-2008 부산국제연극제(BIPAF)
# 연극 대담 : 김문홍(연극평론가·극작가), 변미선(연극배우·예술학 박사)
7 대안예술
새로운 가능성은 변방에서
# 현장-문화소통단체 ‘숨’, 댄스컬
# 현장-독립문화공간
# 대안예술 대담 : 강선제(문화잡지 발행인),
김건우(대안문화행동 ‘재미난 복수’ 사무국장)
Ⅳ. 부산美의 탐색
1 민중성에서 민속놀이·대중문화로
2 실질성에서 부산 예술문화의 힘으로
3 저항성에서 독립예술·비평문화로
4 개방성에서 국제행사·다원문화로
제5장 지역에서 미학하기
1 미학, 그 친숙한 낯섦
2 감성의 귀환, 삶에로의 회귀
3 새로운 틀, 새로운 지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