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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3404359 / 326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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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최한기(崔漢綺, 1803∼1877)는 기존의 성리학적 사유체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 철학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했다. 그의 철학이 성리학과의 완전한 단절을 선언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점은 그의 전 저작을 통해 일관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관습에 구애받지 않는 독특한 형식의 문장, 새롭게 창안해 낸 다양한 어휘들, 그리고 조선조 학문의 근간을 이루는 방법론인 경학(經學)을 단숨에 부정해 버리는 과감성을 통해 그의 철학의 파격적인 측면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 철학적 내용에 이르러서는 놀랍게도 그의 주장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성리학의 그것과 일치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궁극적으로 인의예지와 효 및 오륜이라고 하는 유교적 인륜의 사회규범체계를 긍정하는 입장을 취한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주제로 삼고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최한기의 철학이 성리학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학문의 귀결점이라 간주한 사회철학의 영역에서 어떻게 다시금 기존의 유교적 사회규범의 확립이라는 낡은 구호와 화해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담았다. 또한 서구 사상과의 다양한 비교와 대조를 통해 최한기 사상을 입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