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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754376 / 387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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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인보다 더 예리한 문학기자의 시인 이야기 스스로를 “말뚝벙거지를 눌러쓴 시 심부름꾼”으로 자처하는 사람, 시인보다 더 시인을 닮은 사람, 시와 시인에 매혹당한 가을을 닮은 남자…… 또는 이런? 낯간지러운 표현에 고개를 저으며 “아니올시다!” 똥침 놓을 자세를 준비하고 있을 소탈한 사람. 김광일 기자, 그가 이번에 펴낸 『시보다 매혹적인 시인들』은 시 계간지인 《시인세계》의 ‘zoom-in’ 코너를 통해 지난 7년간 화제 속에 연재된 인터뷰 모음집이다. 시인들과의 내밀하고 황홀한 만남이 담겨진 이 책 속에는 인터뷰 연재 기간 중... 시인보다 더 예리한 문학기자의 시인 이야기 스스로를 “말뚝벙거지를 눌러쓴 시 심부름꾼”으로 자처하는 사람, 시인보다 더 시인을 닮은 사람, 시와 시인에 매혹당한 가을을 닮은 남자…… 또는 이런 낯간지러운 표현에 고개를 저으며 “아니올시다!” 똥침 놓을 자세를 준비하고 있을 소탈한 사람. 김광일 기자, 그가 이번에 펴낸 『시보다 매혹적인 시인들』은 시 계간지인 《시인세계》의 ‘zoom-in’ 코너를 통해 지난 7년간 화제 속에 연재된 인터뷰 모음집이다. 시인들과의 내밀하고 황홀한 만남이 담겨진 이 책 속에는 인터뷰 연재 기간 중 작고한 이형기, 김춘수 시인을 비롯하여 고은에서 함민복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23명의 시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간 《시인세계》 zoom-in 인터뷰란에 오른 시인은 다음과 같다. 김춘수, 홍윤숙, 김규동, 김종길, 김남조, 이형기, 고은, 허만하, 신경림, 황동규, 정진규, 정현종, 최하림, 이근배, 김종해, 서정춘, 김지하, 강은교, 문정희, 이시영, 최승호, 이성복, 함민복. 《시인세계》의 zoom-in 인터뷰는 오랜 기간 연재되면서도 매회 새로운 질문과 문장으로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받아왔다. 한 사람의 시인과 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부가 없이는 불가능한 예리한 질문들,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진지한 자세, 우리 시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관심과 애정…… 김광일은 틀에 박힌 ‘시인과의 인터뷰’를 거부하고 언제나 새롭고 진정성 있는 인터뷰가 되고자 노력한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일지라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를 독자들과 함께 탐험하고자 한다. 틀에 박힌 ‘시인과의 대화’로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멀찍이 떨어진 채, 필자는 ‘일상의 작은 숨결’인 시인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들을 포획하여 싱싱하게 펄떡이는 시의 속살을 장만해낸다. 그야말로 ‘자연산’이라 할 그의 글들은 독자의 구미를 가득 당겨 놓는다. “시인들의 삶과 고독을 균형있고 세련된 시력으로 포착해낸 인터뷰”, “현대시에 대한 빼어난 통찰, 시인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이 그려낸 세밀화”라는 문정희 시인의 말처럼, 김광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시인들(그리고 독자들)은 그가 갖고 있는 투명하고 따스한 눈길 위에 함께 따라오는 예리한 질문과 관찰에 놀란다. 이 책의 저자가 “시인들이란, 마블링이 보기에는 엄청 아름답지만 막상 입안에 넣고 씹어보면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는, 외계인 같은 존재들이다. 시인이란 거기 저만치 떨어져 서 있을 때는 무척 사랑스럽지만 막상 다가가서 껴안을 때는 허망하게 증발되어 진공만 남는, 만화경 속의 투명인간 같은 존재들이다.”라고 정곡을 찌르는 순간, 이미 시인들은 비밀스런 아우라를 걷어낸 하나의 피사체가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한 겹의 껍질이 벗겨나간 시와 시인의 두근거리는 속살의 울림은 오롯이 독자들이 느끼게 되는 즐거운 떨림으로 전해진다.
목차
1. 뜨겁게 뜨겁게 불행한 사람들
강은교 / 언젠가 뒤돌아봐줄 것 같은 사람
문정희 / 찻잎 덖을 때의 뜨거움과 깊은 내공
이시영 / 시인보다 먼저 일어서는 시인, 시 심부름꾼
최승호 / 어두운 닻, 환한 돛?
이성복 / 시보다 인간이 더 매혹적인 불운이 그에게도 있었다
함민복 / 세상을 이기는 부드러운 힘
2. 삶의 뒤란을 엿듣는 사람들
허만하 / 전자현미경보다 더 미세한 시인의 눈
이형기 / 투병, 새롭게 시를 벼린다
고 은 / 시적 불운이 필요한 나대지 위의 고아
신경림 / 떠도는 자의 한평생 시쓰기
황동규 / 몸에 병 많다 술 마심 주저하랴
정진규 / 느렸지만 시인의 눈길은 따뜻하고 팽팽했다
3. 돌아올 길을 지우고 떠난 이유는
김춘수 / 언어로의 낯선 귀환
홍윤숙 / 평생 채워지지 않고 목이 마른 항아리
김규동 / 좋은 시는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다
김종길 / 산악을 품었으되, 깊은 물이 흐른다
김남조 / 이 세상에 진정한 연인은 위대한 시인뿐
4. 울음에서 웃음으로 뛰어내린 사람들
정현종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최하림 / 풍경 속에 녹아 있는 시인의 눈
이근배 / 그의 시 속엔 모국어의 큰 화두가 있다
김종해 / 어머니는 빈궁을 채우고 아들은 시를 길어올렸다
서정춘 / 균열이 심한 묵사발 혹은 마디 곧은 대 같은
김지하 / 화산에서 막 뛰어내려온,그러나 항상 촉촉한...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