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정가
- $50.00
- 판매가
-
$27.50
(45%↓)
- 적립금
- $0.55 (2%P)
품절된 상품입니다.
이 책을 꼭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아래 "상품문의"를 클릭 후 구매의사를
알려주세요. 책이 확보 될 경우 연락 드리겠습니다.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92214629 / 382쪽 172 x 23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조현영
-
성수영
-
알레산드로 루도비코
-
윌리엄 셰익스피어
- 17,910
- 20,700
- 18,000
- 2,680
반디앤루니스 리뷰
건축가 정기용이 10년간 해온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마을회관, 면사무소부터 납골당, 버스정류장에 이르기까지 땅과 함께 호흡해온 무주 사람들의 터전에 세워진 자연을 닮은 건축 프로젝트의 과정과 저자의 땀과 열정이 담긴 건축 스케치가 함께 담겨있다.
출판사 리뷰
1. “마을회관, 면사무소부터 납골당, 버스정류장에 이르기까지 건축계의 공익요원 정기용이 무주에서 쓴 감응의 그림일기” 《감응의 건축: 정기용의 무주 프로젝트》는 ‘공간의 시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감응의 건축가’, ‘건축계의 공익요원’이라 불리는 건축가 정기용이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만 10년 동안 무주에서 진행한 크고 작은 공공건축물 30여 개 프로젝트(건축, 리노베이션 등)에 대한 정리와 체험을 풀어낸 책이다. 책에는 건축물 각각의 배치도, 조감도, 완공 전후의 사진뿐만 아니라 현재 주민들이 건축물을 사용하는 모습, 건축가가 무주 땅과 ‘감응’하게 되는 사연에서부터 설계하기 전의 스케치까지 들어 있어 무주 프로젝트의 전 건축활동 과정을 온전하게 파악할 수 있다. 책 말미에는 강내희, 김봉렬, 조성룡, 박원순 등이 무주 프로젝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비평, 공공건축의 전망을 짚어보는 좌담회를 실었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무주 프로젝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낯설었던 ‘서울 건축가 정기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무주군민들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 밝히는 글이 실렸다. 올 2월 출간된 《사람 건축 도시》《서울 이야기》에 이은 세 번째 정기용 저작/작품집인 《감응의 건축》은 ‘지역 주민에 의한,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건축물의 실현’, ‘공공건축을 통한 지역 발전의 모색’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공공건축 이론과 그 실천,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유용한 최초의 참조사례로 평가받을 만한 책이다. 2. “나 안성면이 한반도에 남은 마지막 땅인데 너 잘 만났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나를 좀 잘 지켜다오!” : 감응의 건축 / 감응의 풍경, 오래된 미래를 위하여 1996년 정기용은 강내희 교수 등과 함께 구미를 시작으로 ‘국토순례’를 시작했다. 이유는 “한국의 모든 지식인들이 농촌을 여행하면서 욕하고 비난하는 것은 왜 그런가? 그런데 그렇게 비난할 만큼 우리가 정말 우리 국토를 잘 알고 있나 싶어서”였다. 구미를 거쳐 안동을 지나 무주의 안성면에 이르렀을 때, 정기용은 안성땅과 ‘감응’을 하게 된다. 평생 잊지 못할 그 순간을 정기용은 “나 안성면이 한반도에 남은 마지막 땅인데 너 잘 만났다”라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나를 좀 잘 지켜다오!”라고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고 회상한다. “마치 한 남자가 평생 그리워하던 여인과 우연히 처음 만났을 때처럼 번갯불이 튀는 듯한 사건이라고 할까? 그런 정도의 열정적인 교감이 안성면과 나 사이에 이루어졌다고 기억한다. 바로 이것이 한 건축가를 10여 년 동안 무주에서 일하게 한 계기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등나무운동장: 사람과 사람, 건축가와 자연의 ‘감응’ “여보게 군수, 우리가 미쳤나! 군수만 본부석에서 비와 햇볕을 피해 앉아 있고 우린 땡볕에 서 있으라고 하는 게 대체 무슨 경우인가. 우리가 무슨 벌 받을 일 있나? 우린 안 가네.” 공설운동장에서 군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대한 주민들은 거의 오지 않고 공무원들만 참여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무주군수가 ‘왜 공설운동장에서 행사가 있을 때 참석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어느 노인이 한 대답이다. 햇볕이나 비를 피하는 가림막은 중앙 본부석에만 있고, 운동장 주변의 스탠드는 따가운 햇볕에 완전히 노출되는 등 무주 공설운동장 역시 늘 거대하고 압도적이며 권위와 중심을 상징하는 장소로 군림해 왔던 것이다. 노인의 말에 ‘감응’한 군수는 공설운동장에 있는 권위주의의 실상을 변모시키고자 운동장 주변에 등나무 240여 그루를 심어서 스탠드에 자연스러운 그늘을 만들려 하고 있었다. 허공을 허우적대는 등나무 순에서 ‘감응’을 받은 건축가는 “식물이 초대되는 집이 아니라 ‘식물이 주인’이 되는 집이 되게끔 배려하는” 건축으로 화답한다. 사람과 사람(지역주민-군수, 군수-건축가)이 서로 ‘감응’하고, 사람과 식물(건축가-등나무)이 서로 ‘감응’해서, 흔치 않은 두 가지 ‘감응’이 합쳐져서 비로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등나무운동장의 실현을 본 것이다. 이 ‘꿈의 그림자 프로젝트’로 무주 공설운동장은 ‘등나무운동장’으로 재탄생해, 무주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본부석 상단에는 대형 스크린, 그 반대편에는 영사실까지 설치되어 무주군민들은 등나무운동장에서 영화도 보는 ‘호사’도 누린다. 이제 등나무운동장은 무주 군민들의 운동시설이고 집회시설인 동시에 야외영화관이고, 특별한 문화쉼터가 되었다. “영혼을 위한 밝은 집”, 무주 추모의집(무주 공설납골당): 인삼밭에서 ‘감응’을 받다 정기용은 “산 자가 죽은 자를 기억하는 장소”인 납골당을 건축하기 전 ‘죽음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고민을 하게 된다. 건축가인 그에게 죽음에 대한 생각은 “한국인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며, 죽음과 관련한 공간은 또한 어떻게 마련되고 우리들 삶의 환경이 되었는가?”라는 ‘죽음과 공간’에 대한 관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 끝에 결국 그는 한 가지 결론에 이른다. “한국의 근대사는 죽음의 역사, 아니 특별하게 ‘죽음을 죽인 역사’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죽음을 학살한 역사가 한국의 근대사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옛날에는 삶의 한 부분이었다. 마을 뒷산에는 늘 할머니 할아버지의 묘가 있었고, 사람들은 매년 뒷동산에 올라 제를 올렸다. 죽음의 공간이 일상적 삶의 공간에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근대화의 여정 속에서 죽음을 처형해 버렸다. 한국 근대사는 죽음을 삶에서 제거한 역사이고 삶만을 중요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떠받들 줄 알고 죽음을 의미 깊게 생각할 때 남의 목숨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 것이다.” 그는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4·19민주화운동, 5·16군사쿠데타, 5·18광주민주항쟁 등을 거론하면서 “아마도 대한민국의 근대사가 그릇된 것은 이렇게 죽음을 책임지지 않고 살해한, 그리고 망각을 강요한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정기용은 “죽음을 죽인 사회에서 죽음을 현실의 공간으로 불러와 산 사람들과 마을과 주변의 경관과 일상적으로 관계 맺을 때, 죽음은 삶의 곁으로 돌아올 수 것”이라면서 “죽은 자를 위한 공간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주검을 어둡고 칙칙한 공간에 두는 것이다. 왜 죽은 자는 밝고 생기 있는 공간에 있어서는 안 되는가. 왜 납골당은 모든 것을 차단해서 내면화하는 공간이어야 하는가. 나는 그런 것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정기용은 무주 공설납골당을 “영혼을 위한 밝은 집”으로 설계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무주 끝 동쪽 언덕에 있는 공동묘지 사이사이로 보이는 인삼밭에서 ‘감응’을 받은 정기용은 인삼밭이 자신이 설계하려는 납골당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인삼이 양지의 반대가 되는 그늘 속에서 자란다는 역설적인 사실 때문”이었다. “모든 식물은 태양을 보며 자라지만 인삼은 그늘에서 자란다. 이것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점은 인삼이 햇볕이 아닌 그늘에서 자라난다는 사실 때문인데, 그것을 환유하자면 ‘죽음이 자라난다’는 것과 상징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죽음은 일반적으로 어둡고 그늘진 것으로 상징되지만, 그런 속에서 인삼과 같은 생명이 자라난다는 역설을 바라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무주 공설납골당은 “때로는 죽은 영혼이 일어나 자신이 살던 땅 무주를 바라볼 수도 있는 장소, 그래서 옛날 뒷동산의 묘지들처럼 삶과 끈끈한 관계가 있는 납골당”, “영혼을 위한 밝은 집”이 되었다.
건축가는 해결사가 아니라 변화하는 다양한 현재적 삶을 더 잘 조직하기 위해 여러 분야를 이해하고, 매개하고, 조절하고, 조합하고, 그러면서 판단하고, 번역하고, 해석하고, 형태화하는 사람이다. 즉, 끊임없이 자기 혼자만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 이외의 수많은 전문가, 수많은 사람, 기술, 경향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하는 독특한 전문가이고 조절자다. 한마디로, 건축가는 여러 곳에 감응하는 열린 사람인 것이다.
- 본문 306쪽 중에서
이런 것들이 건축가들에게는 우연한 만남이지만, 안성면에 펼쳐진 흔치 않은 땅과 건축가 정기용 사이의 교감은 어떤 면에서는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한 남자가 평생 그리워하던 여인과 우연히 처음 만났을 때처럼 번갯불이 튀는 듯한 사건이라고 할까? 그런 정도의 열정적인 교감이 안성면과 나 사이에 이루어졌다고 기억한다. 바로 이것이 한 건축가를 10여 년 동안 무주에서 일하게 한 계기다.
- 본문 28쪽 중에서
무주에서 내가 한 일은 주민과 무주와 자연과 역사 등 모든 것을 코디네이팅 해서 번역한 일이다. 그래서 건축가는 설계가이기 이전에 세상에 대한 번역가이고, 세상을 읽어주는 사람이고, 사회를 제안하는 사람이다.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답을 찾을 게 아니라 해법은 이 땅에 있다는 점을 무주에서 가장 크게 느꼈다.
- 본문 333쪽 중에서
서문
들어가는 글
우연과 필연: 다섯 가지 만남의 풍경들
공공프로젝트 1. 전환기의 면사무소
1. 안성땅을 꿈꾸다
2. 진도리마을회관: 절반의 성공
3. 안성면 주민자치센터: 주민이 원하는 건축
4. 적상면 주민자치센터: 관계 맺기
5. 부남면 주민자치센터: 마을의 질서/하늘의 질서
6. 무풍면 주민자치센터: 벌판에 서 있는 풍경
공공프로젝트 2. 사람의 삶, 자연의 삶
1. 공설운동장: 감응
2. 무주군청과 뒷마당 리노베이션: 반복과 차이
3. 무주시장 현대화프로젝트: 새로운 호흡, 시대가 원하는 건축
공공프로젝트 3. 건축의 총체적 접근
1. 청소년수련관: 풍경과 집합
2. 청소년문화의집: 해를 좇는 새
3. 곤충박물관과 자연학교: 곤충과 공생
4. 향토박물관: 신성한 땅, 땅이 원하는 건축
5. 천문과학관: 백운산 줄기에 낀 반지
6. 버스정류장: 존재와 풍경
공공프로젝트 4. 농촌의 문제인가
1. 농민의집: 준비되지 않은 미래
2. 된장공장: 새로운 도전
3. 전통문화공예촌: 펼쳐진 속도
공공프로젝트 5. 지속 가능한 사회
1. 보건의료원 리노베이션: 이별의 공간에서 만나는 마지막 풍경
2. 종합복지관: 평등한 사회, 사회가 원하는 건축
3. 노인전문요양원: 따로 또 같이, 내집같은 공간에서
4. 무주 추모의 집(무주공설납골당): 영혼을 위한 밝은 집
나오는 글
1. 새로운 사회적 의제 : 성찰적 한국(meta. Korea)
2. ‘무주’를 말하다 1: 단순한 사례인가, 의미 있는 참조인가(좌담)
3. ‘무주’를 말하다 2: 주민과 주인 사이(군민들의 이야기)
《감응의 건축》 발간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