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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와 인간탐구의 대서사 어떤 작가의 창세기 읽기

현길언 저 | 물레북스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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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8653258 / 335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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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평생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한 작가의 진지하고 자유로운 창세기 읽기

창세기를 읽으며 창세기 작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치열성과 정직성에 매료된 저자의 문학적 독법으로 읽는 창세기 이야기이다.
인류역사의 시작과 하나님의 섭리 아래 이루어진 창세기 속의 인간 모습을 문학적 흐름을 따라가며 이야기하고 있는 진지하고 자유로운 창세기 읽기.

출판사 리뷰

나눔과 소통의 창조성은 곧 회복과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신과 인간이 함께 쓴 '창조의 책'을 읽자! 무한의 독서 가능성을 지닌 책, 성경을 읽는다는 것 이 책의 지은이 현길언은 제주 출신으로 장편 <한라산> <투명한 어둠> 등과 소설집 <용마의 꿈> <우리들의 조부님>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온 중견 작가(소설가)다. 소설에서 시작하여 아동문학, 문학이론서 집필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해온 작가의 눈으로 읽는 창세기는 어떤 내용일까? 일견 그의 관점은 소박하고 평이해 보인다. 신앙인이자 작가로서 늘 곁에 두었을 경전을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큰 줄거리를 놓치지 않고 풀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어떤 중층적인 신학 논의나 복잡한 실타래가 없다. 대신에 “문학을 공부했고 소설을 쓰는 기독교 신앙인의 입장에서 내가 공부해온 학문과 창작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고 싶었다”는 말처럼, 몸으로 터득한 어떤 지혜의 전언이 담겨 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생생하다. 평신도 입장에서 책으로서의 성경을 자유롭고 진지하게 읽는다는 것은 작가라면 한번쯤 도전하고픈 모험이라는 그 고백에 값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본질과 현상> 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짬짬이 발표했던 창세기 관련 담론들이 도도한 강물처럼 흐르기에, 독자는 자신만의 체험에 비추어 그 물결에 몸을 맡길 수 있다. 지은이는 자신의 창세기 독해조차 장님 코끼리 만지기의 하나라며 겸손히 말하지만, 이 책을 통해 무한의 독서 가능성을 지닌 한 권의 책으로서, 성경이 신앙 여부를 초월해 모두에게 열려 있음을 뚜렷이 각인시킨다. 성경 속에 나타난 모순들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지은이는 “성경은 야훼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대리작가와 더불어 서사적 문학 양식으로 쓴 복음서로서 인류 구속사의 거대한 로망이자 동시에 인간과 세계 탐구의 거대한 연구서”라고 요약한다. 역사와 인간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서사적 문학양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적으로 품게 되는 어떤 의문에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 사람이 쓴 성경이 어떻게 야훼 하나님의 뜻이 나타날 수 있는가? 일단 성경의 집필자가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야훼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 대리작가이다. 즉 야훼는 대리작가를 내세워 자신의 오묘한 뜻을 인간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낱 인간인 대리작가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은 창세기에 핵심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자 인간 구속사(救贖史)의 비밀이기도 하다. 야훼 하나님이 진흙을 이용해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최초의 인간 아담에게 그 열쇠가 있다. 인간 아담이 흙으로 지어졌다는 것은 인간(동물)의 속성을, 하나님 자신의 형상대로 짓고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것은 신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성과 속을 다 지닌 아담은 타락 이후 낙원에서 추방되어 사막을 떠도는 신세가 되지만 여전히 그의 내면에는 신성이 남아 있다. 그래서 그 신의 속성이 야훼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뜻을 성경 속에 써넣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현길언의 창세기 읽기는 텍스트의 이해와 신앙의 고백이 한몸을 이루면서 차츰 그 깊이를 더해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리작가와 야훼의 공동작인 창세기의 구조적 이해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창세기를 깊이 읽기 위한 선행 독서로서 안성맞춤이라는 데 있다. 지은이는 50장으로 이루어진 창세기를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독자가 머릿속에 그 이미지를 쉬이 떠올릴 수 있게 했다. 즉 창세기는 모두 50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중 11장까지는 우주창조와 인간탄생이라는 장대한 드라마가 어떤 원리와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를 밝혀주며, 12장 이후부터는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이자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서 시작되는 네 사람-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일생담(life story)을 통해 수수께끼 같고 모순적인 인간 존재의 본질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낸다는 것이다. 특히 12장 이후에서 보여주는 창세기의 인간 탐구는 오늘날에도 대단히 큰 시사점을 준다. 약속의 문제, 파탄된 관계의 문제, 부부공동체의 아름다움, 성과 욕망의 문제, 아버지와 아들 간의 심리적인 문제, 재물의 문제, 세상에서 정주할 수 없는 나그네 성, 인간의 노동 문제 등등. 이 모든 문제들이 네 인물의 삶을 통해, 네 가지의 유형으로 그려져 있다고 강조한다. 아브라함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이삭, 하나님과 씨름을 마다하지 않았던 욕망과 집착의 문제적 인물 야곱, 하나님의 거룩한 언어의 대행자였던 요셉 등. 그리고 이러한 인물 탐구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분리와 통합의 원리다. 이 분리와 통합의 원리는 모든 사물의 창조적 기능을 설명하는 하나의 모형이 될 뿐 아니라 에덴동산이란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이 어떻게 다시 그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아 행복해질 것인가 하는 인류 구속사의 구조까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만물은 하나였는데, 질서에 의해 분리되어 우주만물이 창조되었다. 이처럼 하나의 현상에서 분리된 작은 단위의 요소는 다른 것과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 이것은 화학적 결합만이 아니다. 인간의 탄생도 마찬가지이다. 인간도 단성에서 양성으로, 그 양성이 서로 사랑하여 자식을 낳아 확장해간다. 나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 내 안에 그대로 있을 때에는 정체되어 부패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이 밖으로 나가 다른 것과 질서체계로 결합하면 새것이 창조된다. 이는 나눔과 소통의 창조성으로 곧 회복과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현길언
현길언
제주에서 출생하여 제주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25여 년간 교수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평화의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학술교양지 「본질과 현상」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소설 쓰기와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문학」지를 통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 후에 「용마의 꿈」, 「나의 집을 떠나며」, 「유리벽」 등 여러 권의 소설집과 「한라산」, 「열정시대」, 「숲의 왕국」 등 많은 장편소설을 썼다. 특히 어른과 어린이, 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소설 양식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생각하여, 성장소설 3부작 「전쟁놀이」,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 「못자국」을 썼고, 연구서로 「한국현대소설론」, 「소설 쓰기 이론과 실제」, 「문학과 성경」 등 여러 책이 있다. 이러한 소설 쓰기와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백남학술상, 녹색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지은이의 말
프롤로그_ 문학적 독법으로 읽는 창세기

1장 천지 창조와 문명 출현
처음 이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사람들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가
세상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몫

2장? 아브라함 집안의 사람들
하나님이 택한 사람 아브라함
하나님이 섭리를 보여주기 위한 사람 이삭
하나님이 선택한 문제적 인물 야곱
하나님의 언어 실현자 요셉

에필로그_ 창세기의 종합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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