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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639573 / 32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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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낚시를 통해 삶을 반추해보다. 물고기의 생체리듬에 삶의 주기를 피동적으로 맞춰야 하는 인간의 한계, 결국 찌를 움직이는 것은 낚시꾼의 의지가 아니라 물고기의 배고픔이 아니겠는가하는 인간의 무력감, 낚시에서 주인공이란 결국 인간이 아닌 물고기이다. 인간이 그러한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고 인정함으로써 낚시는 노동이 아닌 휴식으로서 밀접하게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돌아본 세상이야기 저자는 일간지 취재기자라는 바쁜 일상 속에서 틈만 나면 현란한 도시의 밤 조명을 피해 전국 각지의 들판을 찾아다니며 한밤 한점 찌의 빛을 바라보며 일상을 돌이켜보았다. 급변하는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나름의 단상, 미학적이며 행복한 삶에 대한 나름의 시각에 대해 차분히 기록하고 있다. 그의 낚시 행위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핑계거리였을지 모른다. 물고기를 잡는 것은 우선의 관심사가 아니다. 한점 찌에 마음을 모으다 회색빛 도시 속에서 ...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돌아본 세상이야기 저자는 일간지 취재기자라는 바쁜 일상 속에서 틈만 나면 현란한 도시의 밤 조명을 피해 전국 각지의 들판을 찾아다니며 한밤 한점 찌의 빛을 바라보며 일상을 돌이켜보았다. 급변하는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나름의 단상, 미학적이며 행복한 삶에 대한 나름의 시각에 대해 차분히 기록하고 있다. 그의 낚시 행위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핑계거리였을지 모른다. 물고기를 잡는 것은 우선의 관심사가 아니다. 한점 찌에 마음을 모으다 회색빛 도시 속에서 잃어가는 생기를 때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통해 되찾기도 한다. 하지만 물고기를 잡지 않아도 좋다. 저자는 한점 찌를 보며 도시 직장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마음의 여유를 얻는다. 틈틈이 찾던 낚시터에서도 좀체 초조함과 답답함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던 저자는 이제 좀더 넉넉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낚시터를 찾는다. 그곳에서 저자는 잃었던 감성을 되찾고 자유롭게 상상하며 감동을 느낀다. 저자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현대생활에서 사람들이 잃어가고 있는 감성적 자유를 말하고 있다. 청년기를 지나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의 단상을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으로 그려내다 젊은 날의 이상주의는 살면서 조금씩 현실과 조화해 나간다. 하지만 취재기자로 10년 넘어 생활한 저자는 불혹을 훌쩍 남긴 나이에도 아직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아쉬움을 말하고 있다. 낚시에 담긴 삶의 지혜와 미학. 저자는 오랜 세월 낚시를 통해 본 세상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안에선 볼 수 없던 것들은 그곳에서 벗어나 거리를 두고 볼 때 전체가 보인다. 낚시라는 사회와의 거리두기를 통해 저자는 지혜와 어리석음을 구분하고 자신을 돌이켜 본다. 의식하려 애쓰고 이성적으로 따져보기보다는 감성적으로 떠오르는 의식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때문에 그의 글에는 거북함이 없다. 이성의 당위성이나 작위가 아닌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감정이입을 통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으로 외면하거나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감동과 상상의 보고서 저자는 낚싯줄을 매만지면서 부드러움과 끈질김을 즐기고, 낚싯대를 휘두르며 휘어짐과 단단함을 얘기한다. 봉돌을 어루만지면서 침잠의 묵직함과 균형의 중후함과 표류의 자유로움과 방황의 덧없음을 새삼 확인한다. 바늘을 매달면서 헤어날 수 없는 미늘의 고통과 생명의 꿈틀거림을 비교한다. 찌와 줄과 대와 돌과 바늘은 낚시꾼이 세상을 멀찌감치, 온전히 조망하는 소도구들이다. 저자는 찌의 오름과 내림, 기다림을 통한 시간과 의식의 흐름. 낚시의 여러 동작들이 대조와 연상을 통해 미학의 세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낚시의 속성을 말하면서 명쾌함을 모호함의 힘으로 끌어내리고, 이성적 사고를 감성의 민감함으로 한없이 추락시킨다 낚시의 무대는 공간적으로 수면에 한정되지 않고 들판을 지나 산등성이로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발 앞에 있는 물고기와 물벌레에서, 멀리 날짐승과 산짐승에 이르기까지 상상력이 두루 누비고 다닌다. 물속의 붕어 가물치 쏘가리 잠자리애벌레 물풀에서, 물 밖의 멧돼지 고라니 까치도 저자에겐 상상을 위한 소도구가 된다. 현대화 세계화 속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한국인의 DNA에 새겨진 농촌과 들판은 산업화된 현대에도 세계화의 구호 속에서도 여전히 그리움의 대상이다. 산업화되면서 고향을 떠나 도시에 산 지 오래지만 아직도 궁극적 그리움은 내가 떠난 고향이요, 빌딩과 아스팔트가 아닌 들판이고 강가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몰아치는 사회생활에서 벗어나 낚시라는 여백 속에서 자신과 이웃을 생각한다. 그는 세상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당신들은 어떠냐고 묻는다. 저자에게 낚시는 단순한 여가가 아닌 고독에 대한 확인이다. 그것은 전화로 이메일로 영상통화로도 해소되지 않는 소통의 절박함을 불러일으킨다. 일상적인 글들 속에서 순간적으로 번득이는 그의 의식은 칼날처럼 날카롭다. 1. 낚시의 과거 낚시문화가 어떻게 태동했으며, 인간의 정신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말하고 있다. 물고기의 생체리듬에 삶의 주기를 피동적으로 맞춰야 하는 인간의 한계. 찌를 움직이는 것은 낚시꾼의 의지가 아니라 물고기의 배고픔, 이라는 인간의 무력감. 낚시에서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물고기다. 낚시는 인간이 자신의 그런 한계를 자각하고 인정함으로써 성립되었으며,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낚시가 오랜 세월 정신세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고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했다. 만약 낚시꾼이 현실의 삶을 떠나 물가생활에서조차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야 했다면, 정신적으로 얼마나 심한 강박관념에 시달렸겠는가. 그랬다면 인간은 낚시에서 휴식을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휴식은커녕 되레 노동의 중압감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2. 감동 낚시행위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심미안적 감흥을 전하고 있다. 찌의 오름과 내림, 기다림을 통한 시간과 의식의 흐름. 낚시의 여러 동작들이 대조와 연상을 통해 미학의 세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낚시의 속성을 말하면서 명쾌함을 모호함의 힘으로 끌어내리고, 이성적 사고를 감성의 민감함으로 한없이 추락시킨다. 사람들은 왜 명쾌함과 대칭적 구도에서 안도감을 느끼는 걸까?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점, 선, 평면, 공간, 시간은 진정 차원이 다른 별도의 세계일까? 낚시행위의 소도구와 원리가 세상을 조롱하는데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강태공 신화에 의해 오랜 세월 길들여져 온 엄숙함, 혹은 신비주의적 진지함은 낚시의 감동과 휴식을 가로막는 훼방꾼일 뿐이다. 3. 상상 낚시행위가 이루어지는 무대는 끝이 없다. 그래서 낚시꾼의 상상도 무한대다. 낚시의 무대는 공간적으로 수면에 한정되지 않고 들판을 지나 산등성이로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발 앞에 있는 물고기와 물벌레에서, 멀리 날짐승과 산짐승에 이르기까지 상상력이 두루 누비고 다닌다. 물속의 붕어 가물치 쏘가리 잠자리애벌레 물풀에서, 물 밖의 멧돼지 고라니 까치도 상상을 위한 소도구다. 이 소도구들은 만물의 영장의 잔인한 이성과 어리석음을 조롱하는데 긴요하게 쓰인다. 낚시에서는 시간적으로도 밤낮이 구별되지 않는다. 밤과 어둠은 현실 문명에서는 죽어 있는 시간이지만, 강과 들판의 낚시에서는 상상력이 무한정으로 발동하는 깨어 있는 시간이다. 밤과 어둠은 짐승의 시간이면서 낚시꾼의 시간이기도 하다. 짐승과 낚시꾼은 한가지로 어둠의 세력이며, 어둠이 토해내는 뜨거운 독침은 한낮의 차가운 이성을 마비시킨다. 4. 들판 여행- 그리움을 찾아서 낚시, 어디로 갈까? 그리움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서울에는 가파른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다. 평평한 아스팔트길과 팍팍한 콘크리트벽만 있을 뿐이다. 바람기를 달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염부의 땀이 전 염전 근처, 농부의 논 한 귀퉁이에 박혀 있는 둠벙, 누런 들녘을 적시는 강, 선사시대의 혼이 서린 고인돌 근처, 새벽 공기를 가르는 산사의 종소리 근처, 무소의 뿔처럼 혼자 꿋꿋한 연(蓮)밭, 은어가 귀향하는 섬진강······. 5. 반성 오랫동안 야생에 길들여진 낚시꾼이 들판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들판이 마구 파헤쳐지면서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들판과 야성을 망쳐놓는 인간의 게걸스러운 탐욕과 잔인한 어리석음을 생태적 감수성으로 비난하고 있다. 야생이 홀로 서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야성 길들이기 탓이다. 인간은 왜 문명의 가치관을 들판의 야생세계에까지 적용하려들까? 들
1. 낚시의 과거
낚시문화가 어떻게 태동했으며, 인간의 정신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말하고 있다.
물고기의 생체리듬에 삶의 주기를 피동적으로 맞춰야 하는 인간의 한계. 찌를 움직이는 것은 낚시꾼의 의지가 아니라 물고기의 배고픔, 이라는 인간의 무력감. 낚시에서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물고기다. 낚시는 인간이 자신의 그런 한계를 자각하고 인정함으로써 성립되었으며,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낚시가 오랜 세월 정신세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고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했다. 만약 낚시꾼이 현실의 삶을 떠나 물가생활에서조차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야 했다면, 정신적으로 얼마나 심한 강박관념에 시달렸겠는가. 그랬다면 인간은 낚시에서 휴식을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휴식은커녕 되레 노동의 중압감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2. 감동
낚시행위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심미안적 감흥을 전하고 있다.
찌의 오름과 내림, 기다림을 통한 시간과 의식의 흐름. 낚시의 여러 동작들이 대조와 연상을 통해 미학의 세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낚시의 속성을 말하면서 명쾌함을 모호함의 힘으로 끌어내리고, 이성적 사고를 감성의 민감함으로 한없이 추락시킨다. 사람들은 왜 명쾌함과 대칭적 구도에서 안도감을 느끼는 걸까?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점, 선, 평면, 공간, 시간은 진정 차원이 다른 별도의 세계일까? 낚시행위의 소도구와 원리가 세상을 조롱하는데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강태공 신화에 의해 오랜 세월 길들여져 온 엄숙함, 혹은 신비주의적 진지함은 낚시의 감동과 휴식을 가로막는 훼방꾼일 뿐이다.
3. 상상
낚시행위가 이루어지는 무대는 끝이 없다. 그래서 낚시꾼의 상상도 무한대다.
낚시의 무대는 공간적으로 수면에 한정되지 않고 들판을 지나 산등성이로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발 앞에 있는 물고기와 물벌레에서, 멀리 날짐승과 산짐승에 이르기까지 상상력이 두루 누비고 다닌다. 물속의 붕어 가물치 쏘가리 잠자리애벌레 물풀에서, 물 밖의 멧돼지 고라니 까치도 상상을 위한 소도구다. 이 소도구들은 만물의 영장의 잔인한 이성과 어리석음을 조롱하는데 긴요하게 쓰인다.
낚시에서는 시간적으로도 밤낮이 구별되지 않는다. 밤과 어둠은 현실 문명에서는 죽어 있는 시간이지만, 강과 들판의 낚시에서는 상상력이 무한정으로 발동하는 깨어 있는 시간이다. 밤과 어둠은 짐승의 시간이면서 낚시꾼의 시간이기도 하다. 짐승과 낚시꾼은 한가지로 어둠의 세력이며, 어둠이 토해내는 뜨거운 독침은 한낮의 차가운 이성을 마비시킨다.
4. 들판 여행- 그리움을 찾아서
낚시, 어디로 갈까? 그리움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서울에는 가파른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다. 평평한 아스팔트길과 팍팍한 콘크리트벽만 있을 뿐이다. 바람기를 달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염부의 땀이 전 염전 근처, 농부의 논 한 귀퉁이에 박혀 있는 둠벙, 누런 들녘을 적시는 강, 선사시대의 혼이 서린 고인돌 근처, 새벽 공기를 가르는 산사의 종소리 근처, 무소의 뿔처럼 혼자 꿋꿋한 연(蓮)밭, 은어가 귀향하는 섬진강······.
5. 반성
오랫동안 야생에 길들여진 낚시꾼이 들판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들판이 마구 파헤쳐지면서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들판과 야성을 망쳐놓는 인간의 게걸스러운 탐욕과 잔인한 어리석음을 생태적 감수성으로 비난하고 있다.
야생이 홀로 서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야성 길들이기 탓이다. 인간은 왜 문명의 가치관을 들판의 야생세계에까지 적용하려들까? 들녘은 해마다 황금빛이고, 곳간에는 벼가 가득 쌓여 있는데도 왜 농민은 한숨만 내쉴까? 인간이 호수의 물을 갑자기 한꺼번에 빼냄으로써, 물고기 알이 미처 부화하지도 못한 채 말라죽어가는 현장은 낚시꾼이 아니면 겪기 힘든 참혹함이다. 또한 낚시꾼은 외래물고기에 의해 토종 생명이 사라져가는 현장도 기록하고 있다.
목차
서문
1. 낚시의 과거
세상 똑바로 보기 / 낚시와 정신세계 / 찌, 귀소본능을 깨우다 / 밤의 감옥에서 풀려나다 / 시간의 억압에 맞서다
2. 감동
오름과 내림 / 시간을 포착하는 공간 / 부드러움 / 균형?추의 미덕 / 정점 알아 맞추기 / 모호함 즐기기 / 원시적인 생동감 / 여백 / 어둠 속 찌에 관한 단상 / 파문과 상상
3. 상상
별 보기 / 별자리 언어 / 소나기와 텐트 / 물과 사람 사이 / 비늘 읽기 / 붕어 예찬 / 피라미, 구차하지 않은 강직함 / 가물치와 쏘가리 사이 / 미끼와 유혹 / 애벌레와 어른벌레 / 겨울잠 / 진화일까 감옥일까 / 물풀을 보면서 / 물고기의 기억력, 3초 / 물고기는 바다를 돌아보지 않는다
4. 들판 여행- 그리움을 찾아서
바람기 달래기 / 석모도 소금밭 / 청양 둠벙 / 동진강 들녘 / 남대천 토성리 / 도피안사의 피안 / 탄금호 입석 / 백제의 낚시 / 상주 공갈못 연(蓮) / 금강 하구 / 은어와 섬진강
5. 반성
야생이 홀로 서지 못하는 까닭 / 들판 수난사 / 들판의 질서, 약육강식 / 빈집 / 산고(産苦) / 바다 메우기 / 어떤 호수의 운명 / 탈고되지 않은 기고문 / 어둠
저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