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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492609 / 24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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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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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늘과 땅이 시작되고, 세상의 모든 비바람과 눈보라가 시작되고, 아침이면 해가 솟고 밤이면 별들을 거느린 달이 솟아올라 낮과 밤이 여기서 엇바뀐다'고 노래한 이북 시인 박세옥의 『백두산』을 속으로 읊조리던 나는, 장엄한 역사가 시작된 이 산을 장백이라 불러야 할지 아니면 백두라 불러야 할지를 두고 잠시 망설였다. 태극기를 들고 오르거나 이곳에서 제사 를 지내는 한국인을 보는 즉시 중국 공안이 연행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오늘따라 발해와 광개토왕, 간도와 두만강이 멀게 느껴졌다. 설령 저들이 간도와 집안 등 조선의 지난 영토를 조선의 것으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두만강과 압록강을 끼고 있어서 '우리의 것'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나 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해보았다. 섬나라일수록 무인도에 집착하게 되고, 영토가 넓은 나라일수록 보잘것없는 한줌 땅에 더 애착을 갖기 때문이다.
중국 쪽 최고봉인 천문봉에 올랐을 때다. 1983년 여름 등소평이 이곳을 다녀간 기념으로 남겼다는 '天池' 비문이 눈에 거슬렸다.할수만 있다면 '하늘못'으로 바꾸고 싶었다. 더욱 씁쓸한 건 유독 중국쪽 백두산 인근에만 한글과 한문을 병기한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 143~144쪽 '백두와 장백 사이'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겨울 여행
연길에서
룡정에 가다
도문을 가다
청산리를 가다
세 나라 국경 방천을 가다
량수에서
백두산을 가다
하얼빈에서
만주리에서
목단강에서
장춘에 가다
집안에서
단동에 가다
심양에서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