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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디자인 여행

시리즈 : 안그라픽스 디자인 여행 [8]

문무경.김성곤 저 | 안그라픽스 | 200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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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593814 / 31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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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디자인의 DNA를 찾아 유럽으로 떠난 디자인 전공 학과의 두 교수가 두 차례의 여행을 통해서 보고 느끼며 배운 유럽 사회 속의 디자인 이야기를 미래와 과거와 현재라는 3가지 시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출판사 리뷰

디자인의 DNA를 찾아 유럽으로 떠난 디자인 전공 학과의 두 교수가 바라본 유럽 사회 속의 디자인. 두 차례의 여행을 통해서 보고 느끼며 배운 유럽 디자인 이야기를 미래와 과거와 현재라는 3가지 시점으로 풀어냈다. 세상 어디보다 디자인에 관한 역사와 재미와 모범이 풍부한 유럽을, 진한 색채를 띤 디자인 교육을 하는 학교와, 디자인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엄과, 그곳의 일상적 삶 속에 노출된 디자인이라는 범주로 정리해, 시간을 초월한 구조적 함수 관계를 찾아보았다.

더불어 나란히 ― 학교 + 뮤지엄 + 일상
2와 3으로 풀이한 유럽 디자인 여행 이야기

인간의 유전 정보가 담긴 DNA처럼,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개념에도 대상 자체로 규정할 수 없는 나름의 구조가 있다면?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 DNA’로서의 구조적 함수 관계를 파악하고자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시작된 유럽으로 두 디자이너가 떠났다. 예술을 사회화하고 대중화하고 민주화하고자 하는 디자인의 목소리가 일어나 새 시대를 향한 즉물적 표준 양식을 모색했던 유럽의 지역별 움직임과 그 흔적들을 둘러봄으로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꾀한다.

로마-피렌체-밀라노-취리히-바일 암 라인-프랑크푸르트-바이마르-데사우-하노버-함부르크-암스테르담-델프트-에인트호번-브뤼셀-파리-빌바오-런던, 그리고 헬싱키-스톡홀름-오슬로-보스-베르겐-코펜하겐-베를린-덴 하흐-델프트-로테르담-흐로닝언-위트레흐트-뒤셀도르프-뒤스부르크-에센-안트베르펜-브뤼헤-암스테르담. 두 차례의 여행을 통해서 이들은 유럽 디자인의 미래와 과거와 현재를 보고 느끼며 배우고자 했다. 그래서 옛것을 원천으로 오늘에 온 힘을 다하며 내일의 꿈을 실천하는 곳을 디자인 학교로서, 그 옛것이 무엇이며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지를 보여 주는 곳을 디자인 뮤지엄으로서, 던져진 삶 속에서 지금의 디자인을 누리며 그들이 살아 있는 곳을 디자인 일상으로서 소개한다.

디자인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두 사람은 유럽의 수많은 디자인 유물이나 유적들의 대상 자체가 주는 조형적 유희도 나름대로 누렸지만, 궁극적으로 그 속에 담긴 내용이며 이야기를 경험하고자 했다. 관광객이 득실대는 바이마르의 극장 광장에서도 도시의 자랑거리인 고전 건물보다 아담한 살구색 건물의 바우하우스 뮤지엄에 먼저 눈길을 주게 되는 이들은, 바우하우스 1기 시절 각국에서 모인 세계적 예술 조형가들이 비슷한 뜻으로 태웠을 열정의 흔적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한다는 축복을 느낀다. 옛 제철소 공장들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뒤스부르크 생태 공원의 용광로를 오르내리며 피어오르는 영감과 보는 이의 머리와 마음속에 바로 꽂히는 즉물적 이미지들에서 산업과 문화 간에는 기억이라는 연결 고리가 있음을 깨닫는다. 코펜하겐의 관광 안내소에서는 냉정과 온기를 적절히 조화시켜 공간을 분할하고 서먹한 만남을 유혹적인 먹을거리로 해결한 디자인 솜씨에 정보와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수준이 다름을 경험한다. 지하철 충무로 역의 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암반의 오리지널인 스톡홀름 t-센트랄 메트로 역에서는 진짜 암반에서만 가능한 순수한 아름다움과 무게감을 체험하는 한편, 공공 디자인의 모범 사례로서 물리적 요인과 인지적 요인이 감성적 요인과 더불어 어떻게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지에 관한 바람직한 해답을 찾는다.
두 사람이 체험한 유럽은 도심과 외곽, 자연과 인위, 이전과 이후, 안과 밖, 밝음과 어둠, 그리고 삶과 죽음 등이 합의와 관용으로 ‘더불어 나란히’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곳이며, ‘2’의 관계가 보편적으로 깔려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찾아낸 디자인 DNA의 구조에는 이전과 이후를 아우르는 오늘로서의 리얼리티가 하나로 작동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문화와 산업과 시장을 맥락으로 하여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대중화하는 개념이다. 유럽 디자인의 대부분은 산업화 시대의 조형적 유산이지만 더 들춰 보면 그들에게 조형이란 양식으로서의 포장적 기능보다 소통을 위한 언어적 기능이 더 많았음을 발견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경구처럼 그 언어와 소통하는 것도 보는 이의 몫일 것이다. 모듈에 충실한 간결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에 담긴 유럽 디자인 여행담에서 디자인의 역사와 재미와 모범을 체험해 보자.

저자 소개

  • 저자 : 문무경.김성곤
저자 : 문무경
2013년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koreatech) 디자인공학과(ide)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학과에서는 조형생성을 위한 물질과 구조 간의 상관성을 가르치고 있다. 동료 교수와 함께 디자인공학적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위상학적 인식모형 개발에 빠져 있다. 오세욱 교수로부터 인공물 개발에 관한 최초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변상태 교수의 도움으로 산업디자인계에 입문했다. 김정자 교수, 민철홍 교수, 부수언 교수, 장호익 교수 그리고 헨리 크리스티안(henri h.c.m. christiaans) 교수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저자 : 김성곤
2013년 현재 서울시립대학교(university of seoul) 산업디자인학과(id)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학과에서는 디자인 리서치, 디자인 클리닉 그리고 디자인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실무에서는 자동차, 제품, 가구 그리고 일상용품 디자인 개발과 제작에까지 참여하고 있다. 디자인계 입문과 제품디자인 개발 능력은 변상태 교수의 가르침을 따랐다.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켄 그린리(ken greenly) 교수로부터 자동차디자인에 관한 방법과 프로세스를 배웠으며, 디자인 메타포의 중요성도 배웠다. 유학 동료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유럽 디자인에 관한 많은 깨침과 영감도 받았다.  

책 속에서

뮤지엄 입구가 있는 30m 높이의 황금색을 띤 육면체 건물은 멘디니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며, 서쪽의 네모난 아랫부분은 미켈레 데 루키, 그리고 그 위의 둥근 부분은 필립 스탁의 몫으로 진행된 것이다. 유별나게 차이가 나는 동쪽의 특이한 건물은 해체주의의 대가 코프 힘멜블라우가 디자인한 것이다. 세월이 좀 지난 최근에 방문한 흐로닝언 뮤지엄은, 그곳(italy)과는 전혀 다른 이곳의 풍토 탓인지, 혹은 뮤지엄 앞을 흐르는 물빛이 다른 탓인지, 개관 초기의 선명한 색감이 많이 바래 보였고, 왠지 추위에 떠는 비 맞은 바캉스족의 처량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뮤지엄 내부는 수많은 인공조명 덕분인지 때깔 곱게 차려입은 파스텔 톤 원색이 난무한다. 강렬한 원색은 공간을 분할하고 벽면마저 독립시킨다. 작게 모자이크된 보색 관계의 타일. 천장에서 바닥까지 드리워진 하얀 망사 커튼. 마치 다양한 이탈리아 향수가 이곳저곳에서 뿜어 나오는 듯하다. 철 지난 이탈리아의 알키미아(studio alchimia)가 흐로닝언을 유혹하는 것 같다. 만약 좋지 않은 날씨 탓에 마음마저 가라앉는 그런 경우라면 흐로닝언 뮤지엄을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108-110쪽) 공간을 열고 닫는 문제는 리트벨트가 디자이너로서 시작을 어디서부터 했는가를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가구에 관해서는 이미 장인(匠人)이었을 리트벨트에게, 수납장이나 찬장 같은 가구의 문들을 어떻게 여닫는가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단지 크기만 달랐을 뿐, 리트벨트에게 슈뢰더 하우스의 2층은 사람까지 들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가구였다. 3개의 공간으로 재분할되는 큰 공간 하나에는, 슬라이딩과 회전이라는 방식으로 이동 가능한 크고 까만 문들이 천장과 바닥 사이에 끼워져 있다. 모서리까지 제거한 동창(東窓)을 넘어 전원 풍경을 감상하며 수많은 대화와 작업을 나눴을 두 사람(mr. rietveld & mrs. schroder)의 모습이 그려진다. 흑색과 회색과 백색, 그리고 빨강과 노랑과 파랑. 수평과 수직. 곳곳에 데 스타일(composition of de stijl)이 보이고, 그 유명한 적청 의자(red and blue chair)도 거실에 하나 놓여 있다. (142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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