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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0교시

정효찬 저 | 이다미디어 | 200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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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8350874 / 271쪽 17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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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다. 미술관에 가기 전, 여행을 가기 전 많은 사전 지식을 쌓고 가곤 한다. 그런데 정말일까?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혹시 미리 공부한 지식에만 갇혀 가슴으로 느끼는 행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에 있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마음껏 가슴으로 느껴보길 권한다. 저자는 20여 개의 주제로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지식이 아닌 느낌을 전달하여 애썼다. 소개된 작가의 작품은 모두 컬러화보로 실려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기획의도 엽기 강사, 6년 만에 돌아오다 일명 고스톱 시험문제로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엽기 강사란 딱지마저 붙었던 저자가 6년 만에 미술책 한 권을 들고 돌아왔다. “출제된 문제들만 인터넷에? 알려져서 그렇지 논란이 되었던 문제들은 정답이 있고, 수업을 열심히 들은 학생이라면 다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그 외의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었지요. 저는「미술의 이해」라는 수업이 미술의 암기가 아닌 이해와 재미가 있는 수업이기를 원했던 것이죠. 학생들의 반응도 참 좋았어요. 그런데도 사과문까지 쓰고 학교에서 쫓겨났을 때는 ‘... ■ 기획의도 엽기 강사, 6년 만에 돌아오다 일명 고스톱 시험문제로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엽기 강사란 딱지마저 붙었던 저자가 6년 만에 미술책 한 권을 들고 돌아왔다. “출제된 문제들만 인터넷에 알려져서 그렇지 논란이 되었던 문제들은 정답이 있고, 수업을 열심히 들은 학생이라면 다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그 외의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었지요. 저는「미술의 이해」라는 수업이 미술의 암기가 아닌 이해와 재미가 있는 수업이기를 원했던 것이죠. 학생들의 반응도 참 좋았어요. 그런데도 사과문까지 쓰고 학교에서 쫓겨났을 때는 ‘특이한 방법이긴 하지만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친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하는 자괴감마저 들었어요. 학교뿐만 아니라 아버지(경북대 작곡과 정희치 교수)께도 누를 끼친 것 같아서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혼란이 너무도 컸답니다.” 저자가 겪은 당시 사건은 우리의 고정관념이 낯선 것에 대해 얼마나 폭력적으로 대응하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단지 기존의 시험문제와 다르다는 이유로 대학문화에 대한 도전이자 조롱으로 확대해석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 당사자에게는 작지 않은 내상을 남겼던 모양이다. 낯섦은 익숙함의 시작이고, 익숙함은 지겨움의 시작이다 이 책은 저자가 다시 강단에 돌아와 6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미술을 맘대로 보고 느끼고 만진 결과물이다. 강의 제목도 미술의 이해가 아니고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다. 억지로 해석을 달자면 새로운 것들과 재미있게 만나자 정도가 되겠다. 그래서 미술을 암기과목으로만 생각했던 학생들에게 미술을 직접 만지고 느끼라고 가르친다. 이 책은 미술 거꾸로 보기나 삐딱하게 보기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미술을 맘대로 느끼라고 권한다.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지만 몰라도 볼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 무슨 지식이 필요한가.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것도 생활 속의 예술과 미술이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게 낯섦과 익숙함, 그리고 지겨움의 반복이다. 낯섦은 익숙함의 시작이고, 익숙함은 지겨움의 시작일 뿐이다. 그래서 낯섦과 마주하기를 두려워 말라고 말한다. 미술을 만날 때 낯을 가리지 말라는 얘기다. 그냥 내 맘대로 하세요라고 말한다. 그것도 즐겁고 재미있게. 이것이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다. ■ 책의 내용과 특징 고대의 벽화부터 현대 미술까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고 뒤집으면서 발랄함과 유쾌함을 마음에 선사하는 책이다.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꼭 어떻게 느끼는 방법이나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메디치 가문이 키워낸 미켈란젤로와 하늘이 내린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고의 예술가이자 조각의 역사로까지 일컬어지는 로댕이 등장하고 13세에 가출해 로댕을 사사한 후 로댕으로부터 독립해 자신만의 세계로 성공한 브란쿠시와 별과 같은 고흐, 남자용 변기를 작품으로 뒤바꿔버린 마르셀 뒤샹, 우리 시대의 새로운 비너스를 탄생시킨 니키 드 생팔 등이 나온다. “왜 사람들이 예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예술도 하나의 직업일 뿐이고 사업을 잘하는 것이 예술을 가장 잘하는 것이다.” 이런 말로 자신의 그림이 상품화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즐긴 앤디워홀도 등장하고, 캔버스에 물감을 쏟아놓고 몇 백억씩 받으며 그런 행위를 ‘액션 페인팅’이라고 포장까지 한 잭슨 폴록도 등장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미술은 시대가 달라도 일맥상통하는 게 있다. 즉 미술, 예술은 특별나게 먼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음을 열고 느낌을 나누는 행위 자체가 예술이고 미술을 받아들이기 위한 기본적인 태도 또한 열린 마음이라는 것이다. 광주 비엔날레에서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를 미술작품으로 전시하는 것을 보고 미술을 이해하는데 있어 열린 마음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했다는 저자와 지루한 고전파나 인상파를 떠나 살아있는 미술여행을 떠나보자!

저자 소개

  • 저자 : 정효찬
정효찬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양대학교와 경북대학교에서 「미술에 대한 이해」를 가르치고 있다.
2002년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전 언론이 대서특필하?면서 일약 전국구 인물로 떠올랐지만, ‘엽기 강사’라는 애칭만 얻은 채 모교의 강단을 물러났다. 이후 저자의 자유분방한 강의 방식에 주목한 한양대학교의 요청을 받아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라는 강의 제목으로 다시 강단에 섰고, 모교 강단에도 1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책은 저자가 6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의 눈높이에 서서 작품을 바라보고 미술을 이해하려한 눈부신 노력의 결과물이다. ‘예술은 자유로운 것이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야 올바른 이해가 가능하다’고 믿고 학생들과 함께 보고 느낀대로 기록한 강의록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

로댕의 『키스』라는 작품이 있다. 로댕은 위대한 조각가였지만 사랑에도 굉장한 선수였다.
그의 아내 로즈뵈레 그리고 카미유 끌로델. 이 두 여성과 엮었던 기가 막힌 삼각관계는 뒷이야기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아니어도 꽤 널리 알려져 있는 진부한 스토리가 되어 있다. 그들 외에도 로댕을 사랑했고, 로댕이 사랑했던 그리고 로댕과 사랑을 나눈 여인들은 무수히 많다.
위대한 예술가의 삶이 성인군자의 삶처럼 도덕적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의 삶에 우리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솔직히 재미있다. 그의 애정 행각이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 위대해져 버린 그의 작품 앞에서 그의 삶의 방식을 감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복잡 미묘한 감정들 속에서 생각 많은 작품들이 탄생된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과 고뇌의 모습 외에도 사랑을 통한 쾌락의 관능적인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 대리석 조각으로 표현된 『키스』는 이상적인 몸매의 선남선녀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던질 준비가 된 자세로 키스에 임(?)하고 있다. 이 둘은 능숙하게, 너무나 능숙하게 자신들의 감정을 소통시키고 있다. 한 마디로 '소통의 달인'들의 모습이다.
첫 키스를 성공시키고 난 후 고민되던 것이 있었다. 키스를 할 때 눈을 감아야 하는 건지 떠야 하는 건지, 자꾸 침이 나오는 건 꼴깍꼴깍 삼켜야 하는 건지 흘려야 하는 건지, 내가 하고 있는 행위가 키스가 맞는지 틀린지......
이러한 고민을 할 때는 이미 첫 키스의 순박함과 투박함의 찰나는 지나가 버렸을 것이다. 투박함...... 모든 사람들의 첫 키스가 그리 투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투박함과 순수함은 연결고리가 있는 듯해서 퍽 안심이 되기도 한다.
(141-143쪽)

목차

목차
제1장 본능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다비드-돌멩이 하나에 쓰러진 거인 골리앗
라오콘-트로이가 다시 보여준 위대한 영웅들
로렌초 기베르티-하늘에 바쳐진 천국의 문과 지옥의 문
우골리노-배고픔에 무릎을 꿇은 슬픈 아버지
오귀스트 로댕-노블레스 오블리주, 『칼레의 시민』
미켈란젤로-『피에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제2장 꿈에게 길을 묻다
비겔란-인생의 희로애락, 꽃들에게 희망을
조지 시걸-로댕의 『청동시대』와 작품에서의 타블로
알마 다테마-타임캡슐 폼페이
폴리클레이토스-아케익 시대의 미소와 나의 『파편』
레오나르도다빈치-신비로운 여인, 모나리자를 그리워하다
도나텔로-소년의 꿈과 아가멤논의 진실
제3장 끝나지 않은 사랑
구스타프 클림트-첫키스의 뜨거운 떨림들
조나단 브로프스키-언제나 혼자 노래하는 사람
빈센트 반 고흐-별이 빛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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