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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38516 / 36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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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전쟁은 종료된 지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 온전하게 치유되지 않은 사회적·집단적 또는 개인적 상처로 남아 있다.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은 사건이 발발한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치유해야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분단과 냉전은 직접적 피해 당사자와 전쟁 경험자들에게 전쟁의 공포와 아픔을 현재화했고, 이를 후세대에까지 전승시키고 있다. 그동안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국가 또는 세계 차원의 큰 구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전쟁 국면에서 일상을 유지해야 했던, 전쟁의 수행자인 동시에 피해자였던 사람들의 구... 한국전쟁은 종료된 지 반세기가 흘렀지만 아직 온전하게 치유되지 않은 사회적·집단적 또는 개인적 상처로 남아 있다.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은 사건이 발발한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치유해야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분단과 냉전은 직접적 피해 당사자와 전쟁 경험자들에게 전쟁의 공포와 아픔을 현재화했고, 이를 후세대에까지 전승시키고 있다. 그동안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국가 또는 세계 차원의 큰 구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전쟁 국면에서 일상을 유지해야 했던, 전쟁의 수행자인 동시에 피해자였던 사람들의 구체적 삶을 주변화하는 한계를 가졌다. 이 책은 전쟁의 피해자와 관련자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들의 구체적 경험을 밝혀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에 둔다. 전쟁과 재현」은 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소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중점 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총 3단계로 6년에 걸친 연구 가운데 제3차년도에 해당하는 연구결과물로서, 전쟁과 사람들(한울, 2003), 전쟁과 기억(한울, 2005)의 연속선상에 있다. 특히 이 책이 역점을 두는 것은 전라남도 ‘지리산권’, 그중에서도 특히 구례와 함평 지역에서의 전쟁이다. 지리산권은 한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가장 오랜 기간 전쟁터였고, ‘빨치산’이 남한의 군·경과 대치하며 ‘또 하나의 전선’을 이루었던 독특한 곳이다. 그런데 그동안 이 지역에 대한 조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책이 지리산권 전반을 포괄하지 못한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으나, 이 지역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고 필수적임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생생한 구체적 경험과 재현을 드러내기 위해 충실한 현지조사에 기초했다는 점이다. 필자들은 문헌과 신문 기록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드러나지 않은 자료들을 찾는 것은 물론, 침묵하고 드러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구술을 청취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방법들을 모두 이용했다. 이러한 연구 활동으로 그동안 인지되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와 사실들을 발굴할 수 있었고, 잘못된 기록들을 수정할 수 있었다. 필자들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전쟁의 상흔과 고통들이 신속하게 치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밝힌다. 무엇보다도 이 생각을 압도한 것은 전쟁의 직접 피해자들과 경험자들의 자연수명이 임박해 있다는 절박감이었다. 그들이 우리 곁에서 모두 사라지기 전에 다양한 치유와 피해 복원의 조치가 취해져야 그나마 효과가 있으며, 이들의 편안한 영면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라고 필자들은 호소한다. 근래에 발표되는 국가 정책과 정세는 과거사의 정리와 치유가 현재와 미래의 발목을 잡는다는 뉘앙스를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제대로 된 과거사 재조명과 정리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최소화하는 길이며 우리 사회를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목차
제1부 전쟁경험과 지역공동체의 변화
국가 형성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1948년 이후 구례 지역의 민간인 학살을 중심으로
1. 문제 제기 / 2. 해방정국에서의 구례: 좌우연합에서 이중권력으로 / 3. 구례 지역의 학살 사건 /
4. 학살의 결과: 타자의 형성과 공포의 정치 / 5. 맺음말
여순사건과 구례
여순사건 직후 군대의 주둔과 진압을 중심으로
1. 머리말 / 2. 구례의 사회적·지리적 상황과 반군의 입산 / 3. 군대의 주둔과 진압 /
4. 구례에서의 몇 가지 사건과 민간인 학살 / 5. 군경의 진주와 주민통제 / 6. 맺음말
한국전쟁 전후 연파리의 사회적 갈등과 제노사이드
지리산 아래 면 소재지에서의 폭력 사례를 중심으로
1. 문제 제기 / 2. 조사 대상 지역 개관 / 3. 해방정국의 좌우 대립과 마을에서의 갈등 /
4. 피해자·가해자 분석과 마을 내 갈등 구조 / 5. 맺음말
한 마을에서의 전쟁폭력의 경험과 기억
1. 연구의 배경과 문제 / 2. 마을과 사람들 / 3. 학살의 경험과 기억 / 4. 맺으며: 전쟁, 학살, 기억, 구술
한국전쟁기 함평 지역에서의 학살 사건
1. 실태조사 실시 배경 / 2. 조사 대상 / 3. 한국전쟁 전후 함평 지역의 정치투쟁 /
4. 한국전쟁 전후 함평 지역의 학살 사건 분석 / 5. 맺음말
제2부 전쟁경험과 재현의 정치
지리산권 전쟁기념물의 지역성과 전쟁담론의 변화
1. 전쟁기념물 연구의 필요와 중요성 / 2. 연구 대상 및 방법과 조사 과정 /
3. 정치체제의 변동과 전쟁기념물의 건립 / 4. 전투 양상과 기념물의 지역성 /
5. 전쟁기념물의 건립 주체와 전쟁담론 / 6. 맺음말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족회의 결성과 진상규명운동
1. 전쟁과 민간인 희생자 / 2. 유족회의 결성과 정체성 형성 / 3. 유족회와 진상규명운동 / 4. 맺음말
전쟁기억의 영화적 재현
한국전쟁기 지리산권을 다룬 영화들을 중심으로
1. 머리말 / 2. 한국전쟁과 전쟁영화 / 3. 지리산권 전쟁영화의 제작 양상 / 4. 전쟁기억의 재현 양상 /
5. 맺음말
한국전쟁 영화의 발전과 특징
한국전쟁에서 베트남전쟁까지
1. 머리말 / 2.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 3. 제작 시기별 특성 / 4. 서사의 특성 / 5. 맺음말
한국전쟁 경험에 대한 기념의 갈등 구조
봉황양민학살희생자위령비’ 건립 과정을 중심으로
1. 전쟁경험의 기억과 기념 / 2. 연구의 대상과 방법 / 3. 기념사업과 지역사회의 갈등 구조 /
4. 기념물 건립과 갈등의 재구성 / 5. 마치며: 나주 동박굴재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과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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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