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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0561 / 171쪽 / 213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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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정원숙의 시 세계는 뜨겁고 아프고 불온하다. 그의 시적 삶은 환상과 실제, 무의식과 의식, 상상과 현실의 가학적인 충돌, 분열, 위반의 다채로운 파생 속에서 전개된다. 그래서 그의 시편들은 여리고 섬세하고 화려하면서도 불경스럽고 야수적이고 일탈적인 충동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온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충동, 분열, 탈주의 고독한 미로 2004년 『현대시』로 등단한 전원숙 시인의 첫 시집. 정원숙의 시 세계는 뜨겁고 아프고 불온하다. 그의 시적 삶은 환상과 실제, 무의식과 의식, 상상과 현실의 가학?적인 충돌, 분열, 위반의 다채로운 파생 속에서 전개된다. 그래서 그의 시편들은 여리고 섬세하고 화려하면서도 불경스럽고 야수적이고 일탈적인 충동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온다. 그의 이러한 시적 특성은 프로이트식 화법으로 말한다면, 의식의 저변을 이루는 본능적 충동(이드)의 전복적 작용과 분출의 산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충동, 분열, 탈주의 고독한 미로 2004년 『현대시』로 등단한 전원숙 시인의 첫 시집. 정원숙의 시 세계는 뜨겁고 아프고 불온하다. 그의 시적 삶은 환상과 실제, 무의식과 의식, 상상과 현실의 가학적인 충돌, 분열, 위반의 다채로운 파생 속에서 전개된다. 그래서 그의 시편들은 여리고 섬세하고 화려하면서도 불경스럽고 야수적이고 일탈적인 충동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온다. 그의 이러한 시적 특성은 프로이트식 화법으로 말한다면, 의식의 저변을 이루는 본능적 충동(이드)의 전복적 작용과 분출의 산물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무의식적 욕망과 현실적 지배질서의 심각한 불협화음의 연원은 무엇일까? 정원숙의 시 세계에 대한 이해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정원숙의 시 세계는 이처럼 현실계의 상징적 질서 속에서 이를 부정하고 탈주하는 잠재적(본질적)자아의 언설이 주조를 이룬다. 이것은 또한 자신의 내면의 상상적 동일성과 타자의 자의식에 입각한 상징적 동일성의 충돌과 분열의 미로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의 시 세계는 쉽게 “이미 타고난 죄를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지만 모든 이들이 알”(「결빙과 해빙 사이」)게 되는 불협화음의 모습을 생래적으로 노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래적 불협화음은 시적 화자의 삶을 공간적으로 세계의 일상성과 거리를 지닌 “고독한 섬”으로 인도하기에 이른다.
정원숙은 안에 페루, 죽은 시간을 가진 시인이다. 그의 안엔 해안선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시간을 말리는 페루가 있다. 그러므로 그가 페루에 있건, 쿠바에 있건, 러시아에 있건, 요코하마에 있건,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의 경우 탄생이 죽음이고 이런 죽음의 청춘은 울음을 삼키는 목조계단, 종일 연탄재 날리던 수색을 매개로 집시를 꿈꾸고 오르페우스를 꿈꾼다. 그러나 이제 그는 섬에 갇히고 섬을 가둔다. 과연 섬은 어디 있는가. 섬에 닿을 때 섬은 사라지고 남는 건 소멸, 상실, 결핍이고 그의 시는 이제 대부도와 인천발 뱃길 끊어진 선착장의 파도소리이다.
─ 이승훈(시인, 전 한양대 교수)
정원숙의 시는 기억과 망각, 가학과 피학, 천국과 지옥이 뒤섞인 이중채색화다. 시인의 몸에 거머리처럼 붙어 떨어지지 않는 기억들, 재와 가난으로 뒤덮인 기억 속의 비탈길엔 폭풍이 휘돌고 개들이 들끓는다. 그녀에게 세계는 고통과 불모의 땅, 허구와 환멸의 판옵티콘으로 상징되는 아버지 세계로부터의 탈주욕망은 처단과 연민이라는 이중색채를 띤다. 처단으로 흐를 때 가학적 검정색 이미지로 변주되어 나타나고, 연민으로 흐를 때 벚꽃 혹은 물의 색채로 변주된다. 시인의 내부엔 발성되지 못한 단말마의 비명이 숨어 있는데, 그 거세된 목소리 때문에 호흡이 긴 시들이 태어난다. 이 치유될 수 없는 결핍과 상처가 순결한 동화나라 始原 페루 아바나 같은 자신만의 안식공간으로 밀항을 꿈꾸게 한다. 그리하여 시인 스스로 밀입국자가 되어 도달한 <나의 망명국> 紫月島, 거기서 그녀는 기억을 망각으로 치유하며 영혼의 풍금을 연주하는 처연한 악사가 된다.
─ 함기석(시인)
목차
I 천 개의 강이 흐르네
I was born
검은 개
종이무지개
동전 백 개와 데이지꽃의 세레나데
코르셋
행복한 홈리스
아카펠라, 집시
13월생 여자
가학과 피학 사이
바비인형
한 번도 읽혀지지 않는 동화나라
봄날의 하이킹
천 개의 강이 흐르네
거울 산책
유령
코스모폴리탄
박쥐
거미집
인터뷰
결빙과 해빙 사이
부세화(浮世畵)
맨발의 이사도라
아바나의 숲
빵을 든 여자
직녀의 나라
II 내 마음의 고독한 독도
바람의 서(書)
중독
은박 접시
달의 정원
램프를 켜줘요
파리바케트 간판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엄지공주
자월도 카페
크레바스
To hell
첨밀밀
슬픈 안식일
팜므파탈
굴헝
생의 소요(逍遙)
바람의 엽서
고독한 독도
밀입국자들
저 바다의 악사들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저녁의 미사
오! 해피데이
■ 해 설
충동, 분열, 탈주의 고독한 미로 | 홍용희(문학평론가/경희사이버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