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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엿으로 바꿔 먹다뇨 지역과 언론, 그 복마전을 들여다보다

박주현 저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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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060832 / 316쪽 / 484g /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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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17년 넘게 지역언론에 종사하면서 현직 기자부터 논설위원에, 시민편집국장까지 역임한 필자가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 지역과 언론에 대한 세밀한 보고서다.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생활한 필자는 대한민국 사회가 들여다보지 않는 지역의 문제를 언론의 갈등과 결부시켜 풀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팔리지 않는 지방신문의 비밀?! 소통의 시대, 중심과 변방은 언제나 불통 우리나라의 소통 채널은 온통 서울에 집중돼 있다. 모든 것은 서울 중심으로 돌아간다. 아무리 지역이라는 대칭 개념으로 바꾸어 불러도, 지방은 그저 ‘변방’으로 통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야 인재로 대접받고, 서울에서 살아야 ‘촌사람’ 소리를 안 듣고, 서울지역의 일간지가 전국지로 통한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새로운 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열렸다고들 하지만,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소통’은 머나먼 이야기다. ... 팔리지 않는 지방신문의 비밀?! 소통의 시대, 중심과 변방은 언제나 불통 우리나라의 소통 채널은 온통 서울에 집중돼 있다. 모든 것은 서울 중심으로 돌아간다. 아무리 지역이라는 대칭 개념으로 바꾸어 불러도, 지방은 그저 ‘변방’으로 통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야 인재로 대접받고, 서울에서 살아야 ‘촌사람’ 소리를 안 듣고, 서울지역의 일간지가 전국지로 통한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새로운 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열렸다고들 하지만,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소통’은 머나먼 이야기다. 지역에도 언론은 존재하지만 지역 신문은 독자들을 만나기가 어렵다. 열독률 1위, 판매부수 1위는 대한민국 지역신문사에게 꿈같은 이야기다. 서울지역 신문이 전국지로 통하는 세상, 지역언론은 언론계의 변방이다. 자사의 관점만을 은근슬쩍 강요하는 보수언론들의 횡포 속에 언론계가 멍들어가는 사이, 지역언론은 무관심과 냉대로 두 번 죽어간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지역언론계의 현실이다. 『기사를 엿으로 바꿔먹다뇨?』는 그러한 지역언론의 현실을 밝히고 되짚어 진정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진짜 소통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 책은 현 사회의 지역언론, 그 어두운 현실 속에 가려진 희망을 찾으려는 시도다. 책의 내용 ‘장밋빛 전망’은 불가능한 이야기? ‘중심-변방’의 구도를 넘어 희망의 미래를 향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라는 말이 드러내는 장밋빛 전망은 지역언론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집중과 과점을 통해 형성됐던 오류와 권력을 해체하고 서울과 지역이 서로 평등하게 소통하는 세상은 꿈에 불과한 걸까? 소위 ‘전국지’들의 편향된 시각과 중심주의에 일침을 가하고, 지방에서조차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방언론들의 실태와 한계를 되돌아보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더 나은 언론의 미래에 대한 희망, 이 책은 그런 소망으로 시작되고, 쓰이고, 묶였다. 이 책은 17년 넘게 지역언론에 종사하면서 현직 기자부터 논설위원에, 시민편집국장까지 역임한 필자가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 지역과 언론에 대한 세밀한 보고서다.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생활한 필자는 대한민국 사회가 들여다보지 않는 지역의 문제를 언론의 갈등과 결부시켜 풀고 있다. 초창기 지역언론의 다양한 초상부터 해외의 잘나가는 지역언론사 현황 탐방, 지역언론의 다양한 문제와 갈등, 그리고 지역언론인으로 살아가는 필자의 만감이 수수한 문장 속에 담겼다. 베테랑 기자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언론과 사회적 관계망의 초상은 중심과 변방으로 갈려 소통불가의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잔뜩 비틀려 있어 초라하다. 그러나 그 안에도 어쩔 수 없는 사람냄새는 있다. 때로는 우습고 때로는 좌절스러움에도 여전히 희망적으로 지켜볼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필자는 작고 초라한 지역언론의 문제에도 해결책은 존재하며 비틀리고 막힌 소통의 구조도 언젠가는 올곧게 뚫릴 것이라고 믿는다. 시민 참여형의 저널리즘 등장과 지역언론의 자정 움직임, 그리고 새로이 언론의 그림을 그려가는 수많은 노력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 『기사를 엿으로 바꿔먹다뇨?』는 그러한 필자의 희망을 그린 첫 번째 스케치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주현
박주현
전북대학교 언론학 1호 박사.
정의로운 언론, 평등한 소통을 꿈꾸는 그는 1962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으나 해병대 학사장교로 복무하던 중 한겨레신문을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당시 군부대 내에서 ‘요주의 신문’으로 지목됐던 한겨레신문을 읽으며 통렬한 재미를 느낀 뒤 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장교 출신 대기업 입사 특전의 기회를 뿌리치고 지역일간지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부장, 부국장, 논설위원에 시민편집국장까지 두루 경험하는 동안 17년이 흘렀다. 지역신문의 제왕적 사주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니 그들을 닮고 싶지 않아서 일간지 4군데를 옮겨 다녔고, 틈틈이 언론학을 공부했다. 주언야학(晝言夜學: 주간에는 언론생활, 야간에는 공부함)을 하면서 언론학 박사와 석사를 어렵사리 취득한 이유도 그와 무관치 않다.
지역언론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그는, 꾸준한 관심과 성실한 비판이 지역 언론의 미래를 밝혀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기사를 엿으로 바꿔먹다뇨?』는 바로 그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시작된 책이며, 곡절 많은 17년 언론생활의 일부를 담은 그의 첫 번째 책이다. 현재는 지역신문사에서 나와 오마이뉴스와 선샤인뉴스 등 인터넷 매체에 글을 쓰며 전북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논문으로 경남대 행정대학원 석사논문 과 전북대 언론학 석사논문 , 언론학 박사논문 외에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고백적인 성격인 나의 글이 지방신문 기자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접근하면 할수록 비난과 충고, 멸시의 강도는 점점 높아만 갔다. “그러는 당신은 뭐가 잘나서 그러느냐?” “이토록 지방신문이 피폐해진 것은 모두 당신 같이 못난 선배들 때문이다!” 초기엔 그저 장난 섞인 독자들이거나 사주 입장을 표방한 신문기자들의 반응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 머리말에서

최종 합격자 선정을 앞두고 벌어진 웃지못할 임원회의는 심각하기만 했다. “명문대 출신이라고 덥석 뽑았다가 또 중도에 포기하고 나가 버리면 어떡하지?” “수습도 끝나기 전에 그만두면 또 1면에 사고(社告)를 내야 하는데, 그러면 독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잃게 되잖아.” 명문대 출신인데다 시험도 잘 치른, 분명한 합격자이건만 설왕설래는 끝이 없다.
- 지방신문에는 명문대 출신이 소수자?

종종 사설은 신문의 얼굴로 비유된다. 근엄한 개성을 지닌 피처(feature)로, 여러 가지 정치·경제·사회문제에 대해 독자의 시각에서 비평을 하고 해설을 한다는 측면에서 독자의 건전한 여론형성에 이바지한다는 그럴싸한 명분마저 갖추었다. 그러나 비평과 해설이라는 주관적 역할에 충실한 나머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생명력을 잃은 이런 사설은 신문마다 넘쳐난다.
- 마주보고 달리는 ‘고속철 의제’, 누가 진실?

오만과 게으름, 편견으로 버무려진 ‘훈계식’ 또는 ‘강의식’ 의제설정만을 고집하고 있는 사이, 시민들은 더 이상 뉴스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생산자 입장에서 뉴스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다. 주류 언론들이 권력의 찌꺼기를 핥고 있는 사이에 UCC를 앞세운 앙팡 테리블들이 무섭게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기성 언론인들이 고스란히 그들에게 뉴스 채널을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 앙팡 테리블과 시민기자

매일 아침 출근시간이면 편집국 외근기자들은 칠판에 쓰인 당직 순번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입에선 어김없이 “오늘 또 교열당직이야?”라는 짜증 섞인 말이 튀어나온다. 교열당직을 선 다음날 오탈자가 1면에 대문짝만하게 발생해 문책이라도 당하면 간혹 기자들은 임원실을 향해 이렇게 투덜거린다. “쳇! 아무리 맥가이버라고 실수하지 말라는 법 있어요?”
- 맥가이버라고 실수하지 말라는 법 있나?

지역신문 구독률이 한 자릿수를 맴도는 지역에서 10개 이상의 지역일간지가 과연 무슨 소통 채널이 될 수 있겠는가. 대부분 독자들은 소통 채널을 중앙에 맞추어 놓고 있기 때문에 지역 내 소통 부재 현상은 날로 심각해진다. 중앙과 지역, 보수와 진보 간 꽉 막힌 소통은 늘 문제를 일으킨다. 막힌 소통이 정령치에서 바라보이는 시계처럼 확 트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지리산에서 소통을 생각하다

목차

목차
머리말 - 나는 어쩌다 ‘지역언론 별곡’을 부르게 되었는가
1장. 복마전 혹은 아수라장?: 지역언론의 현황과 보도양태
경력기자 스카우트전쟁, 무엇이 문제인가 | 지방 신문사에는 명문대 출신이 소수자? | 잇따라 터지는 주재기자 비리 | 지역언론 종사자들에게도 희망은 있는가 | 눈덩이와 나비효과, 그리고 ‘특별법 저널리즘’ | \"취재 해갔는데 왜 기사는 안 나오죠?” | 지역신문 윤리의식 실종, 사주책임 크다 | \"약탈적 판촉행위에 혈세까지 퍼부어?\" | “언론의 파시즘이 부른 끔찍한 결말?” | 박봉에 허덕이고, 소송에 휘둘리고
2장. 누가 지역을 몰아세우나: 대립과 갈등 속 지역언론
분권시대, 지방의 진정한 중앙언론은? | 균형발전 바라보는 '싹쓸이' 논리 |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통합’ | 제주군사기지를 서울에 세우려 한다면? | 농업과 지역은 버리고 가잔 얘긴가? | 마주보고 달리는 ‘고속철 의제’, 누가 진실? | 서진정책과 립 서비스 사이 | 소통·불통·꼴통……, 그 뒤엔 어떤 저널리즘이? | ‘만세’vs ‘유감’ , 두 얼굴의 새만금 저널리즘 | 지역 살찌면 조중동이 문 닫기라도 하나? | \"어쩐지 지방신문이 잘 안 팔린다 했더니……\"
3장. 그래도 우리는 나아간다: 변화하는 지역언론의 얼굴
힘들어도 '살어리 살어리랏다' | \"지역 언론은 서울 어젠다에 빠져 있다\" | 앙팡 테리블과 시민기자 | \"쨍 하고 떴습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뉴스\" | 시민 저널리즘, 지역언론에 새 바람 | “지역혁신·균형발전, 지역언론에 달렸다” | \"신문사 사장? 우리가 직접 뽑아요!\" | \"신문위기? 크로스 저널리즘으로 극복한다\"
4장. 해외에서 배운다: 해외 지역언론 현황
시민저널리즘의 살아있는 ‘전설’, 댄 길모어를 만나다 | “관광지 이점 살려 독자 다양화하죠” | “독자가 원하는 의제를 담는다” | 혁신적 쌍방향 저널리즘의 성과 | 지역주민을 위한 스피커가 되다 | 지역민의 애정 속에 성장한다
5장. 그땐 그랬지: 초창기 지역신문의 얼굴
‘국민’으로 할까, ‘우리’로 할까? | 중앙지는 '개판'인데 지방지는 '비판'? | \"오늘은 대포광고도 없어요, 어쩌면 좋아요?\" | 맥가이버라고 실수 말라는 법 있나? | \"기사를 엿으로 바꿔먹다니요?\" | 달라진 편집국 풍경, “오메! 내 기사 또 날아갔네!\" | \"우리는 용감한 뚜벅이 기자” | \"그놈의 광고수주가 뭔지, 원……\"
6장. 지역 단상: 지역언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귀 막은 의원님들, 밥값은 하셔야죠? | 신문의 날, 반성과 성찰은 넘치지만…… | 영남 파시즘 그리고 양반주의 | 지리산에서 ‘소통’ 방식을 생각하다 | 첫눈 내리던 날, '혼불'과 마주하다 | ‘풀뿌리 저널리즘’, 그 밀알을 엿보다 | “몇 시간 지나면 부패되는 상품인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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