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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품 박상륭 장편소설

박상륭 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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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8621 / 535쪽 / 679g /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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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雜說品』은 박상륭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동서고금의 신화와 설화, 종교와 철학으로부터 얻은 모티프를 바탕으로 그의 오래된 화두인 ‘죽음을 통한 삶과 생명의 이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분법을 거부하고 상극적인 것들을 서로 불화하며 공존케 하는 박상륭 사유의 방법론적 특징과 이를 잘 표현해내는 절묘한 모순 어법oxymoron도 여전하다.

저자 소개

194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서라벌 예대를 졸업했다. 1963년 성경의 유다 모티프를 도전적으로 재해석한 「아겔다마」가 『사상계』신인상에 입상하면서 그의 독특한 소설 창작 세계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1969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그는 1973년 『죽음의 한 연구』를 발표한 이후, 『칠조어론』 『열명길』 『아겔다마』 『평심』 『잠의 열매를 매단 나무는 뿌리로 꿈을 꾼다』 『소설법』 등을 상자했다. 그의 문학은 동서고금의 종교 신화 철학을 아우르는 심오하고도 방대한 사유체계와 우주적 상상력으로 전개되는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그 독보적인 문체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광대한 차원으로 확장시켜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속에서

말이 그냥 세상이나 우주에 닿기 힘들다는 걸 왜 그가 모를 것인가. 심지어 말을 높이 쌓을수록, 세상과 우주는 저 멀리, 빙글빙글, 도망간다. 또 말을 정연하게 높이 쌓을수록, 세상은 거꾸로 풀풀 흩어지고 쓰러진다. 혹은 해탈해도, 세상의 일들은 다시 더럽게 꽁꽁 뭉친다. 이 점을 절절히 아는 그는 그래도 그래도 세상에, 저 아득한 세상에 닿으려 했다. 한국어 문장으로 닿으려 했다. 무시무시하게 고독한 말의 공력을 들였다. 풀풀 쓰러지는 우주를 한국어로 쌓았다. 쓰러져도 또 쓰러져도 또 쌓았다. 잡설의 공력으로. 이 궤적이 거의 전설 수준이다.
_김진석, 작품 해설 「쓰러지는 우주를 말로 쌓기」에서

목차

목차
'자라투스트라' 박상륭을 기다리며_ 김윤식
1. 家出
2. 카마(愛)
3. 아르타(義·意)
4. 宇宙樹 - 익드라실
5. 時中
6. 所中
7. 목샤(解脫), 혹은 出家
註
해설l 쓰러지는 우주를 말로 쌓기_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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