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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654421 / 6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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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자연이 파괴되고 공장이 들어서면서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을 찾으려고 했던 곰에 관한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나에게 “너는 사람이 아니야. 사람의 탈을 쓴 곰이야.”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더구나 나를 보는 사람마다 한결같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이 황당한 노릇을 어디에 하소연하고 나를 인정받을 것인가?
곰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어느 날 겨울잠에서 깨어나니, 사람들이 곰더러 공장에서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 곰이 아무리 자신은 사람이 아니라 곰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이 말을 믿지 않는다. 곰은 공장의 말단부터 최고위층까지의 사람들을 만난다. 조직 속에서 단련된 사람들은 곰을 보고 똑같이 말한다. 공장 안에 왜 곰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도 없고, 오로지 곰을 일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멍청이로 여길 뿐이다. 선입견과 고정 관념 속에 갇힌 사람들은 곰을 곰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거짓에 맞서던 곰은 어쩔 수 없이 굴복하고 공장에서 일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자신들의 뜻대로 곰을 움직인 회사 간부들은 희희낙락하며 성공의 악수를 나눈다. 멍청이 하나를 일꾼으로 만들었다는 만족감일 것이다. 하지만 곰과 공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모습은 뒷모습만 보인다. 작가가 이 책을 낸 시기는 1946년이다. 당시는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여서 사회 혼란과 정체성 상실, 그리고 거짓 선전이 난무했고, 작가는 이러한 사회를 비판하였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지금도 빛을 발하는 것은, 현대 사회가 더욱 발전해 갈수록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점점 심화되어 가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를 인정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너는 사람이 아니야. 사람의 탈을 쓴 곰이야.”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더구나 나를 보는 사람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이 황당한 노릇을 어디에 하소연하고 나를 인정받을 것인가? 곰에게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어느 날 겨울잠에서 깨어나니, 곰의 터전인 숲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공장이 들어서 있다. 게다가 사람들은 곰을 공장의 일꾼으로 오해하고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 곰이 아무리 자신은 사람이 아니라 곰이라고 말해도...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너는 사람이 아니야. 사람의 탈을 쓴 곰이야.”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더구나 나를 보는 사람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이 황당한 노릇을 어디에 하소연하고 나를 인정받을 것인가? 곰에게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어느 날 겨울잠에서 깨어나니, 곰의 터전인 숲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공장이 들어서 있다. 게다가 사람들은 곰을 공장의 일꾼으로 오해하고 일을 하라고 강요한다. 곰이 아무리 자신은 사람이 아니라 곰이라고 말해도, 사람들은 이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 곰은 이제 어떻게 될까? 나는 곰이라고요! 곰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공장의 말단부터 최고위층까지의 사람들을 만난다. 조직 속에서 단련된 사람들은 곰을 보고 한결같이 공장 일꾼으로 생각한다. 공장 안에 왜 곰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도 없고, 오로지 곰을 일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멍청이로 여길 뿐이다. 선입견과 고정 관념 속에 갇혀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곰을 곰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거짓에 맞서던 곰은 어쩔 수 없이 굴복하고 공장에서 일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자신들의 뜻대로 곰을 움직인 회사 간부들은 희희낙락하며 성공의 악수를 나눈다. 멍청이 하나를 선도하여 일꾼으로 만들었다는 만족감일 것이다. 하지만 곰과 공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모습은 뒷모습만 보인다. 작가가 이 책을 낸 1946년은 세계 대전이 끝난 후로 사회 혼란과 정체성 상실, 그리고 거짓 선전이 난무하던 시대였고, 작가는 이러한 사회를 비판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지금도 빛을 발하는 것은, 현대 사회가 더욱 발전해 갈수록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혼란은 점점 심화되어 가기 때문일 것이다. 『곰이라고요, 곰!』의 줄거리 숲 속에 살던 곰은 여느 때처럼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한다. 기러기 떼가 남쪽으로 날아가고, 단풍 든 나뭇잎들이 하나둘씩 떨어지면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곰은 굴속에 들어가 편안하게 잠을 잔다. 그런데 곰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사람들은 숲을 없애고 공장을 짓는다. 봄이 되어 곰이 잠에서 깨어 보니 깜짝 놀랄 일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곰이 서 있는 곳은 바로 연기를 내뿜고 있는 공장 한가운데였다. 곰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공장 감독, 인사과장, 부장, 상무, 부사장, 사장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곰을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라고 부르며, 일하기 싫어서 그럴 듯한 핑계를 대는 일꾼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직위가 높을수록 점점 더 곰을 무시할 뿐이다. 인간의 손에 길들여진 동물원의 곰들과 서커스의 곰들마저 이 곰을 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곰은 일꾼들 틈에 끼여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공장은 문을 닫는다. 곰은 갈 곳이 없었다. 이제 곧 겨울이다. 곰은 겨울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하며 굴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하지만 자신은 수염도 깎지 않고 더러운 털옷을 입은 멍청이여서 겨울잠을 자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굴 앞에서 하염없이 눈을 맞고 앉아 얼어 죽을 것만 같다. 하지만 추위와 외로움에 떨던 곰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그리고는 굴속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편안하게 누워 잠을 잔다. 여느 곰처럼 행복하게 말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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