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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 옮기던 날의 기록 그리고 그 역사

리영희, 나명순 저 | 열화당 | 200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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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102827 / 167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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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987년 경기도 의왕으로 옮겨 간 직후 그 자리에 남은 서대문형무소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을 묶은 것으로, 서대문형무소 개소 백 주년을 맞아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판형을 확대하고 일제시대 도면과 자료사진을 추가했으며, 백범 김구 선생, 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 선생, 독립운동가 김정련 선생이 쓴 서대문형무소에 관한 글 세 편을 더해 다시금 선보인다. 일제 때의 자료사진과 도면, 그리고 유관순․강우규․안창호의 수형기록표 등 30컷의 자료 도판들로 인해 더욱 높은 기록성을 갖게 되었으며,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감옥사의 한 단면을 다각도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李泳禧, 1929∼2010)는 1929년 평북 운산에서 태어났다. 경성공립공업학교와 국립해양대학을 졸업했으며, 1957년부터 1964년까지 합동통신 외신부 기자, 1964년부터 1971년까지 조선일보와 합동통신 외신부장을 각각 역임했다. 
1960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연수했고 1972년부터 한양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 겸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 박정희 정권에 의해 1976년 해직되었고 1980년 3월 복직되었으나 그해 여름 전두환 정권에 의해 다시 해직되었다가 1984년 가을에 복직되었다.
1985년 일본 도쿄대학교 초청으로 사회과학연구소에서, 그리고 서독 하이델베르크 소재 독일 연방교회 사회과학연구소에서 각 한 학기씩 공동 연구에 참여했다. 1987년에는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정식 부교수로 초빙되어 ‘평화와 갈등’ 특별 강좌를 맡아 강의했다. 1995년 한양대학교 교수직을 정년퇴임한 후 1999년까지 동 대학 언론정보대학원 대우교수로 재임했다. 
2000년 말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하다 회복했고, 이후 저술 활동을 자제하면서도 지속적인 사회 참여와 진보적 발언을 계속했고, 불편한 몸으로 대담 형식의 자서전 ≪대화≫를 완성했다.
2010년 12월 5일 지병 악화로 타계했다. 
그는 휴머니즘과 자유 사상을 바탕으로, 권력과 언론의 야합을 질타하고 언론 자유 쟁취의 중요성을 계몽했다. 그의 글쓰기와 사회적 실천 활동은 한국 사회 사상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의 확대, 실천으로서의 저널리즘 정신 확산, 대안 언론과 참여 언론 발전에 기여했다.
늦봄통일상, 만해상, 심산상, 단재언론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분단을 넘어서≫, ≪80년대의 국제 정세와 한반도≫, ≪베트남 전쟁≫, ≪역설의 변증≫, ≪역정≫, ≪자유인, 자유인≫, ≪인간만사 새옹지마≫,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스핑크스의 코≫, ≪반세기의 신화≫ 및 일본어로 번역된 ≪分斷民族の苦惱≫, ≪朝鮮半島の新ミレニアム≫ 등이 있고 편역서로는 ≪8억 인과의 대화≫, ≪중국 백서≫, ≪10억 인의 나라≫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와 미발표 글들을 모은 ≪리영희 저작집≫(전 12권)을 펴냈다.

책 속에서

현저동(峴底洞) 101번지, 이름갈이를 여러 번 했으면서도 우리의 뇌리에 끝내 서대문형무소로 박혀 버릴 수밖에 없는, 근대적 시설을 갖춘 한국 최초의 감옥. 그러기에 당연히 감옥의 대명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 서대문형무소는 암울했던 우리의 현대사를 증언해 주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요, 바로 민족저항사와 민족수난사 그리고 민주화의 열망이 농도 짙게 집약된 곳이기도 하다.󰡓 ―나명순, 「서대문형무소 소사」 중에서

당신은 혹시 길이 여덟 자, 너비 넉 자 크기의 관 속에 들어가 누워 본 일이 있습니까? …여름이면 낮에도 컴컴한 이 관 속 방바닥에서 󰡐식사󰡑라는 것을 차려 놓고 먹을라치면, 막힘이 없이 통해 있는 변소의 구멍에서 누런 구더기떼가 줄줄이 기어 나와 더불어 생존하기를 요구합니다. …시체를 넣는 관이 아니라, 지난 세월, 비인간적인 독재정권 아래서 수천, 수만의 청치수, 사상수, 양심수, 확신수 들이 처넣어져서 신음해야 했던 이 나라의 교도소와 형무소의 감방, 독방의 모습입니다. …이 관은 21세기를 바라보는 세계 문명사회의 가려진 치부입니다.󰡓 ―리영희, 「서대문형무소의 기억」 중에서

숱한 민족의 수난사를 이젠 안으로만 간직한 채, 서대문시대 그 칠십구 년의 역사를 마감한 서대문형무소. 󰡐한국의 바스티유󰡑로 불리기도 하다가 이제는 퇴역한 서울구치소, 아니 서대문형무소는 그러나 오늘, 아직은 철문에 빗장을 지르고 텅 빈 채로 침묵에 싸여 얼룩진 벽돌담과 감시탑만으로 말없이 오가는 시민들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나명순, 「서대문형무소 소사」 중에서

목차

목차
서대문형무소 개소 백 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에 부쳐
초판 서문
서대문형무소의 기억/리영희
Introduction
Secdaemun Prison:
A Testament to the Brutal History of Korea in the 20th Century
사진
서대문형무소 소사 1908-1987
부록
독립지사들의 기록으로 보는 서대문형무소
나의 옥중생활/김구
감옥에서 어머님께/심훈
형무소의 도산선생/김정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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