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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8653227 / 240쪽 189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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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 문화계의 스타 64명이 나누는 삶과 사랑의 이야기! 젋은 시절 가슴 벅차게 했던 옛사랑의 추억을 더듬자는 게 아니었다. 우리시대 대중스타의 초상화를 그리자는 것도 아니었으며, 대한민국 대중스타의 계보학을 염두에 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저 사람 냄새 물씬한 이야기보따리가 그리웠던 것이다. 어설픈 이념논쟁으로 인격을 통째로 부정하는 딱지붙이기가 횡행하고 서로의 가슴을 후벼 파는 독설의 돌팔매질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여전히 사람이 등불이고 생물일 수 있음을 일깨워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출판사 리뷰
내 마음속에 빛나는 한 사람으로 세상을 밝힌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별처럼 자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를 마음에 별처럼 모시고 그가 던져주는 빛으로 어둔 세상의 길을 걷는다는 것, 그런 행복을 나직이 노래하는 것의 기쁨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이다. 스타의 권위와 유명세를 벗어놓고 알몸의 한 인간으로서 솔직담백하게 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글로써 그를 만나고 마음을 전한다는 것을 무엇에 비교할까. 이 책의 엮은이이자 최초의 기획자인 권재현 기자(동아일보 문화부)는 이렇게 말한다. “그저 사람 냄새 물씬한 이야기보따리가 그리웠습니다. 어설픈 이념논쟁으로 인격을 통째로 부정하는 딱지붙이기가 횡행하고 서로의 가슴을 후벼 파는 독설의 돌팔매질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여전히 사람이 등불이고 샘물일 수 있음을 일깨워줄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여전히 사람 때문에 달뜨고 애틋하고 눈물겹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 오랜 세월의 풀무를 거치며 삶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진통제가 되고, 영혼의 고독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고, 인생의 항로를 찾아주는 나침반이 되는 그런 누군가를 갖는다는 것은 축복일 것입니다.” -서문 ?사람이 축복입니다? 중에서 크로스오버의 미학, 나만의 땅을 떠나 당신과 만나서 사귀기 이 책에 필자로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은 교수부터 연예인까지 퍽 다채롭다. 그러나 필자들이 마음속에서 불러내는 스타는 프로페셔널로서 살아왔던 자신의 고유한 영역의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이 일군 밭에서 멀리 기름진 밭을 일군 다른 이들을 호명하며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회과학자로 유명한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마음속의 스타로 불러낸 사람은 조용필이고, 시원한 샤우트 창법의 가수 김장훈이 불러낸 마음속의 스타는 엉뚱하게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이다. 유명 작가와 학자들이 한국 스포츠스타의 매력과 미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고고한 클래식 연주자가 유명 여배우에 대한 찬가를 펼치기도 하고, 경건한 종교인이 딴따라 배우인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크로스오버 현상은 비단 대중문화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첼리스트가 가야금연주자를 흠모하고, 만화가가 목판화가의 작품세계에 심취하고, 카피라이터가 소설가의 내면풍경을 읽어낸다. 가수와 바둑기사, 화가와 프로골퍼, 변호사와 화가, 도보여행가와 가수처럼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면서도 상대를 흠모해 지음(知音)의 경지를 펼쳐낸 이들도 있다. 그들 중에 오랜 세월 상호교감을 나눈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러 짝사랑의 순수함을 지켜온 이들도 많다. 그런 짝사랑의 고백을 들려줬을 때 상대가 보인 반응은 당혹감과 기쁨이 뒤섞인 것이다. 같은 하늘 아래 사는 누군가가 오랜 세월 자신에게 마음을 줘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고마운 마음과 민망한 감정이 교차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런 조건 없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순수한 마음에도 일종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21세기 스타덤문화와 팬덤문화를 위하여 에드가 모랭이 말처럼 20세기는 걸출한 대중스타가 출현한 시대다. 대중문화를 하위문화로 인식하거나 십대의 전유물로 바라보는 고정관념과 허위의식이 문화를 올바로 대접하는 것을 가로막아왔다. 그러나 조용필과 나훈아의 콘서트 장을 메우는 이들, 한때 필드를 바람처럼 달리던 차범근과 황선홍이 코치로 다시 감독으로 변신을 거듭할 때 함께 짜릿한 흥분을 느끼는 이들, 문학청년의 상징이었던 최인호와 강석경이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현역작가로 발표하는 작품을 읽으며 그 세월이 빚어낸 내공을 견주는 이들. 그들은 누가 뭐래도 당당한 문화향유자들이다. 그들의 정서는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이제 선입견을 벗고 성숙도를 더해가는 대중문화의 면모를 이 책에서 만나보자. 향유자의 능동적 행위가 더욱 중요해진 21세기의 창조적이고 건강한 문화를 위하여.
들어가는 말
내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가수들
소설가 김연수의 가수 - 김윤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송호근의 가수 - 조용필
커피프린스 1호점 프로듀서 이윤정의 가수 - 김창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전상?인의 가수 - 나훈아
영화감독 이준익의 가수 - 신중현
도보여행가 김남희의 가수 - 이문세
연극연출가 박근형의 가수 - 송창식
춤추는 별들의 멜로디를 찾아서, 음악인들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김우림의 해금연주자 - 강은일
가톨릭대 교수 김경집의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 - 강효
첼리스트 장한나의 가야금연주자 - 황병기
소설가 신경숙의 피아니스트 - 백건우
몸짓으로 말하는 사람들, 배우들
아침영화사 대표 정승혜의 코미디언 - 유재석
명지대 교수 김정운의 영화배우 - 이미숙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영화배우 - 이영애
정우 스님의 연극배우 - 김갑수
가수 장윤정의 배우 - 나문희
쇳대박물관 관장 최홍규의 연극배우 - 박정자
스포츠로 일구는 인생의 철학, 운동선수들
소설가 김별아의 축구선수 - 황선홍
화가 지석철의 프로 골퍼 - 최경주
명지대 교수 강규형의 수원삼성 축구감독 - 차범근
창조적인 삶을 산다는 것, 예인들
을유문화사 정상준 상무의 영화감독 - 박찬욱
만화가 이두호의 목판화가 - 이철수
씨티은행 부행장 조윤선 변호사의 화가 - 김병종
소설가 조경란의 사진작가 - 강운구
가수 김장훈의 바둑기사 - 조훈현 9단
디자이너 심인보의 탱화전문가 - 브라이언 배리
사진작가 윤광준의 한옥 대목수 - 신영훈
사람의 무늬를 찾아서, 문인들
삼성그룹 전무 최인아의 소설가 - 강석경
영화감독 김대승의 소설가 - 이청준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문학평론가 - 이어령
뮤지컬연출가 장유정의 소설가 - 최인호
영화평론가 심영섭의 시인 - 이성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