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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박래부의문학기행-둘

시리즈 : 김훈 · 박래부의 문학기행 [2]

김훈.박래부 저 | 따뜻한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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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274266 / 30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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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일보가 뽑은 '우리 시대의 고전 50' 선정 도서! 문학작품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김훈 · 박래부가 엄선한 한국 문학 대표작 50선, 작품의 배경이 되는 현장을 답사하고 기록한 한국문학의 지형도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 문학 50선, 김훈 박래부가 발로 쓴 문학에 대한 헌사
 
2007년 한국일보가 뽑은 ‘우리 시대의 명저 50’에 선정된 도서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 김훈 . 박래부의 문학기행 하나 . 둘』의 개정판이 나왔다. 새로운 편집체제를 갖추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품 설명에 일일이 표지 사진을 실어 『김훈 . 박래부의 문학기행 하나 ?.둘 ―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로 개정됐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문사 김훈(소설가)과 박래부(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가 한국의 대표적 소설과 시들을 골라, 1986년부터 2004년까지 근 20년 동안 그 문학의 현장을 답사하고 작품을 비평한 글을 엮은 것으로,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엄격히 고려하여 지은이들이 50명의 수록작가 선정을 새로 한 개정판이다.
시대상황 때문에 당시에는 다루지 못했던 월북 문인 홍명희와 반체제 시인 김지하, ‘얼굴 없는 시인’ 박노해를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벽초의 소설 『임꺽정』, 김지하의 『절, 그 언저리』,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이 그것이다.
수록작품을 바꾼 것도 있다. 소설가 조정래의 경우, 1997년 판에는 『불놀이』가 들어가 있으나, 이번에 나온 책에서는 그의 대표작 『태백산맥』으로 대체됐다. 사진 역시 노련한 사진작가 김연수(문화일보 사진부장)가 전국을 돌며 다시 찍은 작품을 실었다.

『문학기행』은 언론 문학비평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획기적인 기획으로, 한국일보에 연재되던 당시부터 주옥같은 명문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은 현장 비평서다. 그들의 『문학기행』은 그 자체로 문학이었으며, 이로써 한국문학은 문학기행문이라는 새로운 문학의 분야를 갖게 되었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은 「문학기행을 읽는 즐거움」이라는 글에서 자신의 소감을 이렇게 고백했다.
“오늘 한국일보 일요판에 「명작의 무대」란 이름의 문학기행 첫 회분으로 박경리의 『토지』가 실려 있다. 그 작품의 무대가 된 평사리를 작가가 직접 답사한 바 없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학에 있어서의 배경이란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는 연구과제가 아닐 것인가.”
“두 문학기자의 글은 시인과 작가에게는 기분 좋은 자극을 주었고, 게으르고 눈 어두운 문학평론가에게는 기분 나쁜 자극을 주었으며, 독자들에게는 고급기사 읽기의 행복을 전해 주었다. 『문학기행』은 좋은 의미에서 문학의 대중화를 이룩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시인 이문재의 서평 중에서)
“『문학기행』은 저 엄혹한 80년대를 말의 사랑으로 끌어안으며, 현실 앞에 절망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아름다움은 결국 존재하는 것임을 증명하는 한 편의 서사시였다.” 『김훈, 박래부의 문학기행』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박철화(중앙대 교수)의 말이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것은 나에게는 그 기행을 쫓아감으로써 악몽과도 같은 청춘을 견디게 해주었던 아름다운 마약이었다. 지금도 나는 그 마약에 때로 취한다. 그리고 취할 수 있음에 행복해 한다. 『문학기행』의 말들이 제자리를 찾아가 아름다움과 ‘관계의 행복’을 선사하는, 모두의 마약이 되기를 바란다.”
 
왜 다시 『문학기행』인가
 
박철화 교수는 지금도 그 때의 신문을 ‘청춘의 기록사진첩’처럼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것이 절판된 책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시대상황의 변천에 맞게 작가와 글을 보태고 덜어내는 성가신 작업을 통해 7년 만에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다.
김훈은 이제 『칼의 노래』 등으로 최고의 작가들과 반열을 함께 하고 있으며, 박래부 실장 또한 『한국의 명화』『화가 손상기 평전』 등 문학과 그림을 넘나드는 책을 저술한 중진 언론인이지만, 1987년과 1997년에 이어 세 번씩 판을 갈아가며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문학기행』만큼 그들의 글에 대한 객관적 평가도 없을 것이다.
젊은 날 두 지은이가 공들여 쓴 『문학기행』이 시와 소설이 생성된 우리 땅에 대한 공간답사라면, 그야말로 더욱 막막해진 현장을 찾아 “지금, 여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취재는 하나의 시간여행이었다. 20세기 초, 중반의 이야기를 수십 년 지난 뒤 작품화한 시와 소설을, 대략 서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기간의 시각으로 현장을 답사한 기사에 오늘의 시간을 짝지우는 것은 일종의 “이미지의 폭력적 결합”이나, 폭력이 으레 그렇듯이 그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볼만하다.

IMF 당시보다도 여러모로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하는 이즈음, 정치적인 고난의 세월을 글쓰기와 글 읽기로 버텼던 1980년대 중반을 회상하며 6.25 즈음의 문학공간을 탐사하는 것은 독서의 재미를 넘어,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20년 김훈 문학의 원형질, 그리고 30년 언론인 박래부 기자의 시각을 좇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지만, 어려운 시대를 살아낸 선대들이 이야기가 삶의 현장에, 그리고 당대의 문인들의 글 속에 알알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침내 만들어냈던 이 나라의 문학지도 ― 그것은 미숙한 미완성의 지도지만, 우리의 치열했던 작업에 대한 사적인 그리움을 뛰어넘는 지도다. 그 지도를 들고 명작의 무대를 찾아가는 나그네가 되자고, 나는 다시 이 책의 독자들에게 바람을 넣고 싶다.” 김훈, 박래부 기자의 글을 매만졌던 장명수 문화부장(현 한국일보 고문)의 추천의 말이 유혹적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훈.박래부
지은이 : 김훈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영문학과 중퇴 후 《한국일보》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시사저널》《한겨레신문》 등에서도 일했다. 신문사 퇴사 후 전업 소설가로 살아왔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칼의 노래』『현의 노래』『개』『내 젊은 날의 숲』『공무도하』『남한산성』『흑산』, 소설집 『강산무진』이 있고, 에세이 『내가 읽은 책과 세상』 『선택과 옹호』 『풍경과 상처』『자전거 여행』과 『문학기행 1, 2』(공저)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칼의 노래』는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현의 노래』는 국악극으로 공연되었다. 단편소설 「화장」이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되었다. 2017년 현재 『남한산성』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은이 : 박래부
1951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서울고등학교, 국민대학교 법학과,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慶應)대학 신문연구소에서 공부했다. 한국일보 사회부·외신부·문화부 등에서 근무했고, 부국장 겸 문화부장, 심의실장, 논설위원실장 등을 거치며 ‘박래부칼럼’을 썼다. 언론 현장을 떠난 뒤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새언론포럼 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로 있다. 저서로『작가의 방』, 『김훈·박래부의 문학기행』, 『한국의 명화』, 『화가 손상기 평전』,『분노 없는 시대, 기자의 실존』, 『좋은 기사를 위한 문학적 글쓰기』 등이 있다.  

사진 : 김연수
한양대 사회대 신문방송학과, 한양대 언론대학원 신문출판전공 석사. 1985년 서울신문 사진부기자로 출발해 한겨레, 중앙일보를 거쳐 문화일보 사진부장을 마치고 선임기자로 현장을 뛰고 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한양대학교에서 보도사진과 신문제작을 강의했다. ‘자연의 무늬’를 화두로 이 땅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과 발표를 꾸준히 하고 있다. 교보환경문화대상과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야생동물에 대한 생태문화를 책으로 엮는 작업과, 이들을 살리기 위한 환경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목차

1권

책머리에 : 우리 시대, 우리 땅, 우리 글

토지(박경리) - 악양 들녘 감아 흐르는 우리 시대의 전설
고향(정지용) - 시궁창이 되어버린 옛 이야기 지줄대던 실개천
무녀도(김동리) - 죽음을 유혹하는 마지막 굿을 삼킨 늪
돈황의 사랑(윤후명) - 단칸방 쇠침대 위로 달려오는 돈황사자
일월(황순원) - 고독이 실재하는 분디나뭇골
장길산(황석영) - 천불산 미륵불을 이룬 장산곶 매
객주(김주영) - 길의 문학 피워 낸 그 길에 객주는 없고
변방에 우짖는 새(현기영) - 변방의 삶을 거부하던 그 함성들
에미(윤흥길) - 여인의 흩뿌린 한이 쌓인 미륵산
엄마의 말뚝(박완서) - 먼지와 바람이 증언하는 민족사
그 바다 끓며 넘치며(한승원) - 여인의 교태처럼 요사스런 잔물결의 바다
지리산(이병주) - 계곡의 메아리로 남은 패자들의 아픔
아메리카(조해일) - 이 밤도 꿈을 좇는 기지촌 민들레
소시민(이호철) - 실향보다 더 슬픈 삶, 위안 없는 세월
무진기행(김승옥) - 시간도 삶도 안개되어 떠돌던 음험한 공간
요한 시집(장용학) - 포로 없는 수용소에 남아 있는 이념의 상처
태평양(이제하) - 정겨운 교사 구석에 스민 스승의 궤적
황제를 위하여(이문열) - 잃어버린 황국 터엔 못 다 꾼 꿈의 형해
분례기(방영웅) - 한 시대의 잔영이 되어버린 가난의 숙명
모래톱 이야기(김정한) - 삶은 한인가... 낙동강이 유실한 실낙원
몽실언니(권정생) - 삶의 고난을 끌어안은 세상의 언니
일하는 아이들(이오덕) -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만다라(김성동) - 황홀한 비상을 꿈꾸는 병 속의 새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전경린) - 사회 모럴에 개인 모럴은 함몰되는가

해설 : 아름다움이라는 마약 / 박철화

2권

책머리에 : 아스라한 길, 그 기억을 위하여

질마재 신화(서정주) - 신화가 현실과 함께 사는 시의 고향
임꺽정(홍명희) - 흔적과 전설 사이에 남아 있는 평등의 외침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 풍광에 가려진 인고의 세월
광장(최인훈) - 이념이 몸부림치는 이명준의 바다
관촌수필(이문구) - 시간 속으로 스러지는 고향의 잔영들
신궁(천승세) - 한을 실은 화살처럼, 포구에는 빗줄기가 꽂히고
금강(신동엽) - 순결과 분노를 끌어안은 강물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이어령) - 우주의 공간질서와 함께하는 나뭇잎 하나
추억에서(박재삼) - 죽음과 신생이 함께 반짝이는 저 물비늘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 시각이 정지된 양, 아직도 그대로인 '난장이들의 삶'
남한강(신경림) - 천험(天險)의 여울 따라 쓸려가는 풀뿌리들
영자의 전성시대(조선작) - 황혼 골목을 적시는 애달픈 호객 소리
태백산맥(조정래) - 밥과 이념이 뒤엉킨 빛바랜 상흔(傷痕)
절, 그 언저리(김지하) - 시대의 바다를 헤엄쳐 온 오디세우스
흑산도(전광용) -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다져진 성산
붉은 강(강은교) - 고난의 강물 위에 놓인 그리움의 다리
산(서정인) - 태초의 신생처럼 빛나는 먼 섬
안개 시정거리(한수산) - 추억마저 마멸시킨 안개의 덫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황지우) - 뱃전에서 들려오는 환생의 물소리
배소의 꽃(송기원) - 미움을 지운, 대립의 해방공간
짐승의 시간(김원우) - 다친 짐승의 상처핥기 식 자기고백
봄날(임철우) - 아직도 절망이 돋아나는 5월, 광주
이 시대의 아벨(고정희) - 시대를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섬진강(김용택) - 사람의 기쁨과 고난, 그 삶의 무게
노동의 새벽(박노해) - 모두에게 서로 다른 얼굴을 한 우리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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