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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50625 / 301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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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최영도 변호사의 황홀한 클래식 편력기 저자의 클래식 음악감상 입문기와 50년간의 편력, 명곡·명반 수집기, 나를 울리고 감동시켰던 명곡에 대한 감상과 평가, 국내와 해외에서 본 공연 관람기, 몇몇 작곡가와 연주가에 대한 생각을 엮은 것으로, 2004년 4월부터 11월까지 월간《시민과 변호사》에 연재했던 여덟 편의 <클래식 음악 에세이>를 조금씩 손보고 다시 일곱 편을 새로 써서 보탠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음반 가이드북의 평가와 수십 년간 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명곡·명반 200선을 추려 부록으로 같이 실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달콤한 음악 인생 손쉽게 접할 기회가 많아도 초심자에게는 여전히 어렵기만 한 것이 클래식 음악이다. 어쩐지 지루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처음 클래식을 접할 때의 이 어려움만 잘 넘어?선다면 만나게 될 매혹적인 ‘신세계’를,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맛보지 못하고 만다. 누가 연주한 어떤 음악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이정표를 모른 채 길에서 방황하다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클래식에는 좋은 가이드가 필요하다. ●한국 클래식 문화의 성장 기록 학고재의 신간 《참 듣기 좋은 소리... 달콤한 음악 인생 손쉽게 접할 기회가 많아도 초심자에게는 여전히 어렵기만 한 것이 클래식 음악이다. 어쩐지 지루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처음 클래식을 접할 때의 이 어려움만 잘 넘어선다면 만나게 될 매혹적인 ‘신세계’를,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맛보지 못하고 만다. 누가 연주한 어떤 음악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이정표를 모른 채 길에서 방황하다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클래식에는 좋은 가이드가 필요하다. ●한국 클래식 문화의 성장 기록 학고재의 신간 《참 듣기 좋은 소리》는 평생을 클래식 음악에 취해 살아온 클래식 마니아 최영도 변호사의 50년 음악 감상기를 정리한 책이다. 1950년대 후반 전쟁으로 이렇다 할 클래식 문화라고 할 것도 없던 시절 음악감상실에 출입하면서 클래식의 매력에 빠진 최 변호사 자신의 음악 감상 인생이 담긴 것은 물론이요 한국전쟁 이후 폐허나 다름없는 문화적 토양에서 한국의 클래식 문화가 어떤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왔는가에 대한 현장 기록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자그마한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음반 수집에 열정을 쏟으며 숱한 음반을 비교 청취하고 많은 음반 가이드북을 참조해서 명반과 애청음반을 추천하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해설을 친근한 문장으로 자세히 설명했기 때문이다. 부록으로 묶은 명곡·명반 200선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라지 위스키 한 잔의 낭만 “한국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해 음악을 듣기 어렵던 시절 음악감상실에 출입하면서 클래식 음악에 입문”한 최 변호사는 명예만 높았지 경제적으로는 여유 없던 판사 시절, 아이들 키우느라고 마음 놓고 오디오를 켜지 못했던 수년을 제외하면 평생을 음반 수집에 골몰하고 좋은 연주회를 골라서 들으러 다녔다. 〈나의 음악감상 편력기〉에서 풀어놓은 보따리에서는 ‘위티’(도라지 위스키를 탄 홍차) 한 잔과 함께했던 ‘디쉐네’ ‘르네상스’ ‘돌체’ ‘학림’ 등 50, 60년대 음악 감상실의 추억이 생생하다. 판사 시절 일에 쫓기고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에 음악감상을 잠시 접었던 그는 유신維新 정권의 사법권 탄압에 저항하다 해직되어 변호사로 새 출발하면서 다시 마음껏 클래식을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 독재정권의 이 아이러니한 선물 덕에 그는 음반 수집에 열을 올리게 된다. 최 변호사는 클래식 전문가인 사건 의뢰인에게서 제법 값나가는 오디오를 추천받아 장만한 뒤 틈나는 대로 음반 수집에 몰두했다. 음악 잡지에서 “음악 애호가 한 사람이 음반을 수집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정 수량이 5백 장 정도”라는 기사를 읽고 자칭 ‘명반고시名盤考試’라고 이름 붙인 음반 찾기에 몰두했다. 국내외의 여러 음반 가이드북을 밤새워 읽었고 시간이 나는 대로 단골 레코드 판매점에 들러 마음에 둔 음반들을 하나하나 비교해서 들었다. 그렇게 고른 음악과 더불어 살아온 인생이 황홀했다고 그는 말한다. “황홀한 소리에 매료되어 감동해서 울고 웃고 환호하며 살다보니 어느덧 고희가 되었다. 만약 클래식 음악이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얼마나 삭막했을까. (…) 클래식 음악의 명곡과 명반을 좇으며 살아온 내 인생은 풍요하고 행복했다.”( 5쪽) ●음악가의 자유 정신과 위대한 고집 직접 체험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놓는 작곡가, 지휘자, 성악가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백미다. 즐겨 듣는 곡에서 드러나듯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베토벤과 모차르트다. “보헤미안의 애잔한 선율이 우리 정서에도 잘 맞는” 드보르자크와 서양음악의 교과서 바흐의 곡도 사랑한다. 숨 막힐 듯한 콘크리트 숲, 오염된 공기와 썩은 물, 토끼장 같은 아파트,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 이런 삭막한 도시생활에 염증이 나서 탈출하고 싶을 때에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녹음이 우거진 숲과 새들의 지저귐이 그리워진다. 그런 때 《전원》을 플레이어에 얹으면, 전원의 밝은 풍경, 맑은 하늘과 녹음 우거진 숲이 보이고, 그 사이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나뭇잎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소리, 숲속을 울리는 밤꾀꼬리, 메추라기, 뻐꾸기 등의 새소리가 들린다. 광야에 몰아친 폭풍우가 지나간 후, 양치는 목동들이 한가하게 피리를 부는 평화스러운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 61쪽) 이미 전문가의 반열에 오른 클래식 애청가이지만 그의 귀는 대중적이며 한국적이다. 그가 오랫동안 자주 들어왔고, 또 늘 감동하는 엄선 명곡을 보면 평범하면서도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제2악장은 쇼팽 자신이 “아름다운 봄날 으스름한 달빛을 상상하며, 아주 낭만적인 환상과 조금은 우울한 기분으로 작곡했다.”라고 술회한 곡이다. 폴리니가 이 악장 로만체에서 옥구슬이 구르는 듯한 명징한 음으로 조용하고 달콤하게 낭만적인 시를 읊는 것을 들으면서, 나는 정말 오금이 저릴 정도로 도취되곤 했다. 나는 자주 리스닝룸의 불을 다 끄고 폴리니의 로만체 연주를 두 번, 세 번씩 거듭 들으며 달빛 속으로 들어가 헤매는 환상에 젖곤 했다. ( 74쪽) 연주자 중에서,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 그는 옛 소련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각별히’ 좋아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이스트라흐가 완벽한 테크닉, 힘차고 강렬한 표현력, 높고도 깊은 음악적 격조를 보여주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으면서도, 겸손하고 따뜻한 인간미까지 갖추었다”( 39쪽)라고 평가한다. 많은 연주자가 그랬듯이 그도 서방세계로 망명했더라면 대단한 부와 명예를 누렸을 테지만 숱한 요청을 그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고 자리를 준 것은 국가”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소박하게 살면서 성실하게 가정을 지켰고, 편견이 없는 콩쿠르심사위원으로, 재능 있는 젊은이라면 누구의 제자이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공정한 평가자로도 명망이 높았다. 저자는 지휘자 중에서 오토 클렘페러와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좋아한다. 클렘페러를 두고 어떤 평론가가 “힘든 벼랑을 기어오르는 등반가처럼”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아래를 내려다보는 광활한 정신의 환희가 느껴진다.”라고 평한 대로 ‘외고집과 불굴의 정신’이 묻어나는 그의 음악을 저자는 좋아한다. 클라이버도 비슷하다. 그는 평생 한 악단에 매이지 않고 프리랜서로 지휘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곡을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교향악단에서만 지휘했다고 한다. “금전과 명리를 좇지 않고 자신의 철학대로 살다 간 자유인이자 위대한 고집쟁이”였기에 저자는 클라이버의 음악을 더없이 좋아한다. 도니체티와 벨리니의 ‘초고음’ 오페라를 너끈히 소화해낸 실력파 테너 파바로티가 돈에 눈이 멀어 대중에 영합해가면서 망가져가는 모습을 저자는 안타까워했다. 저자는 한때 ‘사람을 홀리는 마력’이 있다고 여길 정도로 바그너를 좋아했지만, 그의 생애가 배신과 방탕과 패륜으로 점철된 것을 알고 난 뒤 자연히 멀리하게 됐다고 한다. 사람의 일생 중 가장 기쁘고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 하필이면 왜 바그너의 인가? 로엔그린과 엘자의 결혼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불신과 맹약의 파기로 하루도 못 가 파탄이 나서 이별과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그런데 오늘날 신부들이 왜 그토록 비극적인 결혼식에서 불린 에 맞춰 입장하는지,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 아닐까? - 중에서 구스타브 말러와 안톤 브루크너는 그가 늦게 빠져든 작곡가다. 완벽주의나 금욕주의, 철저한 엄격함 등의 기질이 통하는 두 작곡가들의 음악을 어떻게 골라 들었는지, 그들의 교향곡 중 명반은 무엇인지를 추천해 애호가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있다. ●한국 클래식 음악사의
목차
音
아련한 꿈의 선율
나의 음악감상 편력기
음악에 울다
나를 감동시킨 음악
영화 의 추억
樂
서울 공연 관람기
해외 공연 관람기
러시아 발레의 매혹
여행과 음악
세계 100대 교향악단의 꿈
家
조수미는 과연 세계 최고인가?
파바로티, 우상의 몰락
바그너에 대한 사랑과 미움
음악감상의 종착역, 말러와 브루크너
허상과 진실
부록 - 명곡, 명반 200선
약어 및 부호
작곡가별 160선
오페라 30선
컬렉션 10선
참고문헌







































